이 세상의 무거운 짐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찌라”(출애굽기 66-7).

 

 

“내 짐이 점점 무거워 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주사 내 대신 짐을 져주시네 (후렴)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찬송가 363장 1절과 후렴). 이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수고와 슬픔뿐입니다(시90:10). 근심된 일과 곤고한 일과 죄악 된 일 그리고 죽을 일이 쌓인 이 세상은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무거운 짐만을 우리 어깨에 져줍니다. 그런데 우리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는 것은 이 세상보다 세상적인 교회입니다. 특히 요즘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죄악 된 일들을 보고 들을 때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그들이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 가정에 이런 저런 죄악 된 일들이 나타나고 들춰질 때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이렇게 우리와 우리 교회가 세속화 되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슬픕니다. 이러한 마음의 무거움과 슬픔 속에서 오늘 새벽기도회 때 묵상하고 전파한 말씀인 출애굽기 6장 6-7절을 다시금 묵상하며 적어 내려가 봅니다.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출3:7)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보신(9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사(4절) 그를 설득시켜(3:11-4:17) 애굽 왕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기를 “바로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5:1). 그 말씀을 들은 애굽 왕 바로는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2절). 저는 “여호와가 누구관대”라고 자신의 무지함을 들어내며 불순종한 바로의 모습을 생각할 때 모세가 하나님께 “내가 누구관대”라고 말하면서 불순종했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4:11). 결국 죤 칼빈의 말처럼 하나님을 알므로 나를 알고 나를 알므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데 나를 모르던지 하나님을 모르면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로 왕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게을러서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자”라고 말하는 줄 생각하여(5:8, 17) 그들의 고역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했습니다(9절). 그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와 아론이 말한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자”는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9절).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거운 고역으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였고(6:9)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5:21). 이들의 원망의 소리를 들은 모세는 하나님께 나아가 이렇게 고했습니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으로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23-24절). 모세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순종하여 바로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말함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학대하는 모습을 보고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24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했을 때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상기시켜 주시면서(6:1-5) 오늘 본문 출애굽기 6장 6-7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 핵심은 구원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그들을 빼어내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사람들의 무거운 짐 밑에서 빼어내어 이스라엘 자손의 열조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삼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8절). 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지만 그들이 마음이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했습니다(9절). 결국 애굽의 무거운 짐으로 인하여 마음이 상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인 ‘내가 너희를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빼어내리라’는 말씀이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의 말씀이 마음의 귀에 들리십니까? 아니면 이 세상의 무거운 짐들로 인하여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음성이 들리지 않으십니까? 분명히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신데 왜 우리는 그 구원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설득과 설복을 당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일까요? 이 세상의 무거운 짐 때문입니다. 사단은 바로와 같은 그의 종들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 우리의 고역을 더욱더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주일 날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들어서 주님의 전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일에 부지런하게 만들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게으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사단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거짓말이라고 자꾸만 우리의 귀에 속삭여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목적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의 무거운 짐들을 지게 하므로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이 세상이 무거운 짐 밑에서 우리를 빼어내(건지)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6:6-7). 믿음으로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상한 마음을 주님 앞에 기도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계시고 우리의 우고를 알고 계시며 우리 상한 마음의 신음 소리도 듣고 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3:7, 9).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내려오셔서(8절) 우리를 건져내실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구원을 은총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길 기원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장 28-3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