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이사야 79절 하반절).

 

 

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평안하다 싶더니 여기저기서 일들이 터지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 일도 감당하기가 역부족인데 그런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니 힘들고 지칩니다. 이젠 더 이상 이 일들을 감당할 힘도 없습니다. 심신이 다 지쳤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괴로워서 낙심이 됩니다. 고통 속에서 눈물도 흘립니다. 복음성가 “너는 내 아들이라”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조용히 다가와 손잡아 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시네”, “나에게 실망하며 내 자신 연약해 고통 속에 눈물 흘릴 때에 못 자국 난 그 손길 눈물 닦아 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시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주님의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는 종종 사탄은 예수님을 믿은 우리를 공격할 때 연합전선을 피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어 성경 느헤미야 4장을 보면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을 대적하였던 무리들은 연합전선을 폈습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함께(느4:7)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을 대적하여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일을 막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대적 자들의 연합은 성경 누가복음 23장 12절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이었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예수님을 핍박함에 있어서 원수지간이었던 헤롯과 빌라도가 연합 전선을 핀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과 예수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대적 자들은 연합하여 함께 교회를 공격하여 교회가 재건되는 것을 막고자 악을 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탄은 우리의 믿음이 세워지는 것을 막고자 악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탄의 방법 중에 하나는 우리의 삶 속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한꺼번에 몰려오게 하므로 우리로 하여금 힘들고 지쳐 낙망케 하는 것입니다. 그의 의도와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혼선과 혼동을 주므로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사탄이 우리 믿음의 견고함을 흔들어 놓고자 하는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떠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주님의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이사야 7장 9절 하반절 말씀의 배경 이야기를 보면 남쪽 유다를 아하스 왕이 통치하고 있었을 때 북쪽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지만 능히 이기지 못했습니다(1절). 그러자 이스라엘의 베가 왕은 아람(시리아) 왕 르신과 동맹을 맺어 연합하여 유다를 침공하고자 했습니다. 그 침공 위협으로 인하여 위기에 처한 유다 왕 아하스와 유다 백성들은 두려워서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습니다(2절).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왕 아하스와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 내용 중심으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 7장 4절을 보십시오: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현대인의 성경)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조심하며 침묵을 지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 시리아의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이 아무리 분노할지라도 그들은 타다 남은 두 나무 막대기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두려워 떠는 유다 왕에게 “너는 조심하며 침묵을 지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4절, 현대인의 성경). 상상이 되십니까. 한 나라의 왕이 두려워하며 낙심하면 그 나라의 백성들은 어떻겠습니까. 특히 그 지도자가 두려움과 낙심 속에서 조심하여 침묵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두려움과 낙심을 자기 백성들에게 말하므로 말미암아 그들 또한 두려움과 낙심 속에 거하게 만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 아하스에게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두렵고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한 가정과 한 조직에 지도자라면 더욱더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 어려운 일들이 많을 때 가정의 가장인 우리가 두려워 떨며 낙심하면 우리의 부인과 자녀들은 어떻겠습니까. 지도자는 두려워도, 낙심이 되도 주님의 말씀대로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얼마나 큰 도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제가 하나님을 더욱더 믿고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참고: 시1편, 렘17장).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면 할수록 저는 두렵고 낙심되는 상황 속에서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려워하기보다 담대하길 원합니다. 또한 저는 낙심하기보다 소망하길 원합니다. 나의 소망되신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담대하게 소망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견디며 전진해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이사야 7장 7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결코 이 일이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왕 아하스에게 하신 또 다른 말씀은 이스라엘 왕이 아람 왕의 계획대로 결코 “그 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7절). 여기서 “그 일”이란 두 왕이 동맹을 맺어서 악한 꾀로 꾸민 유다 왕 아하스를 대적하여 그를 해할 음모입니다(5절, 현대인의 성경). 이스라엘 왕과 아람 왕은 함께 올라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왕위에 앉힐 계획을 세웠습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유다 왕 아하스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그 일이 그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였습니다(5-7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믿어야 할 진리는 오직 하나님의 계획만 영원히 선다는 것입니다(시33:11). 그리고 주님께서는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으십니다(욥42:2). 비록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고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요 오직 여호와의 뜻만 완전히 이루어집니다(잠16:9, 19:21).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고 계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고 시행하십니다(사46:11). 사도 바울은 이러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호소한고로(행26:32) 사슬에 매인 채 이탈리아 로마로 배타고 행선하던 중(27:1) 큰 풍랑을 만나므로 말미암아 파선의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그 때 그 배에 타고 있었던 276명의 사람들 중 딱 한 사람 바울 외에 나머지 275명은 모두 다 구원의 여망이 없어진 것을 보고 삶을 포기합니다. 그 때 그 275명은 다 구원의 여망이 없이 삶을 포기하고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나 유라굴로라는 큰 광풍으로 말미암아 배가 밀려가는 대로 두고 쫓겨 가는 가운데 짐들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기구들도 자기들의 손으로 다 내 버리면서 까지 살아보려고 심히 애를 썼지만 여러 날 동안 큰 풍랑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은 구원의 여망마저 다 없어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큰 풍랑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구원의 소망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23-24절). 그러므로 바울은 나머지 275명에게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확신 있게 말하였습니다(25절). 저 또한 바울과 같은 믿음과 확신을 사모합니다. 주님께서 1987년 대학부 수련회 때 저에게 주신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과 2003년 교회갱신목회자협의회 수련회 때 저에게 승리장로교회를 생각하면서 주신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을 그대로 이루실 줄 믿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로 인하여 마음이 괴롭고 낙심이 될 때에도 주님께서는 이 약속의 말씀들로 하여금 저를 위로해주시고 힘 주시사 다시금 오뚝이처럼 일으켜 주셔서 오늘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왔습니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대로 이루시는 그 날까지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는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 7장 9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시니라”[(현대인의 성경) “만일 네가 내 말을 믿지 않으면 너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왕 아하스에게 아람의 수도는 다메섹의 국한될 뿐이며 아람 왕 르신도 그 영토를 더 이상 넓히지 못할 것이며 또한 이스라엘도 65년 안에 패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9절, 현대인의 성경). 그렇게 말씀하신 후 하나님께서는 아하스 왕에게 굳게 믿고 굳게 서라고 권면하셨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아하스 왕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9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굳게 믿고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대적인 사탄의 무리들은 연합전선을 펴서 우리를 공격하므로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고 요동하게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우리는 믿음에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의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롬4:20). 우리는 약속의 말씀을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켜야 합니다(잠4:1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아야 합니다(히10:23).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어야 합니다(히3:14).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주님 안에서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대하20:20, 살전3:8).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우리는 두렵고 떨리며 걱정과 염려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여 견뎌보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지쳐 낙망하여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귀를 기울여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아라’, ‘너는 나의 말을 그대로 믿어라’, ‘너는 굳게 서 있어라’(사7:4, 7, 9). 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