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창세기 327절 상반절과 11).

 

 

여러분은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사랑하는 가족 식구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여러분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몰려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더불어 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숨 막힐 정도로 답답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창세기 32장 7절 상반절과 11절에 나오는 야곱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했을 때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사자들을 자기보다 앞서 보낸 야곱은(3절) 그 사자들이 돌아와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자기를 만나려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6절) 심히 두렵고 답답해했습니다(7절). 그는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와 생사가 달린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숨 막힐 정도로 답답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그는 하나님께 간구했습니까?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야곱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창세기 32장 9-10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인 가나안으로 가는 중에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3절)를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먼저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풀어 주신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가 20년 전 형 에서를 속여 아버지 이삭에게 축복을 가로채서 형 에서에게 죽임을 당할까바 외삼촌인 라반의 집으로 도망갔었지만 그 곳에서 20년 동안 있으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축복하시사 지팡이만 가지고 요단을 건넜더니 이제는 두 떼나 이루게 하셨습니다(10절). 야곱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때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수년 전 제 할머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저와 제 아내에게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는 병실 침대에 옆으로 누우셔서 울고 계시는 할머님에게 왜 우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할머님이 죽음이 두려우셔서 우시는가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할머님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사 주님의 종들을 세워주심에 감사하여 눈물을 흘리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님이 흘리셨던 그 눈물은 감사의 눈물 이였습니다. 과연 저도 죽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할아버님과 할머님 외에도 저희 교회 돌아가신 할아버님들과 할머님들이나 지금도 살아계신 어르신들을 생각할 때 그분들이 겪었던 일재시대와 6.25. 전쟁시대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분들을 어떻게 살려주시고 여기 미국까지 인도해 주셨는지 그 분들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엿보게 됩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 어떤 분들은 임박한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찬양 드리셨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저는 이러한 기억들이 저의 임박한 죽음 앞에서 더욱더 생생하게 기억나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저도 죽음 앞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하고 싶습니다.

 

둘째로, 야곱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창세기 32장 12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자기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와서 자신과 자신의 처자들을 다 죽일까봐 두려워했습니다(11절). 그러나 야곱은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간구하므로 극복해 나아갔습니다. 곧, 야곱은 심히 두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두려운 느낌(Feeling)에 이끌림 받기를 거부하고 사실(Fact)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Faith)으로 하나님께 간구한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했을 때 먼저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10절) 기억하며 하나님께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야곱처럼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먼저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모든 진리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간구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두려운 느낌에 이끌림을 받기보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 제 안에 있는 극심한 두려움을 극복하길 원합니다. 결코 저는 제 인생에 몰려오는 파도로 인하여 두려워 떨며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러한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제 마음 판에 적어주신 오병이어의 약속의 말씀인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 하나님께 부르짖고 싶습니다. 마치 야곱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사모하여(창32:11)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선포하며 기도로 나아갔던 것처럼 저 또한 개인적으로 저에게 주신 약속인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과 교회적으로 주신 약속인 마태복음 16장 18절 말씀을 붙잡고 선포하며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리하므로 말미암아 저는 몰려오는 인생의 파도가운데서도 제 마음은 바다 깊은 속의 잔잔한 물결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잔잔한 평안함을 누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셋째로, 야곱은 심히 두렵고 마음이 답답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창세기 32장 26절을 보십시오: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야곱은 자기 식구들과 그의 모든 소유를 다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한 후 홀로 남아 천사와 날이 새도록 씨름했습니다(22-24절). 그리고 그는 날이 새려할 때 그 천사가 야곱에게 “나로 가게 하라”고 했을 때 그 천사가 자신에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야곱은 하나님께 축복 받기 전에는 기도의 손을 내려 놓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각오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심과 각오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우리도 이러한 결심과 각오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기 전까지는 기도를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결심과 각오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기도를 멈춰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기도를 포기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끈기 있게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분명히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신실한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해 주시기 전까지는 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오로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육신의 죽음을 두려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제 아내와 자녀들의 죽음조차도 두려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두려워하고 싶은 것은 사랑하는 친구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다가 영원히 죽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회 형제, 자매님들의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 친척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영원한 죽음을 맛볼까봐 두려워하고 싶습니다. 점점 더 두려워하고 싶고 제 마음이 더욱더 답답해지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극심한 두려움과 마음의 답답함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싶습니다. 마치 모세와 바울처럼 저는 제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또는 제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제가 사랑하는 죽어가는 영혼들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기를 간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총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도 그 구원의 은총을 내려 주시길 간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그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어 나아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기도 응답 받을 때까지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