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5: 아름다운 늙은이

 

 

 

[시편 71편 9절 말씀 묵상]

 

 

“나를 늙은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시편71편9절).

 

            저는 개인적으로 어르신들을 보고 “노인네”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름다운 늙은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니 과연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을 “늙은이”라고 칭해도 되는지 제 짧은 한국어로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의도는 그저 성경에 “늙은 때”라는 말씀을 그대로 여기에 옮겨서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바램은 “늙은이”란 말에 어르신들이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제 마음은 어르신들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늙은이는 누구인지를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한 3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저 또한 아름다운 늙은이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첫째로, 아름다운 늙은이는 소망 되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시편71편5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  시편 기자는 어려서부터 주님께 교훈을 받으면서 자라났습니다(17절).  그러므로 그는 어릴 때부터 주님을 의지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월 지나갈수록 주님을 더욱더 의지하였습니다(찬송가342장).  그에게 있어  주님은 견고한 피난처셨습니다(7절).  그의 원수, 곧 시편 기자의 영혼을 엿보는 자들이 서로 꾀하여(10절) “하나님 저를 버리셨은즉 따라 잡으라 건질 자가 없다”하였을 때(11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12절).  이렇게 소망 되신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편 기자의 모습입니까?  어릴 때부터 나이가 늙어 백수가 될 때까지 항상 소망되신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갔던 시편 기자의 삶을 우리가 본 받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처럼 우리가 많고 심한 고난을(20절) 당할 때에 우리는 더욱더 소망 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고난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소성케 하시며 우리를 땅 깊은 곳에서도 다시 이끌어 올리실 것입니다(20절).  이렇게 세월 지나갈수록 주님을 의지하면서 나이 들어가는 늙은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습니다.

 

          둘째로, 아름다운 늙은이는 후대에 주님의 행하신 일을 전합니다.

 

            시편71편1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시편 기자는 그의 후대에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힘과 능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그리고 주의 의를 진술하길 원했습니다(16절).  그의 혀는 종일토록 주님의 의를 말씀하였습니다(24절).  그 이유는 그가 어릴 때부터 나이가 늙어 백수가 될 때까지 소망 되신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베풀어 주신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의와 구원 때문이었습니다(15절).  시편 기자는 주님의 측량할 수 없는 구원의 은총을 후대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일을 완수하기 이전엔 늙어 백수가 되어서도 자기를 버리지 말아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신앙의 유산을 자녀,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늙은이는 아름답습니다.  어릴 때부터 늙어 백수가 되기까지 소망되신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자녀, 후손들에게 진술하며 전하는 늙은이는 지혜롭습니다.  자신이 평생 행한 일을 말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삶 속에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간증하는 늙은이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라고 고백할 자격이 있습니다.

 

          셋째로, 아름다운 늙은이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시편71편14절을 보십시오: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이다”.  세월 지나 갈수록 주님을 의지하였던 시편 기자는 그의 삶 속에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큰 역사들을 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는 주님께 찬송을 드렸습니다.  찬송을 드리되 그는 세월 지나갈수록 주님을 더욱 더욱 찬송했으며(14절) 또한 항상 찬송하였습니다(6절).  주님을 찬송함과 주를 존숭함이 종일토록 시편 기자의 입에 가득하였습니다(8절).  그는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였습니다(22절).  그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님을 수금으로 찬양하였습니다(22절).  그가 주님을 찬양할 때 그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님께서 구속하신 자신의 영혼이 즐거워하였습니다(23절).   

 

            우리도 항상 소망을 품고 주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나 위하여 십자가의 중한 고통 받으사 대신 죽은 주 예수의 사랑하신 은혜여 보배로운 피를 흘려 영영 죽을 죄에서 구속함을 얻은 우리 어찌 찬양 안 할까”(찬송가403장 1절).  우리 영혼도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님께 더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 어르신들을 생각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병원에 계신 교회 어르신을 방문하고 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