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4: 거짓이 없는 믿음

 

 

 

[디모데후서 1장 5절 말씀 묵상]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디모데후서1장5절).

 

사도 바울의 영적 아들 디모데는 거짓이 없는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는 그의 어머니인 유니게(Eunice)와 그의 할머니인 로이스(Lois)처럼 마음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보배로운 믿음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이 그에게 어울립니다.  “디모데”란 이름은 “하나님의 보배”란 뜻입니다(박윤선).  이러한 믿음의 소유자가 참된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즉,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마음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습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이란 신실한 믿음, 위선이 없는 믿음, 가짜가 아닌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 예로 우리는 로마서 4장18-21절에 나와있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한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아브라함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로마서4장18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아브라함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아내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 속에서도 그가 75살 때 받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하신 말씀을 믿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의 믿음은 인간의 의학적인 불가능한 상황을 초월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랬던 믿음이었습니다.

 

거짓된 믿음, 신실하지 못한 믿음, 위선이 있는 믿음, 가짜 믿음은 바랄 수 있는 중에는 바랄지 모르겠지만 바랄 수 없는 중에는 바라지 못합니다.  오히려 바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마음으로는 의심하면 입술로는 아멘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믿노라’고 믿음 있는 척은 하지만 실상 마음 속으로는 ‘이 일은 불가능하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것은 그는 주위 형제, 자매들에게는 귀한 믿음이 있다고 칭찬을 듣습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과 자신만이 아는 불안한 마음과 불신의 마음으로 인하여 적어도 양심에 찔림 속에서 괴로워합니다.  만일 이러한 찔림과 괴로움도 없다면 참으로 거짓된 믿음이요 위선적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그리고 디모데처럼 거짓이 없는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야 합니다.  바랄 수 있을 상황만 아니라 바랄 수 없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랄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야 합니다.  소망이 전혀 없어 보일 때도 우리는 소망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이 눈의 아무 증거 없어도 걸어가야 합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믿음이 연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이었습니다.

                                

로마서4장19-20절을 보십시오: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아브라함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자기와 아내인 사라가 직면한 불가능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믿음이 약하여 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견고해 졌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75세 때 하나님께 약속인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란 말씀을 받았습니다(18절).   그리고 자신이 백세나 될 때까지 25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더욱더 불가능해져 가는 현실,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아브라함은 믿음이 연약해져서 아들 갖는 것을 포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이 없는 진정한 믿음으로 세월 지나갈 수로 더욱더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믿음이 더욱더 견고해집니다.  이러한 견고한 믿음의 원인은 살아 운동력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의 거짓이 없는 믿음,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믿음이 연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견고하여지는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의 능력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아브라함의 마음에 살아 역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불가능한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오히려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거짓된 믿음, 신실하지 못한 믿음, 위선이 있는 믿음, 가짜 믿음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면 믿음이 연약해 집니다.  상황이 점진적으로 불가능해져 갈 때에 믿음 또한 점진적으로 연약해져 갑니다.  이러한 거짓된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보다 상황에 이끌림을 받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상황은 자신의 믿음 없음을 들춰냅니다.  즉, 불가능한 상황이 우리 안에 있는 의심을 철저히 들춰냅니다.  불가능한 상황은 얼마나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불신 속에서 믿음 있는 척 하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 가리우게 됩니다.  위선이 있는 믿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돌릴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그리고 디모데처럼 거짓이 없는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야 합니다.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이 연약해 지지 않고 더욱더 강해지고 견고해지는 믿음으로 우리는 걸어가야 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점진적으로 어려워지고 불가능 해져가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의심하지 않으며 믿음이 연약해지지 않고 더욱더 강해지는 불가능제로의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아브라함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로마서4장21절을 보십시오: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아브라함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의심하며 믿음이 연약해 지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능히 이루실 줄 충분히 설득 당했습니다(fully persuaded).  그를 설득한 것은 그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불가능한 상황으로 하여금 인간의 무능력함과 무기력함을 철저히 깨닫는 가운데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 약속의 말씀을 충분히 성취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지하는 믿음, 이러한 믿음이 거짓 없는 믿음이요 아브라함은 이러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거짓된 믿음, 신실하지 못한 믿음, 위선이 있는 믿음, 가짜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보다 자신의 능력을 더 믿고 의지합니다.  결코 거짓된 위선적인 믿음은 자신의 무능력함과 무기력함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기보다 자기의 능력을 더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한 가운데 더 위험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여 가능한 일을 해결하므로 말미암아 더욱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 결과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노라 합니다.  위선이 있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위선과 거짓이 없는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약속의 말씀 붙잡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그 말씀에 붙잡혀 살아가야 합니다.  결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이끌려 살아서는 아니 됩니다.  오히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면 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기력함을 철저히 깨달아가는 가운데 더욱더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능력에 충분히 설득 당하며 살아가십시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18:8).  과연 저와 여러분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을지 각자 자신의 믿음을 시험해 봐야 할 것입니다(고후13:5).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살아가기 원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승리장로교회 설립28주년 기념 말씀 집회 첫 날 오후에 목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