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전도서 129-14절 말씀 묵상]

 

 

저는 주로 책방에 가서 책을 사려고 할 때 주로 제가 좋아하는 저자의 책들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아직 사서 읽지 못한 책이 있는 가 살펴봅니다. 그런 후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있으면 책을 펴서 목차를 봅니다. 그 이유는 책 내용이 어떤지 대충 짐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나서 책을 사기 전에 주로 보는 부분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는 결론입니다. 그 이유는 결론을 보게 되면 대충 저자가 그 책에서 쓴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드디어 전도서의 결론인 전도서 12장 9-14절 말씀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전도자 솔로몬 왕은 우리에게 마지막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 권고의 핵심은 바로 13절 말씀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우리가 전도서 말씀을 처음으로 묵상한 때가 바로 2009년 10월 17일, 수요일이였습니다. 그 때 우리는 ‘헛된 세’이란 제목 아래 전도서의 첫 부분인 1장 1-11절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 1년 2개월이 지난 오늘, 우리는 전도서의 마지막 부분인 전도서 12장 9-14절 말씀을 묵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9-14절 말씀 중심으로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란 제목 아래 하나님께서 전도서를 통하여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마지막 권고의 메시지를 겸손히 받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성경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저와 여러분이 들은 “일의 결국”은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정직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0절을 보십시오: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우리가 알고 있듯이 솔로몬 왕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 왔던 사람 이였습니다(왕상3:3-28). 그런 그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움으로’ (전12:9)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 사람에게 지식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그가 묵상하고 궁구하는 가운데 잠언을 많이 지었습니다(9절). 그리고 그가 지식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쳤을 때나 잠언을 많이 지었을 때 솔로몬 왕은 힘써 아름다운 말을 찾아 사용 하였습니다(10절). 그런 그가 오늘 본문 10절에서 그가 기록한 전도서는 ‘정직한 진리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 왕은 지금까지 자기의 가르친 전도서 말씀이(거짓이 아니라) 진리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므로 이 책의 권위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박윤선). 그러면 이 하나님의 권위가 있는 전도서 책의 말씀을 다 들은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전도서 책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한 4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전도서의 말씀을 다 들은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과 양심에 찔림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1절을 보십시오: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 여기서 ‘채찍(goads)’은 목자가 양떼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사용한 도구로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그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려고 할 때 우리의 마음과 양심을 채찍질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므로 다시금 바른 길로 걷게 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히4:12). 그리고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사도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 했을 때 그 말씀을 듣고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꾜”라고 물었고(37절) 베드로는 그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38절)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그 날 베드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마음에 찔려 회개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3,000이나 되었습니다(41절). 이렇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우리 마음과 양심을 찌릅니다. 그럼 우리가 우리 각자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전도서를 약 1년 넘도록 매주 수요기도회 때마다 묵상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찔린바 되었는가 입니다. 어떻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전도서 책으로 말미암아 제 마음과 양심에 찔림이 있는 것은 헛되고 헛된 것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만 헛된 것을 추구하곤 한다는 것입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님은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은 바보다 아니다’라고 말하였는데, 저는 영원하지 않는 것, 순간적인 헛된 쾌락(전2:1-11)을 추구하므로 전도서 책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마음과 양심에 찔림을 받는 것입니다.

 

둘째로, 전도서의 말씀을 다 들은 저와 여러분은

그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잘 박힌 못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가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1절을 보십시오: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의 주신바니라.” 참 지혜자가 되시고 우리의 스승이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들려주실 때 그 말씀은 우리 마음과 양심을 찌르는 채찍 같을 뿐만 아니라 “잘 박힌 못”같습니다. 여기서 진리의 말씀이 “잘 박힌 못”같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잘 박힌 못’이란 말은 박힌 못에 중요한 물건들을 거는 것과 같이 인생의 모든 문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가지고 해결된다는 의미입니다(박윤선).

 

우리 양 떼들은 목자 되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지도와 인도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하여 지혜를 얻어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아가야 합니다. 결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떠나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하려는 어리석은 죄를 더 이상 범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잘 박힌 못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만일 못이 벽에 잘 박혀 있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못에 중요한 물건들을 걸어 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와 같이 만일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잘 새겨져 있지 않으면 우리는 인생의 문제들을 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서의 말씀을 이젠 오늘로서 다 듣게 되었으니 그 전도서의 진리의 말씀을 우리 마음 판에 잘 새기므로 말미암아 인생의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전도서의 말씀을 다 들은 후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경고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2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딤후3:16).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교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책망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주로 우리가 하나님께 책망을 받기 전에 무엇을 받습니까? 그것은 바로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책망하시기 전에 우리를 경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만일 우리가 그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께 칭찬을 받겠지만 듣고도 불순종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2절에서 솔로몬 왕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한다면, ‘성경책 외에 다른 세상의 책들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성경책 외에 이 세상의 책들은 아무리 많이 나와도 만족이 없고(끝이 없고) 연구자들에게 피곤을 줄 뿐이기 때문입니다(박윤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에 나와 있는 많은 책들, 그것들이 여러분의 영혼을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까? 과연 저와 여러분은 오직 성경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고 확신하십니까? 우리는 ”오직 말씀”(Sola Scriptura)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우리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그 말씀을 소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우리의 영적 근육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견고히 서서 그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마지막 넷째로, 전도서의 말씀을 다 들은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12장 13절을 보십시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이 말씀이 바로 전도서 전체 책의 결론입니다. 그 결론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의 본분”입니다. 여기서 ‘사람의 본분’이란 말은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라는 뜻입니다. 곧, 인생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지음이 되었다는 것과 인생의 가치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박윤선). 우리에게 있어서 전부는 인생의 목적과 인생의 가치를 알고 그 목적과 그 가치를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데만 달려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신다(12:14)는 사실을 믿고 우리 사람의 본문을 이 땅에서 신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도서 12장 9-14절 말씀을 통하여 전도서의 모든 정직한 진리의 말씀을 들은 저와 여러분에게 한 4가지로 말씀에 반응하시길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1)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과 양심에 찔린바 되길 원하시고 계십니다. (2)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가지고 해결해 나아가길 원하고 계십니다. (3)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경책 외에 다른 세상의 책들을 의지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4) 마지막 넷째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전도서의 말씀을 다 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길 원하고 계십니다. 바라기는 헛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사람의 본분을 잘 감당하여 주님 앞에 설 때에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정직한 진리의 말씀을 듣고 행하기를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전도서 책을 다 묵상한 수요일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