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달게 자는 노동자

 

 

 

[전도서 510-12절 말씀 묵상]

 

 

여러분은 밤에 잠을 잘 주무십니까?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조용원 교수와 대한수면연구회는 한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간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이 1,141명으로 약 22.8%가 불면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양은 전체 성인인구의 약 20-30%가 야간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제 개인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는 오래 전 일제시대 때 일본 경찰들이 한국 사람들을 고문할 때 잠 못 자게 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잠 못 자는 것, 얼마나 괴롭습니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적당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정신적인 피로가 심해지고 신체의 건강이 악화되어 심하면 혈압, 당뇨, 뇌졸중 및 암 등에 이완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성경 시편 127편 2절 하반 절을 보면 시편 기자 솔로몬 왕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을 잘 잔다는 것, 우리 신체의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연구 조사에 의하면 수면은 피로 회복, 신체의 성장, 방어력 증진, 체온유지, 인지기능 및 기억력 유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나이 별로 적당한 수면 시간은 출생 후 2-3개월이 되면 젖을 먹는 후에도 30분 정도 깨어 있고, 그 후에는 차차로 수면시간이 단축됩니다. 보통 유아는 16-20시간, 그 다음 유아는 12-13시간, 학동기에는 저학년 10-11시간, 고학년 9-10시간, 사춘기에는 8-9시간, 청년기에는 7-8시간, 장년기에는 6-7시간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장년이게는 6-7시간이라고 말하는데 한 6시간만이라도 깨지 않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나면 잠 개운합니다. 그러나 밤에 잠에서 깨고, 잠을 설치곤 하면 아침에 참 피곤함을 느낍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12절을 보면 전도자 솔로몬 왕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잠을 달게 자는 노동자”라는 제목이 생각나 그대로 제목을 잡고 ‘과연 노동자는 어떻게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저는 오늘 본문에서 한두 가지로 찾아보았습니다:

 

첫째로, 노동자가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제일 기본적인 이유는 노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노동자가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이유는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노동자가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이유는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노동자는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하며, 수고하기에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는 잠을 자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그 이유를 한 2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첫째 이유는, 게으름 때문입니다. 성경 전도서 4장 5절을 보십시오: “우매자는 손을 거두고 자기 살을 먹느니라.” 여기서 ‘손을 거둔다’는 말씀은 ‘미련한 자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미련한 자는 게으른 자요 게으른 자는 일하기를 싫어합니다(잠21:25).

그리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수고의 땀을 흘리지 않기에 잠을 달게 잘 수가 없습니다.

 

(2) 둘째 이유는, 배부름 때문입니다. 성경 전도서 5장 12절을 보십시오: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육체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음식을 많이 먹고 배가 부르면 누워서 잠을 자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먹은 만큼 움직여서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잠을 자려고 하니 배가 불러서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물질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우리가 배가 불러서 물질적으로 풍부하게 되면, 놀고먹으려는 죄악 된 경향이 있기에 우리는 게을러지고 일도 하지 않고 수고의 땀이 없기에 잠을 달게 잘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을 열심히 하는 노동자는 잠을 달게 잘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노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노동은 무엇입니까? 노동은 수고하고 먹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덕행입니다(박윤선).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수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수고해야 합니다. 수고하되 우리가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유익한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무익한 수고 또는 헛된 수고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 유익이 없는 일, 즉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소득이 없는 열매 없는 일에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은 전도서 2장 22-23절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으로 소득이 무엇이랴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우리는 헛된 수고를 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우리 영광을 위해서 일을 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우리 욕심의 배만 채우고자 땀을 흘려 일해서는 하나님 주시는 단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유익한 수고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유익한 수고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수고입니다. 즉, 유익한 수고란 주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단 잠을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노동자가 잠을 달게 잘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 만족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자들은 삶에 만족감이 없습니다. 그들은 돈이 많고 재물이 풍부해도 결코 자신의 늘어나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습니다. 솔로몬 왕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함이 없고 풍부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함이 없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 또한 그는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1:8)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이나 귀가 보고 또한 들어도 족함이 없다는 말씀은 마치 바다가 언제가 흘려오는 물로 차지 못함 같이(7절) 사람의 욕심도 만족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물질의 풍부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욕심에 배가 부르면 잠을 자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욕심에 배란 채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더 돈을 벌려고 할 것이고, 재물을 모으려고 고민 하면서 살 것이기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부자들이 잠을 달게 자지 못하는 이유는 돈을 사랑하기 때문이요, 그리고 돈이란 것을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부자들은 달게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디모데전서 6장 10절 말씀처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기에 돈을 사랑하면 잠을 달게 잘 수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돈을 사랑하기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노동자들은 달게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물질의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자족하며 살아가는 노동자들은 달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욕심을 버렸기에 마음에 평온함이 있으므로 잠을 달게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물질의 많고 적음을 초월하여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의 일을 하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단 잠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노동자들은 잠을 달게 잡니다. 여러분은 잠을 달게 자고 있으십니까?

 

저희 집을 보면 저와 제 아들 딜런을 빼고 여자 셋은 다 잠을 잘 자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집 첫째 딸 예리를 보면 참 잠을 잘 자는 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침대에 누웠다하면 한 2-3분 안에 잠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엄마를 닮은 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일하고, 집안일 등등 하고나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다하면 참 빨리 잠이 듭니다. 그래서 전에는 제가 가끔 아내에게 “당신은 참 잠이 빨리 들어서 좋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아내에게 말한 이유는 제가 잠을 푹 자는 편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불면증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잠을 푹 못 자곤 할 때 저는 잠을 푹 못 주무시는 분들을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참 그 분들은 얼마나 괴로우실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러분, 잠을 푹 잔다는 것 축복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단 잠을 잘 수 있다는 것 큰 축복입니다. 그 축복을 하나님께서는 배부른 부자들에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힘써 일하면서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누리는 노동자들에게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고 계십니까? 저와 여러분은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므로 마음에 평온함이 있으십니까?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면서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 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찬송가 102장)를 수요기도회 때 찬양 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