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전도서 51-7절 말씀 묵상]

 

 

과연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습니까? 지난 주 수요기도회 후 당회, 안수 집사님들 성경공부를 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과연 주님의 종 요나 선지자와 이방인(불신자) 사공들 중 누가 더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했습니까?” 요나서 1장을 보면 ‘두려워하다’란 단어가 마치 4번이나 나옵니다: “사공이 두려워하여”(1:5),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1:9), “심히 두려워하여” (1:10),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1:16). 여기서 한 번은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말씀한 것이고 나머지 셋은 이방인 사공들이 두려워한 것을 말씀합니다. 비록 요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이방인 사공들에게 고백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했는지는 그의 행동을 볼 때에 좀 의심이 갑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이방인 사공들은 대풍으로 인하여 배가 거의 깨지게 되었을 때 두려워하다가 요나의 고백을 듣고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 바다와 육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다가 결국 요나를 바다에 던진 후 바다가 잔잔해 지는 것을 보고는 그들은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했습니다.(1:16) 과연 누가 더 하나님을 두려워한 것입니까? 주님의 종 요나입니까? 아니면 이방인 사공들이였습니까?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7절 하반 절을 보면 전도자 솔로몬 왕은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어떻게 하는지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1-7절 말씀 중심으로 한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이 이 교훈을 받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원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합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1절을 보십시오: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우리가 이미 묵상한 전도서 4장 13-16절에서 솔로몬 왕은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과 늙고 둔하여 간함(충고, 교훈)을 받을 줄 모르는 왕과 비교하였습니다(13절). 즉, 지혜로운 자는 충고를 받을 줄 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1절에 와서 또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혜로운 자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제 생각을 요약한다면, 지혜로운 자(4:13)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5:7)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혜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연관되 있습니다. 그 근거로 성경 잠언 1장7절 말씀을 들 수가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이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는 어떻게 합니까? 그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때 발을 삼가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속히 합니다(전5:1). 그러나 우매한 자 또는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면서(잠1:7)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제사를 드립니다. 이 말씀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누구를 생각나게 만드십니까? 사울 왕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아말렉 사람들을 다 멸하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는데 사울 왕은 불순종하여 다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것들을 남겨두고 나중에 사무엘 선지자에게 걸렸을 때, 그는 핑계를 대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좋은 동물들을 남겨두었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였습니다. 그 때 사무엘 선지자의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말씀은 바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였습니다.(삼상15:22)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순종이지 순종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합니다. 지난 주 화요일 새벽기도회 때 레위기 26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명령을 주시고 우리가 그 명령을 듣고 순종하면 축복, 그러나 청종하지 않으면 징계가 있음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청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않으면(14절) 징계하시는데 하나님께 매를 맞고도 계속 하나님의 명령에 청종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칠 배나 더 징벌하리라”(18절), “칠 배나 더 재앙을 내릴 것이라”(21절), “칠 배나 더 칠지라”(24절),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28절)라고 4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그 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우리를 징책하시고, 그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또 칠 배나 더해서라도 우리는 치십니다. 왜 그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길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 순종을 원하시고 계십니다. 제사보다 순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도 않으면서 주일 주님의 전에 나아와 예배드려서는 아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미련한 자요 하나님을 경외치도 않는 자의 미련한 행동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되어야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 기도를 바로 드립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2절을 보십시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솔로몬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할 뿐만 아니라, 그는 급한 마음으로 입을 열어 함부로 하나님 앞에서 말을 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함부로 입을 열어 기도하지 않습니다.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기도할 때 말을 적게 합니다.(박윤선) 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말을 적게 합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기 때문입니다.(2절)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이사야 55장8-9절이 생각났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땅에 있는 우리가 어떻게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깊고 넓고 높은 생각을 다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높은 생각을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기도할 때 이런 저런 말을 많이 쏟아 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높은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알아가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의 믿음도 자라나면서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말을 적게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3절). 우매자의 소리는 어떠합니까?

 

전도서 10장 12-14절을 보십시오: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키나니 그 입의 말의 시작은 우매요 끝은 광패니라 우매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신후사를 알게 할 자가 누구이냐.” 우매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시작도 우매요 끝은 광패이니다 그리고 우매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 많은 우매자의 소리는 헛되고 헛된 소리일 뿐입니다. 그러한 헛된 소리를 많이 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해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지혜가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합니다. 그러기에 그는 중언부언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횡성수설 하면서 의미 없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음성을 듣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기도하는 미련한 자는 혼동 상태에서 급한 마음으로 입을 함부로 열어 똑같은 기도를 반복해서 드립니다. 왜 그는 똑 같은 기도를 계속 드립니까? 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말을 많이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 대답을 마태복음 6장 7절에서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이방인들을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느 면으로 보면 이들은 인간의 노력인 긴 기도, 말을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다는 인간 공로에 의지한 기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되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를 바로 드려야 합니다. 어떻게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바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바로 기도를 드리기 위해선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 우리 입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마12:34-37).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John Bunyan)는 이러한 글을 썼다고 합니다: '기도할 때 마음이 없는 말로 기도하기보다 말은 없지만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게 더 낫습니다'(In prayer, it is better to have a heart without words, than words without a heart)(위어스비). 우리는 말보다 진실 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기도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함부로 입을 열어 말을 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전5:2) 즉, 우리는 중언부언하지 않고 말을 적게 할 것입니다. 물론 오늘 본문 2절 말씀은 우리가 기도를 길게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말을 적게 해야 한다고 해서 기도를 짧게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서 진실한 기도가 길고 자세할 수 있음에 대하여 반대함은 아니다. 진실한 기도가 길고 자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믿음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인 만큼 그에게 영혼을 쏟아 자세히 기도하기 때문이다”(박윤선). 우리는 이러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우리의 영혼을 쏟아 자세히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묵상한 전도서 4장 13-16절과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1-7절을 함께 연관해서 묵상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드림에 있어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청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와 말씀 순종은 같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동전의 앞뒤처럼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과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은 결코 나뉘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말을 많이 하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진실 되게 영혼을 쏟아 기도드립니다.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지킵니다.

 

오늘 본문 전도서 5장 4절을 보십시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다면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진실 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앙생활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진실성을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나타내 보여야 합니까? 바로 우리의 진실 된 삶으로 우리는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진실 된 삶은 하나님께 약속드린 것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지켜 나아가야 합니다(5:5). 여기서 ‘서약’이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서약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맹세한 것으로서 그 맹세한 것을 지키면 축복, 그러나 만일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제일 처음으로 하나님께 서약한 사람은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다가(창28:10) 한 곳에서 돈을 취하여 베게하고 누워 자는 중에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땅과 하늘을 닿은 사다리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봅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11-15절) 잠에서 깬 후 그곳 이름을 베델이라 불렀는데, 거기서 야곱이 하나님께 서약합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20-22절).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 맺는 모든 서약은 하나님으로부터 은총을 받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서약을 맺던지(창28:20) 혹은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여서 서약을 맺던지(시116:12-14) 하였습니다(영블러드). 그리고 서약을 맺는 것은 매일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의 일부분이었던지(시61:8)혹은 매년 축제일(삼상1:21)이였습니다. 서약을 맺는 것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약을 했으면 꼭 지켜야 했습니다(신23:21-23; 전5:4-6). 그랬기에 서약을 맺는 사람은 심사숙고한 후 서약을 맺어야 했습니다(잠20:25)(영블러드).

 

저는 이 서약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우리와의 언약 관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할 때 제 나름대로 배우는 점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해 나아가고 계시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신실하게 꼭 지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 받고 헌신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서약을 하였다면 우리는 서원 갚기를 더디 하지 말아야 합니다(전5:4).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서약하고 지키고 있지 않던지 아니면 그 서약을 지키는 것을 미루고 있던지 하면 그것은 다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서약하고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실 된 하나님께 우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서약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고 핑계를 된다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6절). 그래서 성경은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5절). 우리는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7절).

 

에이든 토저(A. W. Tozer) 목사님의 서약 기도문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인터넷): “오 주님! 저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웠습니다. 중대한 위기의 때에 주님은 저에게 거룩한 일을 맡기려고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흔들릴 수 없는 것들만 남도록 만국(萬國)과 온 땅과 하늘을 뒤흔드실 것입니다. 오 주님, 나의 주님! 주님은 스스로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어 주님의 종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론처럼 하나님에게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니고서는 주님의 종이 되는 영광을 스스로 취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안수를 허락하신 것은 마음이 완악하고 듣는 것이 더딘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주인 되시는 주님을 거부했으므로 종이 된 저 역시 거부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저는 저의 연약함과 무능력을 한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을 지시는 분은 제가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내가 너를 알았고, 너를 구별하여 세웠고, 너를 거룩하게 하였다’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 갈지어다. 그리고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모두 말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누구관대 주님과 논쟁을 벌이겠습니까? 제가 누구관대 주님의 주권적 선택을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결정을 내리시는 분은 제가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여, 주님이 결정하소서. 제 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하나님이시여! 제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저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자비하신 하나님, 제가 이 엄숙한 서약을 평생의 사역 동안 지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순풍에 돛을 달든 역풍에 힘들어하든, 살든지 죽든지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이 서약을 지키게 하소서. 오, 하나님! 이제 하나님이 일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원수가 하나님의 초장에 들어가 양들을 찢고 흩어버렸나이다. 그렇지만 양들이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거짓 목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양떼에게 닥치는 위험을 무시합니다. 이런 삯군들에게 속은 양들은 가엾게도 그들을 열심히 따르지만, 그러는 동안 늑대가 양들을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시여! 구하오니 제가 원수의 접근을 감지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제가 본 것을 성실히 전하도록 제게 용기를 주소서. 저의 음성이 주님의 음성을 닮게 하소서. 그러하시면, 심지어 병든 양들도 저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따를 것입니다. 주 예수님, 주께 나오니 저를 영적으로 준비시키소서. 저에게 손을 얹으소서. 신약의 선지자의 기름으로 저에게 기름 부으소서. 제가 종교적 서기관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저의 예언자적 사명을 망각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현대의 성직자들의 얼굴에서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저주의 씨앗들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타협하고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고 직업적 타성에 빠지는 저주스런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규모, 교회의 인지도, 그리고 교회의 연간 헌금 액수를 기준으로 교회를 판단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제가 흥행주(興行主)나 종교적 관리자가 아니라 선지자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제가 선지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가 잔뜩 모여 웅성거리는 대중의 종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저의 육체적 야망을 고쳐주소서. 인기를 얻어야 직성이 풀리는 명예욕에서 저를 건지소서. 또한 제가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빈둥거리면서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오 하나님이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기도의 장소를 찾아가서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싸울 것입니다. 제가 과식하지 않도록, 늦잠 자지 않도록 도우소서. 제가 제 자신을 훈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가 되게 하소서. 저는 이 세상에서 수고를 많이 하고 보답을 적게 받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저는 편한 자리를 구하지 않습니다. 제 삶을 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비열한 방법들을 거부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편한 길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저는 그들을 가혹하게 판단하지 않고 제 자신이 힘든 길을 택할 것입니다. 저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생길 테지만, 그런 경우에도 차분히 대응할 것입니다. 주님의 친절한 백성들이 주님의 종들에게 흔히 그러하듯이 저에게도 감사의 예물을 억지로 주려고 할 때 저를 붙드셔서 제가 실족하지 않게 도우소서. 저에게 무엇이 주어지든지 그것을 선용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그리하시면 그것 때문에 저의 영혼이 해를 입지 않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저의 영적 능력이 줄어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깊은 섭리 가운데 저로 하여금 주님의 교회에서 영예를 얻게 하신다 할지라도 제가 두 가지를 꼭 기억하게 하소서. 첫째, 제가 주님의 가장 작은 은혜조차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둘째, 사람들이 저의 진짜 모습을 안다면 저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거나 그 영예를 저보다 더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돌릴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여! 저의 남은 날들을 성별(聖別)하여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그 날들을 짧게도 하시고 길게도 하소서. 주님의 뜻이라면 제가 높은 사람들 앞에 서도록 하소서. 그러나 또 주님의 뜻이라면 제가 낮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게 하소서. 선택권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제게 선택권이 있다 할지라도 그 선택권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뜻을 행하는 종일뿐입니다. 지위와 재물과 명예보다 주님의 뜻이 제게는 더 소중합니다. 하늘과 땅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의 뜻을 선택할 것입니다. 주님이 저를 택하시고 거룩하고 높은 소명을 받는 영광을 저에게 허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와 먼지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제가 인류를 괴롭히는 선천적 결점과 격정(激情)들을 타고난 인간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러하오니 나의 주, 나의 구원자시여! 저를 제 자신에게서 건지소서.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된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에 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저를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케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주님의 능력 안에서 행하고 주님의 의(義)를 선포할 것입니다. 저는 저의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주님의 구속(救贖)의 사랑의 메시지를 널리 전할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사랑의 주님! 제가 늙고 지쳐서 더 일할 수 없을 때 하늘에 저의 처소를 마련하시고 제가 영원한 영광 중에 거하는 주님의 성도들 중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경외하는 자가 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말씀 청종, 바른 기도, 서원 지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