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전도서를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자신이 하나님의 지혜가 좀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전1:2) 이 세상에서 어떻게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저는 지혜의 책 중에 하나인 전도서를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점점 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제 자신의 미련함이 들춰지고 있었기에 저는 이렇게 헛되게 살아서는 아니 되겠다는 심정으로 전도서를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수요기도회 때마다 시편 책을 묵상하고 설교하고 또 다시금 묵상하기를 다 마친 후, 전도서 책을 선택하여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전도서를 묵상하고 설교한 후 다시금 묵상하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전도서 책을 묵상하기 시작한 때가 바로 2009년 10월 17일, 수요일 이였습니다. 저는 그 날 저녁 수요기도회 때 “헛된 세상”이란 제목 아래 전도서의 첫 부분인 1장 1-11절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한 후 다시금 묵상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거의 매주 수요기도회 때마다 약 1년 2개월 동안 전도서 책을 묵상하고 설교한 후 다시금 묵상하다가 지난 2010년 12월 22일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란 제목 아래 전도서의 마지막 부분인 전도서 12장 9-14절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한 후 다시금 묵상하였습니다. 이렇게 전도서 책을 묵상하고 설교한 후 다시금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주시는 은혜로 보람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체가 보람이 되었고 또한 그 묵상하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7:23-29)]이 있었기에 보람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죽음의 관점을 가지고 [죽음의 관점을 가지십시다(7:2)] “그림자 같이 보내는 일평생”(6:7-12)이요 이 “헛된 세상”(1:1-11)에 살면서 “헛된 지혜”(1:12-18)인 “사람의 지혜…”(8:1-8)와 “헛된 쾌락”(2:1-11)을 버리고 “심령이 가난한 자의 지혜”(4:13-16), “지혜자로 능력 있게 하는 지혜”(7:19-22), “성공하기에 유익한 지혜”(10:8-11), “지혜의 아름다움”(7:11-14)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계속해서 추구하고 싶은 이유는 제 자신이 미련하다는 사실을 더 이상 입증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나 자신이 미련하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마십시다(10:1-4)]. 오히려 저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너는 청년의 때 …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2:1-8)]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면서[“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5:1-7)] “인생의 경주”(7:8-10, 14)를 즐거움을 누리면서[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까? (6:3, 6)] 끝까지 믿음으로 완주하길 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동기 부여로 약 5년 전에 묵상했던 전도서 책 원고들을 다시금 보면서 부족한 가운데서라도 수정을 끝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이제는 이 전도서 책 말씀 묵상 원고를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쁨니다. 이 나눔을 통하여 주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루시사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는 지체들에게 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주님 안에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2015년 8월 5일, 수요기도회를 앞둔 이 오후에 승리 목양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