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사도행전 18장 12-23절 말씀 묵상]

 

 

과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루하루 살면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해 할 때가 많습니다. 직장은 어떤 직장을 구해야 하는지, 학교는 어떤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결 정을 내려야하는지 더 나아가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등등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참 많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 자들을 향하신 뜻과 계 획을 가지고 계실 텐데 그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이것이 우리의 고민 이여 또한 우리의기도 제목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지금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 던지 또는 결심하고 실행으로 옮기려고 하는 일들이던지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를 고 민하면서 알고자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습 니까?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우리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데 있어서 실 수하는 것들 중에 다음과 같은 사례들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인터넷):

 

  • 첫째 사례는 제비뽑기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문제에 봉착하여 선택의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비뽑기의 방법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 기서 나온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며 실행에 옮깁니다. 물론 구약성경에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하나님을 뜻을 결정한 예가 몇 차례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예: 가나안 땅을 나누고, 아간을 가려내고, 사울을 왕위에 앉힐 때 등의 경우) 이 모두는 성경이 아직 완성 되지 않았던 시기이었기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이 완성이 되었고,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 안에 내주하심으로 이러한 특별한 방법은 존속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비뽑기 방법은 하나님을 의지한 다기 보다는 우연을 의지하 는 것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또 다른 방법으로 자주 쓰이는 것이 이른바 '버질(virgil)의 책'이라 불리는 방법입니다.

 

로마인들이 자신의 진로나 어떤 일을 결정을 하게 될 때 '버질'이라는 책을 사용하 였는데, 로마인들이 이 책을 임의로 아무 페이지를 열어 첫 번째 눈에 뜨이는 것을 자신의 결정의 기준으로 삼은 것에 유래하여 '버질의 책'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종 종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책이 '버질'이 아니라 성경 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의 전체적인 뜻을 무시하고 성경의 일부분 만을 선택하고 또 그것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성경 구절을 읽고 그 말씀에 갑자기 받은 인상에 자신들의 결정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성경 구절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있으면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찹니다.   한쪽 으로 기우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큰 의미 로 다가 올 때도 있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꿈이나 환상'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꿈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히 꿈의 안내를 받아 우리의 행동과 그리고 장래 미래를 건다는 것은 미신적인 행위이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 의 말씀인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상고할 때 성경의 원리, 교리, 약속, 교훈 등을 통해 우리 의 삶을 지배하는 것과 비교하고 자신의 결정에 앞에 이 결정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 은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꾸준히 읽고 상고하는 자는 그렇지 않은 자들과 비 교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다음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첫째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춥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이 일을 하려는 목적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면서, 이 일이 하나님의 일에 적합한지를 스스로 질문을 해 봅니다.

 

  • 둘째로, 하나님께서 이미 명령하신 바를 순종합니다.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이미 명령하신 바를 순종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우리게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 지만 우리가 자의적으로 순종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셋째로, 기도합니다.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기도를 해야 합 니다.

 

  • 째로, 성경을 연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 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을 읽되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성경 을 읽는 가운데, 원리를 찾아야 하며,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특정한 단어들이나 증거가 될 만한 문장을 찾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 다섯째로, 충고를 받아들입니다. 성경을 잘 알고 있고, 자신을 잘 아는 먼저 된 신앙이 성숙한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 여섯 번째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생각해 보시 기 바랍니다. 지난 경험도 이럴 때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기준은 성경이 되어야 합니다.

 

죤 멕아더 목사님은 그의 책 “하나님의 뜻”에서 다섯 가지 원리를 점검해보고 그것 이 만족스럽다면 바로 실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 다섯 가지 원리는 이렇습니다(인 터넷).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이고, 성령 충만해지는 것이고, 거룩해지는 것 이며, 순종하는 것이고, 또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기본원리가 다 이행되고 있다면 마지막 원리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이 원리들을 우리의 삶속에 이행되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 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 야고보가 야고보서4장15절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오늘 본문 사도행전 18장 2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여러 형제, 자 매들과 작별하면서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고 말한 후 배를 타고 에베 소를 떠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이미 묵상한 대로 바울은 고린도에서 핍박과 역경 속 에서도 주님께서 밤에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9절)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1년6개월 동안 고린도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11절). 이렇게 그는 1년6개월 동안 별 어려움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다가 오늘 본문 12절에 와서는 다시 어려 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가야 지방의 새로운 총독인 갈리오가 고린도에 부 임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바울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재판자리로 데리고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을 총독 갈리오에게 바울이 “율법을 어기어 하 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라고 고소하였습니다(13절).   그러나 갈리오 총독은 그 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로마법을 어기는 심각한 범법 행위(유상섭), 즉 남을 해친 불의한 행 동이나(“부정한 일”) 불량한 행동(“괴악한 행동”)(14절, 박윤선)을 한 점이 바울에게 없고 또한 그들의 문제가 유대 법에 관한 것이었기에 유대교라는 한 집에 속한 가족끼리의 다툼 에 관여하길 원치 않아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15절)고 말한 후 그들을 재판 자리에서 다 쫓아냈습니다(16절). 결국 바울은 고린도에서 선교 사역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은 바울로 하여금 아직 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고린도에 있는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10절). 이 하나님의 뜻인 복음 전파를 위하여 하나님께 서는 바울과 함께 하시므로 아무 사람도 바울을 대적하여 해롭게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18:10).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고자 복음 전 파자인 바울을 보호해 주시므로 말미암아 고린도에 있는 그의 많은 백성들에게 “상당한 날”(18절, “여러 날”) 더 유하면서 계속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바울 은 고린도 교회 형제들과 작별하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의 동편 항구 겐그레야에서 배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수리아에 있는 안디옥 교회에 가기 전에 먼저 아시 아 중심 도시인 에베소에 도착하였습니다(18절, 유상섭). 흥미로운 사실은 바울과 그의 일 행이 사실 2차 선교 사역 기간 중에 이곳 에베소에 와서 사역하려고 했지만 성령님께서 금 하셔서(행16:6), 결국 빌립보로 가서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결국은 이렇게 오늘 본문에서 바 울은 제2차 선교 사역을 마감함에 있어서 에베소를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 서는 그로 하여금 먼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고 이렇게 오늘 본문에 와서 에베 소에서도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 것입니다. 거기서 바울은 아굴라 부부를 머물게 한 후 혼 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19절). 그 때에 바울의 변론을 들은 유대인들 중 여러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20절, 유상섭), 그들은 바울에 게 더 오래 에베소에 머물면서 말씀을 증거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20절). 그러나 바울은 그들과 작별을 하면서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고 말한 후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21절) 가이사랴에서 상륙하여 올라가 예루살렘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 자기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22절). 그리고 얼마 있다가 제3차 선교 여행 을 떠났습니다. 즉, 제2차 선교 사역지인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다시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들을 굳게 하였습니다(23절).

 

여기서 우리가 던질 수 있는 질문은 ‘과연 사도 바울이 에베소로 다시 돌아가는 것 이 하나님의 뜻이였는가?’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하고 에베 소 교회 형제들과 작별 인사 한 후 떠난 바울이 다시 에베소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   대답은 “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에베소에 다시 오게 허락하시므로 말미암아 바울의 제3차 선교 사역의 중심지로 삼 게 하셨습니다(행18:23-21:16). 왜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에베소로 다시 돌아오게 하 시사 제3차 선교 여행의 중심지로 삼으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바울 로 하여금 당시 소아시아의 수도이자 로마국의 행정상, 교통상의 중심지였으며 또한 헬라 종교 중심지로서 헬라 여신 아데미(로마식으로는 “다니아나”)를 숭배하므로 매년 수십만 명 의 순례자들이 방문했으며 상인들은 막대한 관광수입을 벌고 있었던 이 에베소(행 19:25-27)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사 이 에베소 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소아시아 전체를 복음 화 시키길 원하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님이 복음을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였고 박해가 운데서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다고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계2:2). 이 사실이 왜 흥 미롭냐면 “에베소”라는 도시 이름의 뜻이 바로 “인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바울을 에베소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사 그를 통하여 에베소 교회를 개척케 하시고 그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케 하시사 많은 박해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 고 소아시아에 복음을 신실하게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바울의 3차 사역이 에베소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은 우연히 아니라,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결과였습 니다(유상섭).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 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대속 물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자 부활하 신 바로 이 복음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바로 주님의 뜻입니다. 바울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자기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 을 위해서 살았고 또한 복음을 위해서 죽었습니다.   과연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합 니까? 사도 바울처럼, 그리고 에베소 교회 성도들처럼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라도 믿음 으로 인내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내 뜻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부합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한 영혼을 사랑하시사 구원해 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