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증거

 

 

 

[사도행전 17장 22-34절 말씀 묵상]

 

 

O. J. 심슨이 60세가 됐던 해에 그는 라스베이거스의 팔라스스테이션 카지노의 호 텔방에서 체포돼 보석금 없이 수감돼왔습니다. 심슨이 사건 당시 호텔방에 있던 고가의 스 포츠 기념품 중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갈취하려 했던 물건들은 야구공, 기념패, 사진, 휴대폰 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검찰 측 말로는 이 물건들을 심슨과 그의 일 행이 총기를 이용해 2명의 피해자들을 감금하려 했다고 합니다. 심슨은 1급 납치, 강도, 절도, 납치 및 강도 미수 혐의 등 총 11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급 납치 혐의도 추가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간에서 잊힌 이야기지만 90년대 중반을 온통 떠들썩하게 하였던 O. J. 심슨 사건을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인터넷). 이 사건은 전직 미식축구 스타선수 출신으로 당시 유명한 스포츠 중계 해설자였던 O.J. Simpson이 L.A.의 고급 주택 가 부근에서 흉기로 살해된 전처와 그녀의 남자친구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시작 되었지만 결국 그는 1995년 10월 3일 Los Angeles Superior Court는 12명의 배심원 투표 를 통해 이 두건의 살해사건(Double Murder)에 대해 Simpson의 무죄(Not Guilty)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 때 살해당한 Simpson의 전처 Nicole Brown Simpson과 그녀의 남자친구 이자 배우 지망생이었던 Ronald Lyle Goldman의 가족들은 이 판결에 불복하여 동 법원에 민사소송(Civil Action)을 제기하게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에는 L.A.법원이 같은 사 건에 대하여 O. J. Simpson이 민사상 책임(Liability)이 있음을 모두 인정하여 피해자의 가 족에게 850만 달러의 피해배상금(Compensatory Damages)을 지급할 것을 판결합니다. 어 떻게 동일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 형사상은 무죄, 민사상은 배상책임(Liability for Compensatory Damages)이 내려질 수 있는 것일까요? O.J. Simpson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 수수께끼는 미국의 사법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민/형사간의 사법적 판단기준을 이해하게 되면 의외로 간단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사법제도는 크게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의 두 테두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O. J. Simpson의 Double Murder Charge는 형 사 소송이므로 법원은 “Beyond a Reasonable Doubt Standard”를 적용하게 됩니다. “Beyond a Reasonable Doubt Standard”는 글자 그대로 12명의 배심원들이 더 이상의 합 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연방 혹은 주 검찰이 용의자의 범죄혐의를 입증하여야만 용의자에게 유죄(Guilty)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법적 판단기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서 12명의 배심원이 모두 유죄 판단을 하여야 유죄가 성립(Conviction)됩니다. 반 면에, 두 피해자의 가족들이 O. J. Simpson에 대하여 제기한 Wrongful Death Action은 민 사소송(그 중에서도 Torts Case라고 합니다)이므로 형사 소송보다는 낮은 단계의 사법적 판 단기준인 “Preponderance of Evidence Standard”가 적용되게 됩니다. 이것은 양 소송 당 사자 간에 어느 편이던지 다른 편보다 더 우세한 증거를 제시하는 편이 재판에서 이기는 것 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Simpson이 무죄라는 증거가 49%, 그리고 유죄라는 증거가 51%만 넘으면 피해자 가족이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12명의 배심원 중 9명만 찬 성하면 유죄가 결정됩니다. “미국법이 형사소송 사건에 대하여 검찰에게 이렇게 높은 수준 의 입증책임을 부과하는 이유는, 우리는 열 사람의 범죄자를 풀어주는 것보다 한 사람의 무고한 사람을 가두는 것이 더 나쁘다고 믿기 때문이다.” 결국 Simpson의 형사소송 사건에 있어서 주검찰에게 부과된 높은 수준의 입증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말미암아 Simpson 은 형사 소송에는 무죄를 풀려났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검찰 입장에서는 형사 소송에서 주장하는 사실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확실한 또는 믿을만한 증거 는 무엇입니까? 다시 말하면, 왜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입니다(31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는 그의 무덤이 비어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빈 무덤을 예수의 부활이 아닌 다른 어떤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어 왔습니다. 그 중에 한 5가지 이론들이 있습니다(인터넷):

 

  • 첫 번째 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이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론 입니다. 어떤 역사학자들은 주장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가 매장된 무덤은 아무에게도 알려 지지 않았다. 따라서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이 비어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없 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몇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61 절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등의 최소한 2명의 여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매장된 무덤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 두 번째는 빈 무덤은 다른 무덤이었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막달라 마리 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가 매장되었다고 믿고 찾아간 무덤은 엉뚱한 무덤이었다 고 주장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유대인의 한 지도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를 매장했 기 때문에 이 비천한 신분의 여인들이 멀리 떨어져서 구경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그들이 그 후에 찾아갔을 때 엉뚱한 무덤으로 갔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은 공동묘 지에 있는 수많은 평범한 무덤중의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특징이 뚜렷한 아리마대 요셉의 개인 소유 무덤이었습니다. 쉽게 혼동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 세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전설이었다는 이론입니다. 어떤 역사학자 들은 이야기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인위적 전설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사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 200-300년 이후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전설이나 성경문서의 변질이(corruption)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복음서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언급하는 고린도 전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직접 확인한 사람들에 의하여 (부활 당시의 인물들에 의하여) 구술 되고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숫자의 (빈 무덤) 목격자들이 동일한 부활사건을 조작 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 네 번째는 영적 부활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무덤 속에 서 부패했으나 그의 영혼만이 부활하였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우리 알고 있듯이 예수님 께서 부활하셨을 때, 그는 그의 제자들이 자기 손과 발과 옆구리의 상처들을 만져보도록 요 청하셨습니다. 이것이 자신이 영이 아니라 부활한 육체를 가지신 사람이신 것을 확인토록하기 위하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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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번째 이론은 환각설입니다. 이 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목격자들 은 환각을 경험했을 따름이라고 주장합니다. 환각은 정신적 질환이 있는 특정한 사람들에 게만 일어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격자들은 여러 가지 다른 배경과 다 른 성품을 가진 남녀를 망라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환각은 대단히 개인 적인 체험이므로 두 사람이 똑같은 환각을 체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 나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는 무려 5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동시에 그 분을 보았고 만났 습니다(고전 6).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서너 명의 제자들과 대화했고, 그들과 같 이 식사했으며, 자신의 부활하신 모습을 조사해보도록 허락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은 환각 속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성경 사도행전 1장3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 후에 또 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 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약학자 George Beasley-Murray는 예수님의 부활은 믿을 만한 증거들을 다음의 여섯 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1) 빈 무덤, (2)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부활의 몸으로 나타나심, (3) 교회의 존재와 예수님에 대한 예배, (4) 그리스도인들의 경험에서 나온 간증, (5) 예수님의 예언, (6) 부활과 성경의 계시의 일치. 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을 온 세상의 심판자로 세우시기 위해서입니다. 사도행전 17장 31절을 보십시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이 사실은 결국 두 가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유상섭):

 

  • 첫째로, 천하 각국 모든 사람들의 회개는 그들이 섬기던 우상을 버리는 것입니 . 그래서 바울은 그 당시 도시의 주요 사법 기구로서 종교와 교육에 있어서 큰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아레오바고”라는 시의 공식적인 의결 기구에서 모인 범사에 종교성이 많은 (22절) 아덴 사람들에게 22절부터 설교를 하면서 30절에서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 하라 하셨으니”(30절).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 이전 시대의 사람들은 창조주며 주권적인 섭리의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각종 이방 신들을 섬겼을 때 하나님은 징벌하지 않으시고 그 대로 놓아두셨다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로 인해 결정적으로 도래한 구원의 새 시대에 하 나님께서 예수님을 심판자로 세우심으로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명 하셨습니다(유상섭).

 

  • 둘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바울은 종교 성이 많은 아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an unknown god)에게라고 새긴 단까지 세워놓 고 잡다한 신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고 “너희에게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23절)고 하면서 그들이 섬겨야 할 참되신 창조주 하나님, 만물의 주권자이시 요 섭리 자이신 하나님(24-25절)과 그가 행하신 일, 곧 하나님께서 모든 열방을 한 사람으 로 만드신 것과(26절), 인류를 만드신 일차적인 목적은 온 땅에 거하게 하시기 위함(26절) 과 인간이 온 땅에서 함께 어울리며 조화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시기와 영토의 한계를 지정하심을 전파하였습니다(26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최종적인 목적은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기 위함이라고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전파하였던 것입니다(27절, 유상 섭).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아덴 사람들은 우상 숭배의 죄를 다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만 을 섬겨야 할 것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복음의 능력과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 곳은 바로 데살로니가였습니다.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1장 9절을 보십시오: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 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그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 였을 때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되(2:13)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주님을 본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1:6-7). 이러한 놀라운 복음의 능력과 구원의 역사가 바울의 설교를 통하여 아덴 도시에 서도 일어났지만 극히 소수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32-34절을 보면 바울의 설교를 들은 아덴 사람들의 반응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의 복음을 듣고 “기롱도 하고 혹은 이 일에 대하여” 바울의 말을 다시 듣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32절). 그러나 감사하게도 “몇 사람이 그(바울)를 친하여 믿으니 그 중 아레오바고 관원 디오누시오와 다미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이 생겼습니다(34절).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사 온 세상의 심판자로 세우셨다는 이 하나 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셨습니다(31절).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심판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 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 다: 첫째 메시지는, “회개하라”(30절)이고, 둘째 메시지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16:31)는 말씀입니다.

 

 

 

회개의 눈물이 회복되길 기도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구원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