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시는 주님의 방법

 

 

 

[사도행전 4장 19-20절 말씀 묵상]

 

 

교회 지도자 성경공부 시간에 사도행전 4장 공부를 통하여 주신 깨달음입니다. 그 깨달음은 사도행전 4장에 나타난 주님의 교회(본문에선 초대교회)를 주님께서 어떻게 세우 셨는지 그 패턴(pattern)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란 것은 그 패턴과 현 시대 우리 교회들이 세워짐의 패턴이 정반대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초대교회를 세우심 에 있어서의 패턴을 한 다섯 가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 패턴의 명칭을 저는 “위에서 아 래로 방법”(Top to Bottom Method)이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1) 기도(31절, 참고: 1:14-15), (2) 성령 충만(8, 31절), (3) 복음전파(8-12절), (4) 믿는 자가 많아짐(4절, 참고: 2:47), (5) 사랑 공동체(32-37절). 그러나 세상의 방법은 이와 정반대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방법은 “아래에서 위로 방법”(Bottom to Top Method)이라고 이름을 붙혀 보았습니 다. 이 세상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과 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1) 교회: 주님의 방법의 우선순위에서의 첫 번째는 성령 충만이지만 세상 방법은 교회란 공동체입니다. 교회 안에 서의 한 마음과 한 뜻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하지만 요즘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여러 마음과 여러 뜻을 가지고 교회를 세워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결코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교인 숫자: 세상적인 두 번째 방법은 교회 숫 자 증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더해진 것이 아니라 “양 도 둑”이란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수평이동이요 양 도둑질로 말미암아 교인 수가 늘어나 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듣고 나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인들의 이름을 봐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는 않는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3) 전도/선교: 세번째 방법은 마지못해 전도와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4) 성령 충만: 네 번째 방법에 가서야 성령 충만함을 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일 첫 번째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방법에선 이렇게 마지막 부분에 놓여 있 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령 충만함도 과연 성경적인지 감정적인지 신비스러울 정도가 아 닌가 생각됩니다. (5) 기도: 이 기도조차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 고 기도하기보다 우리의 주권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자세로 상황과 느낌과 우리 생각에 치우 쳐 부르짖을 때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을 따라 우리 모두가 교회를 세우시는 주 님의 역사에 겸손히 동참하여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첫째로,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1절을 보십시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베드로와 요한이 풀려난 후 “그 동류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고하니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23-24절) 기도했습니다. 이 초대교회 성도들이 합심기도를 보면서 받는 도전이 있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므로 기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24절을 보십시오: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 유를 지은 이시오.”   “대주재”란 단어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심을 인정하는 단어입니다. 환경을 바라보면 박해자로 말미 암은 고통과 고난이 있지만 그러한 환경조차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므로 기 도를 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귀한 믿음의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25-26절을 보십시오: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이로소이 다.” 사도행전 저자 누가는 시편 2장1-2절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예언의 말 씀이 성취된 것을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27-28절에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헤롯과 본디 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29-30절을 보십시오: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 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손을 내밀어 병 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 하옵시고”란 말은, 이제라도 핍박 자들의 행동이 도리 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되도록 섭리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박윤선). 그 하 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바로 복음 전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해달라는 기도나 또한 표적과 기사 등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의 최종적인 목적은 복음전 파, 즉 예수의 이름으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전파하는 것입니다(4:12). 그 러면 기도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1절을 보십시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 “모인 곳이 진동”한 것은 그 곳에 하나님이 임 재하신 증표입니다(눅21:26; 행16:26; 히 12:26, 27; 시114:7; 사6:4; 등등 참조)(박윤선).

 

  • 모인 성도들이 모두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1절 을 보십시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

 

  • 그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1절 을 보십시오: “…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예수님을 박해했던 대적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사도들을 박해하던 대적자들이 있었 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대 적자들이 현실에 삶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이 도리어 우리로 하여금 기도케 만들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자고 기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인 복음 전 파를 통한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성령 충만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1절과 8절을 보십시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 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31절), “이에 베드로 가 성령이 충만하여 가로되 …”(8절).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이었던 사도들과 교회에게는 박 해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해자들은 내부적으로는 종교 지도자들[제사장들, 성전 맡은 자들, 사두개인들(1절), 관원, 장로, 서기관들(5절), 대제사장들 (6절)]이었고 외부적으 로는 이방인들 [열방, 족속들(25절), 세상의 군왕들, 관원들(26절)]이었습니다. 지금도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대적하는 외부적인 박해자들이 있는가 하면 내부적으 로 교회를 세움에 있어서 방해하며 힘들게 하는 대적 자들이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4장 에선 내부적인 대적 자들인 종교 지도자들이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침과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도전함을 싫어하므로(2절) 사도들을 불러 세워서 “너희가 무슨 권세 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7절)고 물었습니다. 그리할 때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 였습니다(8절). 여기서 우리가 명심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주님의 몸 된 교 회를 세우심에 있어서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셔야만 교회는 세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주님으로부터 오는 성령 충만함으로 만이 교회는 세 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 충만한 삶은 어떠한 삶입니까? 사도행전 4장1-20절에서 한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성령 충만한 삶은 담대한 삶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 충만한 자는 담대한 자 입니다.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였더니 그와 다른 사도들 을 박해하는 종교 지도자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courageously)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13절) 놀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성령 충만한 삶은 사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자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19절을 보십시오: “…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자는 확신을 가지고 사는 자입니다. 사도행전 4장 20 절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고 들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교회가 바로 세워지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한 삶, 하나님 앞에서의 삶 그리고 확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셋째로,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복음전파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령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10절, 비교: 7, 12, 17, 18 절)으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12절)고 그를 대적하는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담대히 선 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10절을 보십시오: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여기서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 그 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동시에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고 선언함으로써 오순절 설 교와 지체 장애인의 치료 후에 백성들에게 한 말을 종교 지도자들에게 반복하였습니다 (2:36; 3:15).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18절)고 베드로와 요한에게 위협을 한 것은 마치 복음성가 “예수 그 이름”에서 “사람들 그 이름 건 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다고 말한 것처럼 사도들을 박해하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 그 이 름 속에 있는 비밀과 사랑을 모르기에 싫어하여 사도들로 하여금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게”(17절)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 그 이름”은 “내 마음에 새 겨진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 에 숨겨진 기쁨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의 비밀을 그 이름의 사랑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베드로 는 성전 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사도행전 3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은 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넷째로,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믿는 자가 많아짐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4절을 보십시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믿은 남자들의 숫자가 5천명이 란 사실은 예수께서 오병이어로 남자 5천 명을 먹이신 기적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두 사건에 있어서 적어도 세 가지 유사점이 있습니다: (1) 5천명이 등장한다는 것(눅 9:14, 행 4:4), (2) 무리들이 모두 말씀을 들었다는 것(눅 9:11과 행 4:4), (3) 사건 전에 치 유의 기적이 있었다는 것(눅 9:11과 행 3:1-10). 오병이어 사건을 사도들이 백성들에게 베 풀어야 할 복음의 양식으로 제시한 저자가 사도들에게서 말씀의 양식을 먹고 구원받은 사람 5천 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닙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핵심은 생명의 떡 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찢기 시사’ 사람들에게 나뉘어 주신바 됨으로 주어진 영 생(구원)입니다. 구원을 받은 사람이 사도들의 복음전파를 통하여 남자의 수가 약 5천명이 나 되었습니다(4절). 성경 사도행전 2장47절을 보면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 게 하신지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처럼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을 보면 사도들 의 가르침과 복음전파로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습니다. 사람이 교인 숫자를 늘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구원받는 사람은 오직 주님께서만 더하신다는 교훈 입니다.

 

마지막 다섯째로,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 32-35절을 보십시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 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행전 2장 42-47절에 기록된 예루살렘 교회의 재물 공유 생활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 니다. 이것은 사도행전 2장에 그려진 재물 공유의 생활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모습이었음을 인식시킵니다. 2장이 오순절 날 믿고 구원을 받은 3천명의 신자들의 생활상 을 묘사한다면, 오늘 본문 사도행전 4장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새롭게 믿게 된 5천명의 생활을 그려줍니다(4:4). 놀라운 사실은 이들 모두가 마치 한 사람과 같이 되었다는 사실 입니다(32절). 즉, 그들은 “한마음과 한 영혼”이 되었습니다. 5천명의 무리가 마치 한 사람 인 것 같이 되었기 때문에 이들이 하는 모든 일은 마치 한 사람의 행동과 같았습니다. 이 러한 사실의 구체적인 증거는 그들 사이에 있었던 재물 공유의 생활입니다. 이들 중에 어 떤 사람도 자기에게 속한 재물이 자기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같이 공유했습니 다. 이것은 사유 재산권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 재산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교회로 하여금 그들의 재산을 처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궁핍한 성도들의 긴급한 필요를 해결하는 성도들이 계속 있었음).

 

한 마디로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방법은 top – bottom (위에서 밑으로) 방법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주님께서 시작(initiate)하시므로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세상의 방법은 정 반대가 아닌가 자아 반성 해봐야 합니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들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방법은 bottom – top(밑에서 위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의 교회를 바라보시면서 주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생각해 보면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사도행전 4장 말씀 중심으로 주님의 교회를 주님께서 세우신다고 약속하셨으니(마 16:18)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세우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세상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