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이 많아질수록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세아 47).

 

 

과연 목사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인가요? 과연 성도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인가요? 과연 교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인가요? 입술로는 “예”라고 대답해야 하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으로는 “아니오, 아닐 수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교회나, 성도나, 목사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교회, 어떠한 성도님들, 어떠한 목사님들이냐가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양(quantity)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quality)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성경 호세아4장7절을 보면 성경은 제사장들이 번성할수록 하나님께 죄를 범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사장들이기에 그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나님께 더욱더 죄를 범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제사장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6절).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제사장들로 많이 지면 많아질수록 더욱더 죄를 범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호세아 선지자 시대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제사장들은 어떠한 죄를 범하였습니까? 그 무지한 제사장들은 하나님 좇기를 그쳤습니다(10절). 그 이유는 그들은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12절). 더 나아가서 그 무지한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백성들을 죄악 된 본능으로 하여금 결국 죄를 범하게 만들었습니다(8절).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보다 더욱 완강하게 만들었습니다(16절).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과 연합”하였습니다(17절).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제사장들로 인하여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패망하”게 되었습니다(14절).

 

이 말씀을 오늘 말로 한다면, 목사님들이 많아질수록 더욱더 하나님께 죄를 범한다는 말입니다. 어떠한 목사님을 말씀합니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목사님들입니다. 성경 말씀도 많이 아는 것 같고 기도도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며 교회를 잘 섬기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지 않는 목사님은 결국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떼들로 하여금 죄악을 범하게 합니다. 즉, 무지한 목사님들의 마음은 성도님들의 죄악에 둡니다(8절). 그러니 목사님들도 범죄하고 성도님들도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9절). 결 하나님 쫓기를 그치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은 세상 것에 마음이 빼앗기므로 말미암아(11절) 마음을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케하여(16절) “행음”(14절)하며 우상 숭배를 하므로(17절) 하나님께 죄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사람의 명령을 좇기를 좋아”합니다(5:11). 그들은 “음란한 그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므로 말미암아(4:4) 하나님께 죄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의 죄악 된 행위가 자신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4절). 이러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목사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까?

 

목사인 제 자신은 오늘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아는 지식을 버린 목사님들이 많아질수록 죄를 범하는 교회를 보시면서 벌하지 아니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4:14). 하나님께서 죄를 범하는 목사님들에게 징계하시는 것은 축복이지만(2:14-15) 죄를 범하고 있는 우리 목사들에게도 벌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은 오히려 저주라 생각합니다. 더 무섭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범하는 목사님들을 내어 버려두신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죄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우리 목사님들에게도 아직도 희망은 있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는 바로 호세아 5장15절에서 6장 3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 저희가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 저희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여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린 우리 목사님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우리가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려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 목사님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십니다(6: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처럼 하나님을 알아 가는데 헌신하는 우리 목사님들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