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하나님께 찬양하라!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시편 1471).

 

 

오늘 토요일 새벽기도회 때 찬송가 204장("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을 찬양했습니다. 이 찬양을 하나님께 부르면서 후렴에 가서 영어를 보니까 "This is my story ..."란 문구가 나와서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my story)... 약 50년 나의 이야기 가운데 간증은 무엇입니까? 특히 승리장로교회 25 생일을 맞이하기에 앞서 25년 승리장로교회 이야기는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실하신 주님, 은혜로우신 주님,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 용서의 주님, 징계하시는 주님 등등 그 주님을 크게 찬양하는 승리장로교회 25주년 기념 예배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늘 새벽 기도회 때 본문 말씀인 시편 147편 1-3절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특히 본문 1절에서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하고(good), 아름답고(pleasant), 그리고 마땅하다 (fitting)고 시편 기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왜 하나님을 찬양함이 선하고 아름답고 마땅하는지 한 3가지로 묵상하면서 승리장로교회 25주년 후부터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뜻 세 가지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찬양함이 선한 이유는 하나님은 세우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시편 147편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 작년 말부터 우리 승리교회는 계속 주일 예배 때마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묵상한 느헤미야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용하시사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자기와 이스라엘 백성들인 한 것이 아니라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느2:8, 18) 말미암았던 것을 알았기에 이렇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승리교회 식구들도 주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인 마태복음 16장18절, 즉 주님께서 주님의 몸 된 승리장로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신실하게 성취해 나아가심을 경험하면서 그의 선한 손길의 도우심으로 세워져 나아가는 승리장로교회임을 인정하며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하시다는 사실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러한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의 은총에 힘입어 하나님의 세우시는 선하신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 우리 자신부터 틈을 보이시고 부서트리심으로 세움을 받는 가운데서 우리를 서로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 창립 25주년 기념 예배 후부터 우리는 더욱더 이 주님의 세우시는 역사에 다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무너진 개인과 무너진 가정, 무너진 교회를 세우는데 우리 각자의 책임을 신실하게 감당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세우지 못하고는 결코 우리 가정을 세울 수 없을 것이며 우리 가정을 세우지 못하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약속의 말씀인 마태복음 16장18절 말씀처럼 주님께서 친히 세워주시사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찬양함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 하나님께서는 흩어진 자를 모으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시편 147편 2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며."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한 후 회개치 않을 때에 하나님께서 흩으시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성경 신명기 4장27-30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징계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열국 중에 흩으셔서 그들의 남은 수가 많지 않게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간구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끝 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케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의 패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교회가 죄를 범한 후 회개치 않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흩으시고 계십니다. 교회 안에서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흩으실 때에 교회 안에 남은 수가 많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고난과 고통 중에서도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이 못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그의 거룩한 이름에 먹칠하면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 교회의 아픔과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하기에 결국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그의 말씀도 청종치 않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시는 주님의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너무나 많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상처 입었던 무슨 이유가 있었던지 간에 교회를 떠나 흩어져 살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다시 모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용하시길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흩으시며 모으시는 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보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는 일에 심열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보므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을 찬양함이 마땅한 이유는 우리 하나님은 고치시며 싸매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시편 147편 3절을 보십시오: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여기서 하나님의 치유의 사역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먼저 내적으로 상심(brokenhearted), 즉 부서진 마음을 고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신 후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상처(wound)를 치유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적합한 하나님의 치유 사역입니까? 그러나 이 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진정한 '상처 입은 치유 자'이시라고 생각합니다(나우웬). 독생자 예수님의 십자가의 상처들, 그 상처들을 아직도 천국에 계시면서 지니고 계신 주님, 그 주님께서 우리의 상처를 고치시며 싸매어 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치시며 싸매어 주시는 상처 입은 치유 자이신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호세아서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낮게 하시며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께 "오라 우리가 ... 돌아가자"(호6:1)로 말하였건만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께로부터 더욱더 멀리 도망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상처를 입히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면서 왜 상처와 아픔을 당하게 하시는지 원망 속에서 하나님을 포기하면서 멀리 떠나려는 요나와 같은 모습을 우리 자신에게서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중요한 진리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상처 입은 치유 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이 죄인들에게 상처를 입는 것을 보고 가만히 계셨지만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상처 입는 것을 그냥 가만히 보고 계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를 고치시며 싸매어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적합한 고치심과 싸매심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크신 주께 그의 크신 은혜로 말미암아 크게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시145:3, 7).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찬양함이 선하고 아름다우며 마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우시며 흩으셨다고 모으시며 또한 상심하고 상처 입은 우리를 고치시며 싸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린 후 이 주님의 세 역사인 세우시는 역사, 흩으신 자를 모으시는 역사, 그리고 고치시며 싸매시는 역사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께 선하고 아름다우며 마땅한 사역을 잘 감당해 나아가야 합니다.

 

 

 

 

감당해야 할 사역들을 말씀을 통하여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께서 맡겨 주시는 사역에 충실하길 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