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크신 주께 영광 돌리세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시편 1453).

 

 


지금 한국 청소년 축구 대표 팀이 브라질과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박주영 선수가 나이지리아 시합 때처럼 골을 넣어 주기를 기대하면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인 박주영 선수는 골 셀로모니(ceremony)로 항상 무릎을 끓고 기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TV 뉴스에서 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스도인 축구 선수로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혹은 TV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박주영 선수처럼 유명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각자의 삶 속에서 우리는 크신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어떻게 시편기자 다윗은 크신 주님께 영광을 돌렸는지 묵상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적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다윗은 크신 주님의 "크신 은혜"를 기념했습니다.

 

성경 시편 145편 7절을 보십시오: "저희가 주의 크신 은헤를 기념하여 ….” 다윗은 광대하신 주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기념했습니다. 크신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기념하므로 우리는 크신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크신 은혜"를 작게 여기던지 혹은 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셀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면서 그 크신 은혜를 기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크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먼저 우리의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해야 하면 또한 기념해야 합니다.


둘째로, 다윗은 크신 하나님께 "크게 찬양"드렸습니다.

 

성경 시편 145편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 "크게 찬양"한다는 것은 주님의 큰 행사 또는 주님의 크신 능한 일을 "크게 칭송"한다는 말입니다(4절). 그러므로 주님을 "크게 찬양"하기 위해선 우리는 다윗처럼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사를..."(5절)을 묵상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주님의 "기사"를 묵상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선대하심(9절)과 긍휼(9절)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의 선대하심이 없었다면 또한 그의 큰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주님의 의로우심과 은혜로우심을 묵상해야 합니다(17절). "넘어진 자를 붙드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14절)신 주님께서 또한 우리의 소원을 만족케 하셨기에(16절) 우리는 크신 주님을 크게 찬양해야 합니다.


예수전도단의 홍성건 목사님은 찬양(praise)과 경배(worship)를 구분하였는데 찬양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행하신 일을 찬양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주한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삶을 뒤돌아보는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영의 눈으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으로만이 인정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크신 주님을 크게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먼저 말씀 중심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큰일들을 기억하면서 그 은혜에 감사, 감격하여 크신 주님을 크게 찬양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모르는 무지함 가운데서 올려지는 큰 목소리의 찬양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귀를 아프게만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행하신 큰일들을 기억하면서 감사, 감격하여 올려지는 큰 찬양,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로, 다윗은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크게 "선포"하였습니다.

 

성경 시편 145편 6절을 보십시오: "... 나도 주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입술로만 크게 찬양한 것이 아니라 진정 그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부족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입술로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크게 선포하는 듯 해 보이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으로는 너무나 '작은 하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는 의심 속에서 가두어 두고 불안과 걱정, 근심 속에서 우리 주위에 비신자들에게 너무나 작은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저 사람의 하나님은 저렇게 작은가?'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사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 사랑을 크게 외치지만 우리의 이웃 사랑은 너무나 작지 않습니까? 만일 이웃 사랑이 하나님의 크심처럼 크다면 과연 우리 사회가 아직도 이러할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삶은 크신 하나님이 아닌 싸우고, 분리하며, 질투, 시기 등등의 하나님을 세상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래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크신 하나님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드려야 합니다. 결코 그분을 축소해서 '작은 하나님'을 나타내므로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가리우면 아니 됩니다.


이 말씀묵상을 적는 동안 한국 청소년 축구 대표 팀이 브라질에게 졌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박주영 선수의 골 셀로모니도 없었습니다. 야후 인터넷 뉴스에 단 리플 중에 이런 글들이 실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독인들이여 왜진 건가요? 울 나라 기독 대표팀인데 감독부터 선수까지 전부 기독인들이던데...브라질에 비해서 기도빨이 딸린건가요?", "국가대표팀이 진게 아니라 예수쟁이 대표 팀이 졌다.. 힘내라." "예수쟁이 대표 팀이 졌다"라는 말, 여러분은 이 말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이 우리 "예수쟁이"들을 다 쳐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크신 주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크신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까? 축구처럼 골을 넣는 것인가요?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므로 크신 주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또한 크신 하나님을 "크게 찬양"하므로 주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우리의 삶을 통하여 크게 "선포"하므로 주님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크신 주님께 크신 은혜를 묵상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나 같이 심히 작은 자를 통하여 오병이어의 크신 역사를 행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