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

 

 

[시편 132]

 

 

성경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 중 하는 바로 “언약”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그 언약관계를 주도하시고 규정하십니다. 이 '언약”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약 296번 사용되었는데 구약에서 이 “언약”이라는 단어가 ‘베리트’라고 발음 되는데 그것은 '서약' , '계약' . '쪼개놓은 짐승의 조각 사이를 통과함으로써 만들어진 맹약, 동맹, 연맹' 을 의미합니다(인터넷).

 

오늘 성경 시편 132편 말씀을 보면 2절과 11절에 “맹세”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옵니다. 첫 번째 “맹세” 단어는 다윗이 하나님께 맹세한 것이고(2절) 두 번째 “맹세” 단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한 것입니다(11절). 흥미로운 점은 다윗이 하나님께 맹세하였다는 말씀에는 “성실히”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셨다는 말씀에는 “성실히”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있어서 하나님께 맹세한 것을 성실히 지켜 나가지 못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미쁘시기에 우리와 맺은 언약에서 우리에게 맹세하신 것을 꼭 성실히 지켜 나아가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약에 성실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32편 11절을 보면 시편 기자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치 아니하실찌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찌라.”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버지 다윗에게 맹세하신 약속인 다윗의 소생으로 하여금 왕권을 계속 이어가게 해 주신다는 말씀을 견고히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언약(“내 언약”)에 대해서 말한 것입니다(12절). 여기서 “언약”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것으로서 하나님의 약속과 다윗의 책임이 포함돼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기도하고 있는 이유는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집과 다윗의 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인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향했던 간절히 소원과 그 소원을 아시고 다윗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오늘 본문 시편 132편 1절에서 이렇게 간구한 것입니다: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한 다윗의 간절한 소원, 즉 하나님의 성전을 향했던 그의 간절한 소원을 기억해 주시기를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습니다(1-5절)(박윤선). 그러한 가운데 솔로몬은 다윗의 간절한 소원 기도를 아시고 그에게 성실히 맹세하셨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변치 아니하시는 성실하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11절). 한 마디로, 시편 기자 솔로몬은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 언약에 대하여 오늘 본문 시편 132편 2절과 11절을 보면 다윗이나 하나님께서는 서로에게 맹세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맹세를 보십시오: “저가 여호와께 맹세 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2절). 솔로몬은 자기의 아버지인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향한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해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1절). 특히 그는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께 맹세하여 서원한 것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2절). 다윗의 맹세와 서원은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5절)는 자기가 거하는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자기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3절) 자기 눈으로 잠들게 아니하며 자기 눈꺼풀로 졸게 아니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4절). 즉, 다윗의 맹세와 서원은 하나님의 장막인 성전이었습니다. 다윗은 자기는 백향목으로 지은 왕궁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법궤를 둘만한 하나님의 성전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그렇게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전에는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평안히 자지도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고 서원했습니다.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그를 모시고자 성전도 짖고 싶어 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찾으므로(6절) 말미암아 신앙의 새 힘을 얻어 하나님께 경배하고(7, 8절) 또한 제사장들더러 의로워지라고 외치면서 주의 성도들에겐 즐거이 외치하고 선포하였던 것입니다(9절)(박윤선). 시편 기자 솔로몬은 이러한 아버지 다윗의 맹세와 서원한 것을 성취하고자 애쓰며 힘썼던 다윗의 주님의 집을 위하는 열성(69:9)을 근거로 하나님께 선포하며 나아가면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받은 자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옵소서”(132:10). 이것은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인 “다윗의 위하여” 주의 기름 받은 자인 자기 자신의 얼굴을 물리치지 말아달라는 소원기도입니다(10절). 이 소원은 솔로몬의 사리사욕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언약에 근거하여 기원한 것입니다(박윤선).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본문 시편 132편 1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치 아니 하실찌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 찌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고 이뤄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것은 한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에게 영원히 왕위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132편 12절을 보십시오: “네 자손이 내 언약과 저희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찐대 저희 후손도 영원히 네 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이 말씀은 사무엘하 7장 12절에 근거한 약속의 말씀으로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는 말씀을 말합니다. 물론 이 약속에는 다윗과 그의 후손들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택하시고 영원히 거기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132편 13- 14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여기서 “시온”은 하나님께서 택한 선민국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그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계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시온에게 풍족한 양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132편 15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케 하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물질적 축복을 풍성히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을 인하여 즐거워하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132편 16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치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영적 축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박윤선).

 

다섯째로, 다윗에게 뿔 곧 그리스도가 나도록 하시겠다는 약속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132편 17-18절을 보십시오: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은 자를 위하여 등을 예비하였도다 내가 저의 원수에게는 수치로 입히고 저에게는 면류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여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뿔”이란 그리스도를 가리키면 “등”이란 그리스도를 말미암은 계시를 말합니다.

 

이렇게 시편 기자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인 다윗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시길 원하였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첫 번째 이유는 그의 아버지인 다윗이 근심 가운데 하나님께 맹세한 것을 의지하여 기도하였고(2절), (2)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것을 의지하여 기도하였습니다(11절).

 

우리 언약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성실하게 이뤄 나아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우리는 불성실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그가 우리에게 맹세하신 것을 꼭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는 변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변치 아니하시는 성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약속의 말씀을 이뤄 나아가 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그의 변치 아니하시는 신격을 믿음으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