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시편 128]

 

 

우리는 지난 주 수요기도회 때 시편 127편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우리나라를 세우시지 않으시면 세우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1절). 다시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행한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진리를 배웠습니다(2절). 그러나 오늘 본문 시편 128편 1-2절에서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즉,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경외하는 자의 수고는 분명히 축복을 거둔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편 127편과 128편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27편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수고할 것을 권면하고 있고 오늘 본문 시편128편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수고할 것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시편128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수고는 축복을 거둔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과연 하나님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은 무엇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까? 한 3가지로 오늘 본문에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의 산업에 축복을 주십니다.

 

성경 시편 128편 2절을 보십시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지난 주 목요일 새벽기도회 때 신명기 8장 18절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들어갈 가나안 땅이 “아름다운 땅” 이요(7절) 또한 “부족함이 없는 땅”(9절)임을 기억하여 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내용 중에 한 부분입니다. 그 경고의 메시지란 부족함이 없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12-13절) 마음이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14절). 교만하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애굽에서 그들을 건져내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며 또한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시고 보호해 주시며 인도해 주신 모든 은혜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듣지 아니할 것이기에 모세는 그들에게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라(14절)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염려였습니다. 혹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젓과 꿀이 흐르는 풍족한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배불리 먹고 풍족한 은혜를 누리면서 살아갈 때에 구원의 하나님, 광야에서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가 잘 나서 지금 이렇게 풍족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까봐 염려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는 두려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봐서 … (17절).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다(18절)고 말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과 우리 손의 힘으로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실 때에 우리는 재물을 얻어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풍족함을 누릴 때 우리는 더욱더 진정한 풍족한 나라인 천국을 바라보며 사모해야 합니다. 결코 풍족함을 누릴 때 이 세상이 우리 집인 줄 착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주시는 복(16절)을 지혜롭게 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28편 1-2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물질의 축복이나 산업의 축복을 받기 위해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묵상한 시편112편 1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을 계명을 지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여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받는 복중에 하나는 바로 재물의 풍부함입니다. 성경 시편 112편 3절을 보십시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물질의 축복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야 말로 진정한 부자입니다. 진정한 부자는, 그 재산의 양이 많지는 못하되 하나님을 기업으로 소유한고로 항상 만족을 느끼고 남을 구제합니다. 만일 재산이 많아도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러한 자는 탐심과 허욕과 인색의 노예들이지 부자는 결코 아닙니다(박윤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면서(128:1) 또한 부지런히, 열심히 수고(2절)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산업에 축복을 주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의 가정에 축복을 주십니다.

 

성경 시편 128편 3절을 보십시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하나님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들의 가정에 주시는 축복은 바로 아내와 자녀들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인 아내란 남편에게 의지하면서 부녀의 본분이라 할 수 있는, 유순함과 조용함으로써 남모르게 집 안에서 수고하는 아내를 가리킵니다(박윤선). 이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는 말씀은 자녀를 많이 생산하고 또 선히 양육함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이러한 아내는 참으로 유복 유덕한 현처입니다(잠 31:10-31)(박윤선).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이러한 아내를 축복으로 허락해 주십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잠언 18장 22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물론 여기서 말씀하는 “아내”는 “어진 여인”(12:4)이요 “슬기로운 아내”(19:14)요 “현숙한 여인”(31:10)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여인을 하나님께서 아내로 삼게 해주신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리는 이 축복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 전도서 9장 9절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찌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자녀들을 축복으로 주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128편 3절에서는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감람나무는 크고 아름답고 힘차게 자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인 어린 감람나무와 같은 자녀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가정에서 어린 자녀들이 식탁에 둘러앉을 때 기쁨을 누리면서 단란한 가정생활을 함을 생각하게 만듭니다(박윤선). 참으로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하나님께 축복받은 가정을 꿈을 꾸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진정으로 우리는 찬송가 305장 3절을 마음으로 또한 감사하므로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 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에 축복을 주십니다.

 

성경 시편 128편 5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찌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길 축복 하였는데 여기서 “시온”이란 교회를 비유합니다(박윤선). 시온이라는 단체(교회)에 임한 축복 때문에 그 개인 신자에게 복이 미친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신자들이 속한 교회가 하나님께 먼저 축복을 받음으로 신자들도 축복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자들로서 교회가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박윤선). 즉,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형통의 복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복 받을 때 우리도 복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자들을 축복하시되 그들의 산업과 가정에 축복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모임인 교회를 축복해주심으로 그들의 산업과 가정에도 축복을 주십니다. 교회가 하나님께 복을 받으므로 저나 여러분이 “네 자식의 자식을” 보길 원합니다(6절).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교회와 가정이 산업이 축복을 받는 가운데 우리의 자녀, 후손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원합니다.

 

경제적 불황 속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요즘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수고해야 합니다(127편).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수고해야 합니다(128편).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산업의 축복과 가정의 축복 그리고 교회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귀한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길 기원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헛된 수고 하지 않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하나님을 신뢰하며 경외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