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주님께서 세우시지 않으시면 헛됩니다.

 

 

[시편 127]

 

 

성경 시편 90편에 적혀 있는 모세의 기도를 보면 “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7, 80 인생, 자랑이 수고와 슬픔뿐이라는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저는 더불어 전도서 말씀 중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라는 말씀도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일평생 사는 동안 수고와 슬픔뿐인 세상, 헛되고 헛된 일만 하다가 마치기에는 너무나 신속히 가는 삶입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또 다시 던져 봅니다. 그러한 가운데 오늘 본문 시편 127편의 가르침과 연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참된 의미 있는 삶은 오직 주님 안에서만 가능함을 인정하며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밖에서 하는 모든 일이나 수고는 그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 밖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수고는 헛되고 헛된 것입니다. 오직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주님께서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일을 하실 때 그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 성경 시편 127편 1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솔로몬은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왕입니다(대하2:1-5:1). 그의 아버지인 다윗 왕이 그리도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의 아들인 솔로몬 왕으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성전 건축의 경험이 있는 솔로몬이 오늘 본문 시편 127편 1절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씀은 의미심장한 고백(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성전을 건축하여 주님께 헌당할 때 주로 목회자나 건축 위원회 등 성도님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성전 건축은 참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다시피 얼마나 많은 교회가 교회 건축으로 인하여 시험에 들어 교회 안에 분쟁이 일어납니까. 지난 주 금요일 뉴스를 듣다 보니까 어느 한 대형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교회 인근 저소득층을 위한 2개의 아파트는 철거를 위한 법적인 절차가 모두 끝난 상태에서 그 2개의 아파트에서 사는 저소득층 세입자들과 한인 타운 노동 연대 등 여섯 단체들이 기자 회견을 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기자 회견에서 그 교회가 그 2개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허물고 교회 주차장 확장하려고 하는 것은 그 아파트 세입자들이 주거권을 잃고 있다며 아파트 철거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은 외부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지만 교회 건축에 있어서 내부적인 문제와 갈등들이 더 심각합니다. 그러기에 교회 건축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127편 1절에서 솔로몬 왕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집”이란 “성전”을 가리킵니다(박윤선). 그러므로 우리는 솔로몬 왕의 하나님께서 성전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다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어느 한 개인과 단체의 교회가 절대 아닙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교회는 우리가 붙잡는 약속의 말씀인 마태복음 16장18절 말씀처럼 주님께서 세우셔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세우는 자”들로써 주님의 도구입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건축가들이 연장을 사용하듯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주님께서 세워 나아가실 때 우리는 그저 그의 연장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를 세워 나아가시는 주님의 말씀에 그저 복종하면 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면 “예”하고 그렇게 하면 됩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만을 세운 것이 아니라 그는 또한 이스라엘 나라를 지혜롭게 잘 통치한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 잘 다스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뿐만 아니라 부귀와 영화를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성전을 7년 만에 완성하고 궁전을 13년 만에 완성하는 큰 사업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큰 건축 사업을 하는 데는 국제적인 외교를 통해서 외부로부터 목재석재를 수입해 왔었습니다. 이방과의 접촉은 결국 그로 하여금 이방 종교의 수입을 허락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나친 국민 노동의 동원과 세금 징수로 국민과 부하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습니다(인터넷). 그 결과 우리가 알다시피 솔로몬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이방인들의 신들을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이 솔로몬 왕이 “…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절). 이 말씀은 국가의 흥망이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는 의미입니다(박윤선).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건설하시기도 또한 파괴, 파멸하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렘1:11). 이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솔로몬 왕 시대 때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셨다가 솔로몬 왕의 범죄로 인하여 그의 아들인 르호보암 시대 때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찢으셨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진정한 파수꾼이 되셔서 그의 교회와 그의 나라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셔야 만이 교회와 나라가 견고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역사가 없이는 우리 사람의 수고가 헛된 것입니다(시127:1).

 

오늘 본문 시편 127편 2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여기서 솔로몬 왕은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지 아니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아무리 열심히, 밤낮으로 고통스럽게 수고하여 사업을 하고 일을 할지라도 진정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는 말하고 있습니다(박윤선). 그러므로 그는 우리가 밤 낮 수고함에 있어서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수고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으로 근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으로 근로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요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잠을 주십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잠을 주신다는 말씀은 한 세 가지로 해석이 된다고 박윤선 박사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첫째 해석은,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육체적 수면을 주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2) 둘째 해석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안식하는 심령의 태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3) 셋째 해석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를 사랑하는 자들은 잠자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경영하는 일을 되게 하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해석이 다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세우시는 자들에 게 육체적 수면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안식도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우리들이 잠자는 동안에도 우리들의 경영하는 일을 되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자녀의 축복도 주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직도 8쌍둥이 출산으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나디아 슐먼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녀는 8 쌍둥이 외에도 이미 체외수정으로 낳은 6명의 자녀가 더 있고, 작년 1월 이혼한 싱글 맘으로 경제적 능력이 없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젠 14명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서 팔겠다며 2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인터넷). 제가 마지막으로 들은 뉴스는 그녀가 얹어 살고 있는 부모님의 집도 차업을 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덟 쌍둥이를 나았다고 하여 다를 놀랬지만 그 쌍둥이들의 생모에 대해서 뉴스를 통하여 알아 가면 갈수록 또 한 번 놀라는 것입니다. 싱글 멈에다가 이미 체외수정이란 방법으로 아이를 여섯이나 낳았는데 또 이렇게 여덟 쌍둥이를 낳은 이유가 아기를 그렇게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이것을 가리켜 자녀의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자녀의 축복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가정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시127:3).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가 세우시는 가정 부부에게 자녀들을 은혜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받을 자격이 있어서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자녀들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은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4절). 젊은 부모가 낳은 자녀들은 부모가 늙을 때에 절정기를 맞습니다. 그들은 부모가 약해지기 시작할 때에 자연스럽게 부모를 도와 가정을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잘 키운 자녀들은 요긴한 화살과 같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장성한 자녀들과 함께 가정을 허무는 대적들로부터 가정을 지킵니다. 건강한 자녀들이 많은 집은 외부의 적에 의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건강한 자녀들이 많은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자녀들은 화살 통에 가득 꽂힌 화살처럼 부모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이러한 부모는 화살을 충분히 가진 장수처럼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인터넷). 또한 이러한 부모는 그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할 것입니다(5절).

 

오늘 성경 시편127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교훈은 우리 육신의 가정이나 영적인 가정인 교회나 또는 국가는 주님이 세우시지 않으면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세워주시되 가정도 하나님께서 자녀를 상급으로 주셔야지 있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복된 가정, 복된 교회, 복된 나라는 주님께서 세우시는 가정이요,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요, 주님이 세우시는 나라입니다. 그러한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는 교회가, 그리고 미국과 고국 한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주님이 세우시는 승리장로교회 사역에 동참하길 기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 중심된 가정과 교회를 주님께서 세워 나아가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