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시편 11933-40]

 

 

어제 저녁 CBS 9시 뉴스에 Hermosa beach에 사는 한 사람이 재정난을 격고 있는 학교들을 위하여 돕고자 참여자들과 함께 3.36 miles이 되는 모래사장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왔다 갔다 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보통 운동장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사람들이 뛰는 것도 힘들 텐데 모래사장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목적이 있고(작년에는 참여자들이 83.04 miles을 뛰어 세계 기록을 세웠고 수천만 달러를 사람들이 기증했다고 함) 그 목적을 이루고자 저렇게 애를 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왠지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경주를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고 알고 있듯이 신앙의 경주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일진데 우리가 그 장거리 마라톤을 끈까지 완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성경 시편 119편 33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즉, 그는 주님의 계명(말씀)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헌신한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까? 한 3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9편 35절을 보십시오: “나로 주의 계명의 첩경으로 행케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기로 하여금 주님의 계명의 길로 행하게 하여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는 주님의 계명의 길에서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33절) 자기로 하여금 그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므로 말미암아(34절) 전심으로 그 깨달은 말씀을 순종하므로(34절)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을 누렸다는 것입니다(35절). 이 즐거움을 누릴 때에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이 즐거움이 우리 안에 있을 때에 우리는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막둥이 예은이를 보면 나머지 저희 네 식구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은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고 기쁘게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어제는 summer school을 다녀와서 저희 부부에게 자기 학교를 옮겨도 되냐고 묻더군요. 그 이유는 지금 summer school을 다니는 학교가 자기 볼 때에는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지금 다니는 학교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자기가 들고 있는 cooking class(요리 과목)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말로는 선생님도 너무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예은이의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고 저는 그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는 저희 집 막둥이 예은이를 보면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 1문 대답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 가운데 우리는 첫 번째 부분에게 너무나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듯 해 보이는 것은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즐거워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면서 하나님을 즐거워 할 수 있을 때에 우리는 끝까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신앙의 경주를 달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 지키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성케 돼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9편 37절과 40절을 보십시오: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 내가 주의 법도를 사모하였사오니 주의 의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환난과 핍박으로 인하여 우리의 영혼이 진토에 붙어있고(25절) 또한 우리의 영혼이 눌림을 인하여 녹을 때(28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이 소성케 되고 부흥케 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영혼이 낙심하여 쓰러질 때마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으로 다시금 저를 일으켜 주셔서 오늘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마치 오뚝이처럼 쓰러졌다가도 주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오병이어의 말씀인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을 묵상케 하시사 다시금 제 영혼에 소망을 주셔서 지금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약속하신 이가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기에(딤후2:13) 저에게 말씀하신 바를 분명히 실행하신다(민23:19)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저의 영혼을 소성케 하시사 이끌어 오셨습니다. 제 영혼이 낙망하여 불안할 때(시42:5, 11; 43:5) 하나님께서는 살아 운동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히4:12)으로 저의 영혼을 다시금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을 갈망하며 소망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시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는 주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9편 38절을 보십시오: “주를 경외케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길 원했습니다. 주님을 경외케 하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 그 말씀의 성취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시편 기자는 자기의 마음이 탐욕으로 향하지 않길 원했습니다(36절).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자기의 눈이 허탄한 것을 보지 않길 원했습니다(37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길 원했습니다.

 

저는 한길을 끝까지 걷고 싶습니다. 저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의로운 길을 끝까지 걷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여(마26:41)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만드는 사단의 역사를 수 없이 경험합니다. 그 사단의 역사 가운데 오늘 본문에서 시편기자가 말한 탐욕과 허탄한 것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안목의 정욕 속에서(요일2:16) 헛되고 헛된 것을 바라보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아무 가치도 없고 저에게 아무 유익도 없는 허탄한 것을 제 눈이 바라보면서 그것을 원하는 제 마음의 탐욕을 보게 될 때에 제 자신에게 실망이 될 때가 참 많습니다. 왜 이러한 죄를 거룩하신 하나님께 범하고 또 범하는가 생각해 볼 때 저의 문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에 저는 악을 미워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38절에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제목은 저의 간절히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주를 경외케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므로 저 또한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저로 하여금 의로운 길을 끝까지 걸어감에 있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하는 탐욕과 허탄한 것과 모든 죄악된 것들로 부터 자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제가 백발의 노인이 되었을 때 제 삶을 뒤돌아보면서 주님께서 함께 하시사 걸어오게 하신 의로운 길을 볼 수 있길 원합니다(잠16:31). 특히 저는 사도 바울처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고백을 할 수 있길 원합니다(딤후4:7).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즐거움을 더욱더 맛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 영혼이 소성케 되는 경험을 더욱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악을 멀리하여 오직 주님의 길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오직 말씀으로, 오직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