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8편: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편 118편]
금년 한 해를 뒤돌아 볼 때에 과연 저와 여러분들은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셨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잘 기억나는 상황은 바로 참석하였던 장례 예배가 생각납니다. 금년 들어서서 여섯 번 장례식을 참석하면서 특히 두 번 장례식은 입관예배, 하관예배를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본(경험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때 두 예배 다 찬송가 40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하면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그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하심과 참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좀 더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 장을수 할머님이나 고 김창혁 목사님의 마지막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분들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총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므로 찬양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시편 118편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우리는 시편 기자가 자기가 고통 중에 기도할 결과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 해주시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을 봅니다. 5절을 보십시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아마도 시편 기자는 다윗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으므로(18절) 고난과 고통 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하나님의 징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워하는(7절) 열방들이(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위하므로 고난과 고통 외에도 죽음에 대한 공포(두려움)까지 느끼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하면 오늘 본문 10, 11, 12절을 보면 “에워쌌으니”(10절), “에워싸고 에워쌌으나”(11절) 그리고 “나를 에워쌌으나”(12절)란 말씀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수인 열방들의 포위로 인하여 극심한 고통과 고난 가운데 있었던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8절). 이러한 가운데서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난관 속에 있었을 때 아무데도 나갈 길이 없어 곤난하였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간절한 기도 소리를 그를 광활한 곳, 즉 “한정 없는 넓은 땅”(박윤선, Delitzsch)에 세우셨습니다(5절). 영어 성경에는 “set me in a large place”(NASB) 또는 “set me free” (NIV)라고 쓰여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사 그를 에워싼 열방들 중에서 건지시사 넓은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기도 응답을 또 다른 말로 다윗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22절). 이것은, 다윗이 그 초년에 많은 권력자들(“건축자”들)에게서 박해를 받았으나, 하나님은 그렇게 “버린바 된 그를 필경 왕으로(“집 모퉁이의 머릿돌”) 세우셨다는 말입니다(칼빈, 박윤선). 결국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하나님께 심한 징계를 받으므로 고통과 고난과 두려운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그리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건져 주시므로 말미암아 다윗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을 경험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때 우리는 어려움과 역경으로 인하여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사랑)을 의심하곤 합니까?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면 왜 내가 이러한 고난과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마음에 품으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어디에 계신가 라는 생각 속에 인내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특히 그 고난과 고통 가운데 동서남북 다 막힌 것 같고 문제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나 꽉꽉 길이 막힌 기분이 들었을 때가 우리 삶 속에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때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통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들 때나 평안할 때나 변치 않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좀 더 깊이 그리고 확실하게 경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과연 다윗은 어떻게 하였길래 하나님의 징계로 인하여 생명의 위협을 받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였습니까? 그것은 다윗에게는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마음과 전쟁에서의 승리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6-16절). 오늘 본문 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습니다(요일4:18). 다윗은 두려운 포위 상황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의지하여 두려움이 없이 담대히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충분히 그는 겁먹는 가운데 용기를 잃고 낙심하면서 전쟁에서의 패할까 봐 두려워할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그는 두려움이 없이 하나님께 기도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윗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118편 8-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이사야 30장15절을 보면 “…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다 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자신에게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나의 힘이라고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할 때 저는 마음에 힘을 얻고 두려움 보다 구원의 확신과 담대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므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엔 담대함과 용기와 전쟁에서의 승리의 확신도 있었습니다. 포위된 상황에서 어떻게 다윗은 승리의 확신이 있었습니까? 그 것은 그는 하나님께서 “내 편이시”기에(시118:6, 7)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편이신 하나님께서 그의 권능의 오른손으로(15, 16절) 자기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실 줄 믿었습니다(7, 13절). 오늘 본문 13절을 보십시오: “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구원을 받았을 때 다윗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는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라고 고백하면서(14절)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하나님께 감사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19-21, 28절). 오늘 본문 118편 21절과 28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 하리이다” (21절);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28절). 그리고 그는 자기를 살려주실 하나님의 (구원의) 행사를 믿음으로 선포 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17절).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구원의 행사를 선포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9절). 우리 모두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이 감사 계절,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십시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예수님 안에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제임스 목사 나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