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편 116]

 

 

오늘 저희 집 막내 딸 예은이와 함께 수요기도회에 참석하고자 차를 타고 교회로 오는데 갑자기 차에 타자마자 얼마 안 있다가 예은이가 ‘I want to grow up, Daddy’[아빠, 나 (빨리) 자라나고 싶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은이에게 왜 빨리 자라나고 싶은지 물어보았더니 그 다섯 살 꼬마 아이가 ‘예쁜 아기를 갖고 싶어서요’라고 말하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제가 예은이에게 나중에 예은이가 커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남자와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말해주면서 그러한 남자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런 후 저는 예은이에게 이 아빠 또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너의 엄마를 나의 삶 속에 보내주셔서 결혼하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은이에게 아이 넷을 위하여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엄마와 아빠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은이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 얘기 듣고 있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 자기가 지금 기도하였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무엇을 위해서 기도했냐고 물었더니 남자 친구를 위해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예은이에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서 기도했냐고 하니까 “예수님을 사랑하는”이란 말을 빼먹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ㅎㅎ  이 외에도 예은이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저는 예은이에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저는 예은이에게 기도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저는 예은이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자 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 대통령 선거와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투표에 부친 Propositions들 중 8번과 4번을 유심히 보면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기도의 필요성을 좀 더 느꼈습니다.  비록 현재 Proposition 8인 전통 결혼을 찬성하는 것(동성연애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통과 되었지만 이미 벌써 여기 저기 변호사들과 civil right 단체에서 법정에 고소를 하는 등 앞으로 문제가 계속 심각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우리 가정을 위해서 더욱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여 불신자들에게 antihomosexual(반동성연애), judgmental(비판적) 그리고 hypocrisy(위선)란 인상을 주고 있으니 이것도 우리 교회가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이 세상의 참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기독교는 무엇이 아닌가를 더욱더 알려져 있으니 이것도 우리가 회개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되 이 나라 이 민족의 지도자들을 위하여서도 더욱더 기도해야 함을 느낍니다(딤전2: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을 뒤돌아 볼 때에 왠지 아직도 기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못 느끼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인터넷 사이트를 보니 “16세기의 종교 개혁자 칼빈의 경우, 기도의 필요성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하고 있으며 기도의 필요성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대체로 다음 여섯 가지로 요약”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이유는 첫째로, 하나님을 항상 찾으며 사랑하며 섬기겠다는 소원과 열의가 우리 마음속에 불 일듯 하기 위해서이다. 둘째로, 하나님께 알려드리지 못할 부끄러운 욕망이나 소원이 우리 마음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은혜를 주실 때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넷째로, 우리가 구하던 것을 얻고, 하나님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는 확신으로 그의 인자하심을 더욱 열심히 명상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다섯째로, 기도로 얻었다고 인정하는 것들을 더욱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끝으로, 우리의 연약한 정도에 따라서 습관과 경험으로 그의 섭리를 확인하도록 하려는 것이다”(인터넷). 이 여섯 가지 요약을 생각할 때 저는 특히 네 번째 요약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기도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더욱더 열심히 묵상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저는 공감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저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는 확신을 주시므로 말미암아 저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은총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계십니다.

 

오늘 성경 시편 116편2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는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라고 결심합니다. 왜 그는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라고 결심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116편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1절),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2절).  우리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고통 중에서 부르짖을 때에 우리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께서는 시편 기자가 “큰 곤란”(10절)과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3절) 그의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편 기자가 “사망의 줄”과 “음부의 고통” 속에서 “내 영혼을 건지소서”(3-4절)라고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사 구원해 주셨습니다(6절).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에 평안함도 주셨습니다(7절).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후대하셨고(7절) 또한 그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12절).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12절).

 

과연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모든 은혜를 깨달아 알고 있습니까?  과연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엡3:20)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라고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결심을 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기도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기도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가기 때문에(5절) 우리는 하나님께 평생에 기도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드는 환난과 고통과 슬픔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환난과 고통과 슬픔 가운데 우리는 좀 “어리석은 자”가 되야 합니다(6절).  여기서 “어리석은 자”란 “열린 자들”, 곧 마음을 열어 자기를 하나님께 맡기고 자기의 지혜를 의뢰하지 않는 자를 의미합니다(박윤선).  환난과 고통과 슬픔 중에서 자기의 지혜를 의뢰하는 자는 분명히 사람의 도움을 청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어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인 줄 알기에 오직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그에게 간구합니다(11절).  우리는 환난과 고통과 슬픔으로 인하여 좀 낮아져야 합니다(6절).  시편 기자는 “내가 낮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6절).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 역경과 어려움과 고통과 슬픔 등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낮아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힘들고 고통스럽고 슬픈 환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아져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했을 때 하나님께서 시편 기자에게 어떠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까?  8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응답을 받아 구원의 은총을 경험한 시편 기자는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다시 말하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시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무엇으로 보답해야 합니까?(12절)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그리고 그 사랑을 시편 기자처럼 고백해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6편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우리의 간구하는 기도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님 제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제 음성과 간구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1절).  순서가 사랑 고백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편 기자의 고백을 이미 시편18편1절에서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의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오 주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힘이시여)(I love you, O Lord, my strength).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사 우리를 건져주신 하나님께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6편 9절을 보십시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기도응답으로 인하여 평생에 주님 앞에 행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죽을 자리에게 건져주셨기에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 삶, 그 삶을 하나님께 받쳐서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행하려고 하였습니다(박윤선).  성경은 ‘하나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14:21).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사랑 합니다’라고 고백하였다면 우리를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6편 13절과 17절을 보십시오: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13절),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7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구원의 은총에 합당한 반응은 감사하므로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뜨거운 감사가 없는 자는, 앞으로 은혜를 더 받지 못합니다(박윤선).  앞으로 더 많은 은혜를 받기 위해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영생)을 생각할 때 우리는 범사에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므로 그 분에 찬양과 경배를 드리므로 보답해야 합니다.

 

마지막 넷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아야 합니다.

 

성경 시편 116편 14절과 18-1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14절), “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찌라 예루살렘아, 네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정에서 내가 갚으리로다 할렐루야”(18-19절).  시편 기자는 서원 이행을 결심하면서 전에 그가 죽은 자리에게 구원 받은 사실을 추억하였습니다(15절)(박윤선). 15절을 보십시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사망 문제를 중대히 취급하셔서 특별한 귀한 목적이 없이는 그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박윤선).  맞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생사 문제를 매우 중대히 여기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을 때에라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의 구원을 사모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서원 기도를 들으시사 우리를 환난과 고통에서 건져주셨을 때 우리는 그 분께 서원한 것을 갚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간구하는 기도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고통과 환난과 슬픔 중에 있을 때 겸손히 낮아져 하나님께 구원의 기도를 드릴 때에 그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사 우리를 건져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풍성한 은혜로 후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 사랑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므로 하나님께 표현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습니다.  평생에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찬송가482장)을 찬양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수요기도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