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이상적인 왕과 이상적인 그의 백성

 

 

[시편 101]

 

 

이번 주 TV 뉴스에서 미국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목사님 중 James Dobson 목사님이 나와 좀 유심이 보았습니다. 그 분이 뉴스에 나와서 미국 대통령 후보 중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하여 이런 저런 발언을 하셨는데 그 중 오바마 의원이 “confused theology”(혼동된 신학)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Dobson 목사님이 또 다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죤 메케인 의원을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Dobson 목사님은 두 후보 다 뽑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 목사님이 성경적 관점으로 두 기독교인 대통령 후보를 볼 때에 두 후보다 성경에 비춰 볼 때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2004년 3월13일 토요 새벽기도회 후 고국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식을 접한 후 저는 사무엘상 15장 23절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란 말씀을 묵상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 중심으로 고국에 대통령의 탄핵을 성경적 관점으로 조금 보았습니다. '버림받은 사울 왕'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고난과 위기 가운데 버림받았던 사울 왕이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세움을 받았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 왕도 있었다는 사실을 통하여 위로를 받은 기억이 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버림을 받을 때에 온 백성에게 얼마나 충격이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왜 다윗 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을까 질문을 던져 볼 때 그 유명한 사무엘상 15장22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왕’(대통령)을 세워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는 말로 그 말씀묵상을 마쳤습니다. 그런 후 이렇게 4년이 지난 후 우리는 한국 고국에 장로님이 대통령이 된지 얼마도 되지 않아서 소고기 재협상이라는 구호아래 엄청난 촛불시위를 뉴스로 접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이번 일을 접하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글을 읽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엔 어느 한 그리스도인을 만났는데 그 분의 관점에선 이 대통령이 교만하지 않았었나 라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시는 말씀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우리가 들으면서 우리 각자 나름대로 고국의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현 대통령, 또한 11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대한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생각들을 이 시간 잠시 내려놓고 저는 오늘 성경 시편101편1-8절 말씀 중심으로 과연 이상적인 왕은 어떠한 자인지를 생각하면서 함께 이상적인 백성들에 대해서 도 성경은 뭐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지 주시는 교훈을 받기를 원합니다.

 

먼저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과연 이상적인 왕은 어떠한 왕인가’ 입니다. 이상적인 왕은 완전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길에 주의하여 행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01편 2절을 보십시오: “내가 완전한 길에 주의하오리니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 이상적인 왕의 완전한 마음, 흠이 없는 마음(blameless heart)(NIV) 또는 정직한 마음(integrity of my heart)(NASB)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첫째로, 이상적인 왕의 마음은 인자와 공의를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성경 시편 101편 1절을 보십시오: “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왕으로 한 나라와 그의 백성들을 통치함에 있어서 인자와 공의는 필수적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마치 동전의 앞과 뒤처럼 한 나라의 왕으로서 백성 들을 다스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만일 인자나 또는 공의가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의가 없는 인자는 나약에 흐르고, 인자가 없는 공의는 횡포에 떨어집니다(박윤선). 시편 기자 다윗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면서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로 다스렸습니다.

 

둘째로, 이상적인 왕의 완전한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성경 시편 101편 3절을 보십시오: “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 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 이다.” 여기서 “비루한 것”이란 말은 “배교의 악”을 말합니다. 권세 잡은 자는 교만해지기 쉬우므로 진리에서 떠나 타락하는 일이 있습니다(박윤선). 그러나 다윗은 그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여 배교의 악을 미워하였습니다. 그는 배교 자체를 멀리하고 멀리하였습니다. 그는 사랑할 것은 사랑하고 미워할 것은 미워했습니다. 즉, 그는 인자와 공의를 사랑하고 배교의 악은 미워하였습니다.

 

셋째로, 이상적인 왕의 완전한 마음은 사특한 마음을 멀리합니다.

 

성경 시편 101편 4절을 보십시오: “사특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여기서 “사특한 마음”이란 간사한 마음, 안과 밖이 다른 생활을 말합니다(박윤선). 즉, 사특한 마음이란 위선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이러한 위선, 즉 사특한 마음을 멀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행하는 왕은 간신을 식별하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박윤선). 이상적인 왕은 간사한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결코 안과 밖이 다른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다윗 왕은 위선을 경멸하여 멀리하는 이상적인 왕이었습니다.

 

시편 기자 다윗처럼 이상적인 왕을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저는 이상적인 대통령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상적인 대통령은 자기가 통치하는 나라 백성들을 사랑합니다. 사랑하지 않고 공의만 행한다고 하면 결국 횡포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상적인 대통령은 백성들을 사랑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공의를 행합니다. 공의가 없는 사랑은 나약에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사랑은 균형을 잃은 잘못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대통령은 사랑과 공의를 균형 있게 조화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에게 맡겨진 백성들을 잘 통치하십니다. 이상적인 대통령은 겸손히 백성들을 섬깁니다. 결코 권세 잡았다고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습니다. 결코 이상적인 대통령은 교만한 가운데서 악행을 범하지 않습니다. 이상적인 대통령은 위선을 멀리합니다. 그리고 간사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그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위정자들을 결코 가까이 곁에 두지 않습니다.

 

그 다음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과연 이상적인 왕의 이상적인 백성은 어떠한 사람들인가’ 입니다. 한 마디로 이상적인 백성 또한 완전한 길에 행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101편 6절 하반 절 말씀을 보십시오: “…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여기서 완전한 길에 행한다는 말씀은 한 5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상적인 백성은 이웃을 사랑합니다.

 

성경 시편 101편 5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그 이웃을 그윽이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 여기서 “그 이웃을 그윽이 허는 자”란 “은밀한 악선전으로 남을 해하는 자”입니다(박윤선). 정부에 이러한 사람들이 많으면 이들은 충신들을 해하는 간신들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이상적인 왕은 멸한다고 오늘 시편 기자 다윗 왕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이상적인 백성이란 남을 해하는 자가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이상적인 백성은 겸손한 자들입니다.

 

성경 시편 101편 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 지 아니하리로다.” 이상적인 왕은 결코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만일 교만한 자가 나라 일에 관참하면, 안하무인의 심리를 가지고 민중을 학대하며, 고위에만 앉으려고 하다가 필경 반역을 도모할 것입니다(박윤선). 그러므로 이상적인 왕에겐 이상적인 백성, 즉 겸손한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이상적인 백성은 충성된 자들입니다.

 

성경 시편 101편 6절을 보십시오: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이상적인 왕은 백성들을 두루 살피면서 그 땅에 충성된 자를 자기의 일꾼으로 삼아 수종들 게 합니다. 그 이유는 이상적인 왕에게는 간사한 사람들이 아닌 충성된 일꾼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충성되고 신실한 일꾼들이 이상적인 왕을 수종해야 합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고전 4:2). 이러한 신실하고 충성된 일꾼들이 이상적인 대통령 곁에 있을 때 나라는 태평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로, 이상적인 백성은 진실 된 자들입니다.

 

성경 시편 101편 7절을 보십시오: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 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공의로운 왕 앞에 거짓말 하는 자가 설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진실한 자만 설 수가 있습니다. 간사한 입술로 거짓을 내 뱉는 자들은 결코 이상적인 백성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 사특해지지 않도록 잘 지켜야 합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한 마음에서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다섯째로, 이상적인 백성은 죄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성경 시편 101편 8절을 보십시오: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죄악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이상적인 왕은 공의롭기에 죄악을 행하는 자를 결코 그대로 방관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시고 벌하십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왕에게는 이상적인 백성, 즉 죄악을 행하지 않는 백성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대통령에게는 이상적인 백성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백성들은 완전한 길에 행합니다. 완전한 길에 행하는 백성들은 이웃을 사랑하며, 겸손하며 충성되고 진실 된 자들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길에 행하는 이상적인 백성들은 죄악을 행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 접한 또 다른 뉴스는 짐바웨이란 나라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재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대방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손을 자르고 때리며 여인들을 강간하며 죽이기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 이상적인 대통령은 존재할까 의문이 듭니다. 다윗이 말한 완전한 마음을 가지고 완전한 길에 주의하는 대통령이 과연 이 세상에 있는지 … 이러한 안타까운 이 세상의 현실은 구약 이스라엘 역사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울 왕부터 해서 이스라엘 왕들을 보면 모두 다 죄를 범하는 모습을 봅니다. 다윗조차도 범죄하였으니까요. 완전한 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불완전한 왕들은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그분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인자와 공의로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겸손하신 왕이십니다. 그에게는 사특한 마음이 전혀 없으십니다. 그 왕이신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우리 천국 백성 시민들은 어떠해야 합니까? 예수님의 명령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겸손하며, 충성되며, 진실하며 죄악을 멀리해야 한다고 오늘 본문 말씀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왕이신 완전하신 예수님을 모신 우리 천국 백성들, 예수님처럼 완전한 마음으로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들로 더욱더 세워지길 기원합니다.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천국 백성답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