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유복한 자

 

 

[시편 891-18]

 

 

참으로 “유복한 가정”이란 어떠한 가정입니까? 물론 사전적 의미로 생각해 볼 때 유복한 가정이란 물질이 풍족한 가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유복한 기독교인 가정이란 물질이 풍족한 가정인지요? 성경 시편1편 1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라고 말씀하면서 2절에서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가정은 유복한 가정입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므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가정은 유복한 가정입니다.

 

요즘 “신앙의 유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지식을 자녀들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함을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교훈해 주고 계십니다. 특히 지난 주 새벽기도회 때 사사기 2장 7절과 10절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세대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 후세대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7절),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10절). 여호수아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 세대 사람이 다 죽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하였기에 결국은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11절ff). 그만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상의 삶 속에서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우리가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려 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행하신 일들을 나눠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가정과 우리 자녀들의 가정, 후손들이 다 유복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 시편89편 15절을 보면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즐거운 소리”란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이러한 기쁜 소식을 접수하게 된 자들은 참으로 유복한(복 된) 자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 중심으로 “유복한 자”란 제목 아래 유복한 자가 바라보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신지 한 다섯 가지로 묵상하면서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그의 구원의 소식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구원의 경험하며 살아가는 유복한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첫째로, 유복한 자가 바라보며 의지하는 하나님은 인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89편 1절 상반절, 2절 상반절 그리고 14절을 보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1절 상반절),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2절 상반절), 그리고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14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며 그 영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찬양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왜 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찬양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인자하게 행하시기를 영원히 하실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박윤선).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어떻게 인자하게 행하셨습니까?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택한 자’(“나의 택한 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종 “다윗”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에베소서1장4절에서 비춰볼 때에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로써 하나님의 인자를 의지해야 합니다(시89:14, 박윤선). 하나님의 인자를 의지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경험하여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요3:16). 우리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란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하였고 또한 지금도 하는 자들로서 주님의 영원하신 인자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유복한 자가 바라보며 의지하는 하나님은 성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경 시편 89편 1절 하반절, 2절 하반절, 5절, 그리고 8절을 보십시오: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1절 하반절),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2절 하반절),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5절), 그리고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8절). 시편 기자가 의지하였던 성실하신 하나님은 그가 영원한 사랑 안에서 선택한 백성들에게 대하여, 언약 이행을 성실되이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박윤선). 비록 그가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괴할지라도 성실하신 하나님은 그 언약을 성실되이 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변동되는 법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런 동요가 없는 하늘에서 견고히 이행되기 때문입니다(박윤선).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 가운데 선택한 그의 종 다윗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에게 이렇게 맹세하셨습니다: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셀라)(4절). 이 하나님의 맹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인 곧 사무엘하7장16절을 염두 해 둔 말씀입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 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 언약은, 실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날, 세계적 구원 축복을 예언한 것입니다(사55:3-5)(박윤선). 그 언약을 성실하게 이뤄 나아가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변동함이 없는 성실하심으로, 즉 그의 완전한 신실함으로 (사25: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고 또한 지금도 구원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주님의 성실하심을 우리의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해야 합니다(시89:1). 즉, 우리는 주님의 성실을 찬양해야 합니다(5절). 찬송가 447장 “오 신실하신 주”가 생각납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 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같네”, (후렴)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

 

셋째로, 유복한 자가 바라보며 의지하는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성경 시편 89편 12절을 보십시오: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을 인하여 즐거워하나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 남북의 모든 지경만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볼산(유다에 있는 산)과 헐몬산(수리아 지경에 있는 산)도 다 함께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어느 한 지역도 하나님께서 지으시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박윤선). 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가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홍해도 육지 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9-10절). 즉, 창조주 하나님께서 는 바다까지도 주장하시사 그 홍해 바다를 육지같이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사히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그 창조주 하나님에 대하여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11절). 그가 의지하였던 구원의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계를 건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자연까지 주관하시면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와 애굽 군대로부터 구원해 주신 것처럼 지금도 자연까지도 움직이시고 섭리하시면서 그의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그 구원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하여 즐거워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찬송가40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생각납니다: (1절)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후렴)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넷째로, 유복한 자가 바라보며 의지하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경 시편 89편 6절, 8절 상반절, 10절, 그리고 13절을 보십시오: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6절),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 …”(8절 상 반절), “주께서 라합을 살륙 당한 자 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 이다”(10절), 그리고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으시니 이다”(13절). 우리 구원의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능히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실 수 있으신 하나님입니다. 그는 그의 능력의 오른팔로 주의 윈수들을 흩으시고(10절) 그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예로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는 홍해 바다에서 애굽 사람들을 다 멸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주신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하였습니다. 그의 구원의 능력을 말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17절). 이 말씀의 뜻은 주님께서 저희의 자랑할 만한 힘의 원천이란 뜻입니다(박윤선). 우리 주님은 우리의 힘의 원천이 되십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그 주님께서 우리의 힘의 영광이시기에 우리는 유복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는 우리는 바로 유복한 자들입니다.

 

마지막 다섯째로, 유복한 자가 바라보며 의지하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성경 시편 89편 18절을 보십시오: “우리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속하였음이니이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의 왕은 거룩하신 주님께 속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방패”가 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패가 되어 주시사 그들의 대적들에게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더 나아가서 거룩하신 하나님은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를 악인들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또한 우리를 사랑하시되 그의 사랑은 거룩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 할 때에 우리를 사랑의 매로 징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사랑으로 징계하심에 있어서도 성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써 우리에게 그리고 악인들에게도 그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이 바로 유복한 자입니다.

 

오늘 새벽기도회 때 기도하면서 오늘 이 말씀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즐거운 소리”, 즉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사랑하는 주님 안에서 형제님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건져주신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만 있다면 … 오늘 이 밤에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 유복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간절히 기도하십시다. ‘하나님, 당신께서 구원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건져 주시옵소서’라고 우리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십시다.

 

 

 

“즐거운 소리”를 듣기를 간절히 원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를 찬양한 후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기도한 후 승리장로교회 목양 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