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주 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시편 83]

 

 

어제 화요일 새벽기도회 때 출애굽기 3장7-8절 말씀을 묵상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이 두 구절 말씀 속에 나오는 여섯 개 동사를 중심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여섯 개 동사란 바로 “보고”(seen), “듣고”(heard), “알고”(concerned), “내려와서”(come down), “건져내고”(bring them up) 그리고 “인도하여”라는 동사들입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 보았는가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 고 장을수 할머님의 고통을 보셨고 그녀의 부르짖음인 ‘하나님, 저 천국 데려가 주세요’을 들으시고 그녀의 고통을 알고 계셨고 내려오시사 그녀를 그 모든 고통 속에서 건져 내시고 그녀는 진정한 가나안 땅, 약속의 땅인 천국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할 때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그의 선하심을 우리에게 이렇게 타나내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즉, 우리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성경 시편 83편 18절을 보면 시편기자는 이렇게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 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저는 오늘 이 말씀 중심으로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는 시편 기자의 기도를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리시는지 한 두 가지로 묵상하며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주님은 그의 백성인 우리를 보호해주시므로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작년 송구영신예배 때 새해를 맞이하면서 아론의 축도 말씀(신6:22-26)으로 저희 교회 모든 식구들을 한 3가지로 축복했었습니다.  그 중에 첫째 축복이 바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되 죄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고 악인들로부터 그리고 사탄으로부터 지켜 주시길 축복 기도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드린 말씀은 시편121편3-8절 말씀을 붙잡자고 권면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면서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시고 계십니까?  그 대답을 오늘 본문 시편 83편 3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주의 백성을 치려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의 숨긴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시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의 숨긴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 숨긴 자”란 영어 성경 NIV를 보면 “those you cherish”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뜻은 우리는 주님의 소중히 가슴 속에 간직한 자(마음에 품은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품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가슴 속에 소중히 간직하는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의 보호하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보배로운 소유(His treasured possession)입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신7:6).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면서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시는가 하면 그 이유는 우리가 “주의 숨긴 자”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의 “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83편 12절을 보십시오: “저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목장”이란 가나안 땅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악인들은 하나님의 양떼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고 있었던 가나안 땅을 침략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가나안 땅을 하나님의 목장으로 가리킨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양들로 하나님께서는 생각하고 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목자 되신 주님은 그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요10:15).  그는 생명을 걸고 그의 양들인 저와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목자 되신 주님은 우리를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가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사랑하시는 양들입니다.  그가 우리를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면서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세상 중에서 주님만이 지존 자이심을 알리시고 계십니다.

 

마지막 둘째로, 주님은 악인을 멸하시므로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의 양들이자 주님이 가슴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여 멸하려고 하였던 악인들은 주님의 백성들을 치려하였고 또한 간계를 꾀하여 그들을 치려고 서로 모여서 의논하였습니다(3절).  이들은 함께 모여 의논한 것은 무엇 이였습니까?  오늘 본문 시편 83편 4절을 보십시오: “말하기를 가서 저희를 끊어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이 악인들은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다시는 그 이름이 기억되지 못하게 하려고 의논했을 때 “일심으로” 의논하였습니다(5절).  언젠가 사도행전 4장 25절부터 말씀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서 열방과 세상의 군왕들이 예수님을 대적함에 있어서 서로 원수 되었던 처지에 있었던 헤롯과 빌라도도 서로 합심하여 친구가 되어 합동작전을 폈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 본문 시편 83편4절과 5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는 그들의 원수들도 합심하여 합동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고 모여 의논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고 하였던 악인들을 일심으로 모여 의논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로 언약하였습니다(5절). 곧 이들은 연합전선을 폈던 것입니다.  그 연합전선을 편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은 “곧 에돔의 장막과 이스마엘 인과 모압과 하갈 인이며 그발과 암몬과 아말렉이며 블레셋과 두로 거민이여 앗수르도 저희와 연합하여 롯 자손의 도움이 되었”습니다(6-8절).

 

이러한 때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을 멸망시키신 역사들을 기억하면서 그 때처럼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에게 하시사(9절) 그들을 패망시켜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10-11절).  예를 들어 9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사사 시대 때 기드온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미디안 대군을 파멸시킨 사건과 드보라의 지시에 의하며 바락이 기숀에서 그의 원수 시스라와 야빈을 대파한 사건들(박윤선)을 기억하면서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을 패망시켜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에 대한 시편 기자의 간구 내용을 좀 더 분석해서 보면 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첫째 기도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케 하소서입니다: “여호와여 수치로 저희 얼굴에 가득케 하사 저희로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저희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케 하사”(16-17). 

 

여기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로 하여금 수치를 당케 해달라는 기도는 곧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멸하려던 악인들의 계획이 실패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박윤선).  그리고 그 실패함으로 말미암아 그 악인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게 되길 간구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하려는 자신들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감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2) 둘째 기도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들로 하여금 멸망케 하소서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저희로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초개같게 하소서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화염같이 주의 광풍으로 저희를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저희를 두렵게 하소서”(13-15)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악인들을 주님의 광풍으로, 주의 폭풍으로 쫓으시길 원하는 이 시편 기자의 기도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악인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되 그의 광품으로 ‘후~’하고 불어버리면 날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우리 거룩하신 주님은 악인을 심판하시므로 온 세계의 주님만이 지존 자이심을 알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거룩하심과 그의 공의로우심을 들어내시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온 세계의 주님만이 지존 자이심을 알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온 세계의 지존자되시는 주님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가 되십니다.  그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서 지극히 낮은 이 땅에 오시사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온 세계에 알리시는 것 외에도 그의 크신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온 세계에 알리십니다.  영원히 멸망을 받아야 하는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하여 대신 십자가의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형벌을 받으신 예수님,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는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저 높은 천성을 향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 장을수 성도님처럼 숨질 때 되도록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이 세상을 떠나 천성에 입성해야 할 것입니다. 

 

 

 

 

고 장을수 할머님을 생각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찬송가 40장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숨질 때 되도록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