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하나님이여 일어나서 세상을 판단하소서

 

 

[시편 82]

 

어제 화요일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하고의 미국 정치에 대해서 대해를 좀 했습니다. 대화의 시작은 현 미국 이민법(Immigration Law)에 대한 아내의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저희 부부는 현재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에 돌입한 후보들의 이민 정책 외에도 그들의 가치관 및 현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갖는 낙태(Abortion)나 동성결혼 등등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어제 New Hampshire Primary 선거에 민주당에서 힐러리 상원의원이 오바마 상원의원을 2%차로 이긴 소식을 접한 저희 부부는 과연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 입장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이자 성경적인 기준 속에서 성경 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이 미국을 잘 다스려 주길 기원하는 마음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런 후 오늘 오전에 “미주복음신문”(2007년12월23일)을 읽게 되었는데 기사 중 “한국교회,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기사를 보고 읽어 보았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하나님 두려워하는 지도자 되길” 바라고 있음을 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투표일인 12월1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출석하는 소망교회는 오후 7시 30분 수요예배를 드린 뒤 8시30분부터 당선 감사예배를 드렸고 여러 교회에서 새로 뽑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었던 것 같습니다.  “각 교회 투표마감 후 수요예배표정”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특히 오늘 본문 말씀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리게 하소서”라는 문구가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을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릴 수 있길 기원합니다.  여기 미국도 앞으로 누가 대통령에 당선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 하나님의 공의로 이 미국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성경 시편 82편 8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라고 간구하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오늘 밤 이 시편 기자의 기도가 우리 기도 제목이 되길 원합니다.  저는 이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시편 기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재판장들과 치리 자들에게 들려주시는 음성을 우리가 들으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교훈 혹은 기도 제목이 무엇인지 한 2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재판장과 치리 자들은 불공평한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시편 82편 2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셀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 한 2-3일 전 한국 경기도 이천 냉동 창고 화재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야후 뉴스를 보니까 “일단 경기 이천의 냉동물류창고는 운영사인 ㈜코리아 2000의 법인명으로 153억 원의 기업종합보험에 가입된 상태였었기에 최고 보상액으로 153억 원이지만 화재보험 특약 등으로 실제 15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한 40명과 다른 피해자들은 “0”원을 받는다는 뉴스였습니다.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해 볼 때 상상이 안 됩니다.  또 다른 예는 근래 미국 뉴스를 접하면서 가끔 들려오는 뉴스는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감옥에서 몇 년을 살다가 DNA 시험으로 그 감옥에 있는 사람이 무죄임이 밝혀져 풀려나는 일이 종종 들립니다.  그런데 이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그저 1-2년 감옥에서 살다가 무죄로 풀려난 것이 아니라 10-20년 넘도록 감옥에서 살아가 풀려난 소식을 접하면서 ‘참 저 사람들, 얼마나 억울할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가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는 진리는 하나님은 불공평하게 재판하는 재판장들을 “판단”하신다는 사실입니다(1절).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판장들을 판단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악인의 낯을 보아 공의로운 행정을 굽혔기 때문입니다(2절, 박윤선).  이렇게 악인을 낯을 보아 불공평한 판단을 내리는 이스라엘 재판장들은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5절).  무지하고 무감각한 악한 재판장들, 불공평하게 판단하는 원인은 그들이 “흑암 중에 왕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굽게 판단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신16:19).  재판장이 뇌물을 받고 굽게 판단하는 것, 이것인 옛날 구약 때문의 일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도 이러한 죄가 얼마나 많이 저질로 지고 있습니까? 뇌물은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한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뇌물로 인하여 분별력을 상실하여 판단을 굽게 해서는 아니 됩니다.

여러분은 “탐관오리(貪官汚吏)”란 말을 아시죠?  사전적으로 보면 ‘백성의 재물을 탐내 빼앗고, 행실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진주민란의 원인이 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백낙신이 있었고, 동학 혁명의 계기를 제공한 고부군수 조병갑이 대표적인 탐관오리였다. 백성의 혈세를 빨아먹고 고통에 빠트리는 탐관오리는 역사소설에서도 단골손님이었다. 임꺽정 전에 서도 그랬고, 전우치전에서도 그랬고, 춘향전에서도 그랬다. 그 중에서 춘향전에 나오는 변사또는 탐관오리의 대명사였다”고 합니다.  이런 탐관오리들을 경계하고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율기(律己)편에서 수령(목민관)이 지켜야 할 생활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마음가짐을 언제나 청렴결백하게 하는 것이요, 셋째는 다른 사람의 청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요, 넷째는 사치하지 말고 생활을 검소하게 하라는 것이요, 다섯째는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인데, 지방에 부임할 때는 가족들을 데려가지 말고 형제나 친척이 방문했을 때는 오래 머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여섯째는 모든 물자를 절약하고 아껴서 백성들에게 즐겨 베푸는 것 또한 수령이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하였다.  …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도 탐관오리는 비일비재했다.  진급과 승진을 위해 상납을 하고 또 아래로부터 상납을 받고, 선출 직 관직을 얻기 위해 공천헌금을 갖다 바치고 당선되기 위해 온갖 부정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또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사과상자로 돈을 나르고 차떼기로 바치기도 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온갖 뇌물과 상납을 받고 권력을 남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확보하기도 하였다”(인터넷).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다스리는 때에는 사회 질서가 문란해지고 또 동요 된다.  그러므로 인류 사회의 질서 확립을 위한 기본 요소는, 옳은 종교의 산물인 공의이다”(인터넷).  탐관오리들로 인하여 미국 재판 시스템이 불공평한 판단을 재판장들이 내리므로 말미암아 억울한 사람들이 감옥 가는 경우들도 생기고 있으며 또한 사회에 와글와글한 탐관오리들로 인하여 사회 질서가 문란해지고 또 동요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그냥 보고만 계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공의로 우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불공평한 재판장들을 판단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82편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너희는 범인 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 같이 엎더지리로다.”  여기서 “신들”이나 “지존자의 아들들”이란 이스라엘 재판장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을 그렇게 칭한 이유는 통치자의 직위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대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박윤선).  이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재판하지 않고 불공평하게 판단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둘째로, 재판장들과 치리 자들은 공평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성경 시편 82편 3절을 보십시오: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 찌며.”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공의로 우신 하나님께서 재판장들 중에서 판단하실 것이니(1절) ‘너희 이스라엘 재판장들이여 공의를 베풀 찌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공의를 베풀어야 합니까? 

 

(1)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재판장들은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어야 합니다(3절).  이스라엘 재판장들은 억울하게 눌린 자들인 가난한 자, 고아, 곤란한 자, 빈궁한 자들을 돌봐 공의를 베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 경건(종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1:27). 

 

(2)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내야 합니다(4절). 힘이 없고 연약한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 그들이 악인들에게 핍박을 받고 역경을 당할 때에 공평한 재판장은 그들을 악인들에 손에서 건져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공의로운 재판장의 책임입니다.

성경 잠언 31장 9절을 보십시오: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재판장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공의로 재판하고 연약한 자들을 신원해 줘야 합니다.  그리할 때 이스라엘 재판장들은 진정한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대리인들로써 충실하게 자기 일을 감당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공의로운 삶과 통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할 때 이뤄집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공의롭고 정직한 모습을 기대하십니다.  공의와 정직은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공의롭고 진실한 삶은 여호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땅한 모습입니다”(인터넷).

 

       우리는 오늘 이 밤에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처럼 간구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다.  우리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길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그의 공의로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대리인들이 믿는 재판장들은 공평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와 궁핍한 자, 연약한 자들을 신원해 줘야 하며 그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공의로 우신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쓰임 받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공의로 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의 판단을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