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80]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대한 소식은 이미 여러분들도 다 들어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미디어에서는 그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를 쭉 방송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생일이 제 아내와 같은 12월 19일입니다.  그리고 12월19일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결혼기념일이라고도 합니다.  왜 자기 생일날에 결혼했는가 하면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합니다.  저는 아내의 생일인 12월 19일에 약혼한 이유는 선물을 하나만 하려고 하였던 것인데 말입니다 (일석이조)…  ㅎㅎㅎ  이명박씨가 대통령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좀 있다가 이 메일로 매일 오는 ‘고도원의 편지’를 받아 보았는데 그 글 제목이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그 글을 좀 나눈다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리더는 단지 효율적으로 일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게리 맥킨토시, 새무얼 리마의《리더십의 그림자》중에서]

        

“리더는 명암(明暗)의 칼 끝 위를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항상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스스로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방법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방법입니다. 리더가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 앞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아마 이 글은 이명박 의원이 대통령 당선된 것을 알고 이 메일로 이렇게 온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말을 뉴스를 통해 들어 보니까 한 세 가지를 약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세 가지는 첫째로, 경재를 살리는 것, 둘째는, 분열된 사회를 화합하는 것, 그리고 셋째로, 겸손히 국민들을 섬기겠다는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 약속들을 신실하게 지켜 나아가는 것이 이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책임입니다.  과연 그가 한국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오랫동안 분열된 사회를 화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 특히 그 또한 교회 장로님으로써 한국 나라를 이끌어 나아갈 때에 우리는 먼저 기도로 후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고국 한국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할지 오늘 본문에서 한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 기도 제목은 우리에게 빛을 비취소서입니다.

 

성경 시편 80편 1절, 3절, 7절, 그리고 19절을 보십시오: “요셉을 양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빛을 비취소서”(1절);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3절);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9절).  시편 기자가 오늘 본문에서 4번이나 반복하여 “빛을 비춰소서”, 즉 “주의 얼굴을 비취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이유는 시편 기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캄캄한 때였기 때문입니다.  캄캄한 때란 다시 말하면, 극도로 비참한 처지에 빠진 상황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여기서 말하는 극도로 비참한 처지에 빠진 상황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그 상황이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4절) 이스라엘 이웃에 있는 강한 나라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서로 먹으려고 경쟁하는 상황(6절)을 가리킵니다.  한 마디로, 주님의 면책을 인하여 망하게 된 상황을 가리킵니다(16절).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께 면책을 받아 망하게 될 정도가 되었습니까?  그 이유는 그들의 죄 때문입니다.  그 죄가 무엇인지는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죄로 인하여 주님의 진노를 샀고 또한 그 진노 가운데 주님께 징계를 받은 것은 확실합니다(박윤선).  그러므로 이러한 캄캄한 때에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그의 얼굴을 숨기시고 계시다고 느꼈기에 ‘주님의 얼굴을 비취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동문회 모임이 있어서 선배 목사님 교회에 갔다가 다른 선배 목사님의 설교 CD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설교 CD를 차 안에서 들으면서 주신 은혜가 있어 나눕니다.  그 은혜는 다름 아닌 ‘기독교 종교는 하나님이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요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주시면서 한 예로 그 선배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은 ‘숨바꼭질’입니다.  만일 부모님이 어린 자녀들하고 숨바꼭질을 하면 어느 정도 아이들이 찾기 쉽도록 숨는다고 합니다.  만일 아이들이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꼭꼭 숨어버리면 그 부모님은 좀 이상합니다. ㅎㅎㅎ    보통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숨던지 아니면 아이들이 못 찾을 때 힌트를 줍니다.  우리의 회개하지 않은 죄로 인하여 주님께서 그의 얼굴을 가리실 때에 결코 우리 하나님은 꼭꼭 숨으셔서 우리로 하여금 찾지 못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알려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 너무나 모든 것이 어두컴컴하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주님여, 당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취소서’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기념하는 이 성탄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 하면서 특히 새 예루살렘과 새 땅을 소망합니다.  성경 요한계시록 21장 23절을 보면 새 예루살렘과 새 땅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우리가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저 천국에는 결코 어두움이 없습니다.  그 곳에는 해나 날의 비침도 쓸데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이 등이 되어 천국을 환히 비췰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이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두컴컴한 상황을 처하게 될지라도 소망을 잃지 말고 ‘주님여, 우리에게 빛을 비취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둘째 기도 제목은 우리에게 돌이키소서입니다.

 

성경 시편 80편 3절, 7절, 그리고 19절을 다시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 말씀은 포로 되어 타국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본국으로 돌아오게 해 주시기를 원하는 기도인 듯합니다(박윤선). 이것은 무엇을 우리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여 이스라엘 이웃에 있는 강한 나라들에게 큰 수치를 당하여 결국 그 중에 한 나라에게 이스라엘이 멸망을 당하여 포로로 잡혀갔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우리에게 돌이키소서’, 즉 하나님이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 생활에서 석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3절).  특히 시편 기자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옮겨주셨던 사실과 이스라엘이 다윗과 솔로몬 때에 황금시대를 회상하면서 그는 다시 그러한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박윤선)(8-11절).  여기 8-9절에서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여 이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 땅에 심으시되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그 가나안 땅에 편만하게 하신 것을 말씀하고 있으며 10-11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를 증대케 하여 주시고 강토를 확대하여 주시되 특히 다윗과 솔로몬 시대 때 유브라데 강까지 이스라엘 국토를 확대케 하여주신 이스라엘의 황금시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 가운데 축복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늘 본문 12-13절에서 쇠퇴하여진 사실을 시편 기자는 말씀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간섭으로 그렇게 된 것임을 그는 인정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시편 기자는, 자책과 회개의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박윤선). 왜 이스라엘이 이렇게 쇠퇴해졌습니까?  그 이유는 그들의 죄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볼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에게 돌이키소서’ 즉,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시켜 주소서’라고 기도하기 이 전에 우리는 우리 죄를 먼저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한 2-3년 전 송구영신예배 때 저는 5 “R’s”를 설교한 적이 있습니다: Repentance (회개), Restoration (회복), Reconciliation (화목), Reformation (개혁), 그리고 Revival (부흥).  하나님 앞에서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심령으로 드려지는 회개 기도가 없이는 참된 회복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부흥을 원한다면 회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참된 회복과 화목과 개혁과 부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개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면책(16절)을 가볍게 여겨서는 아니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면책을 받을 때에 우리는 경성하고 주님 앞에 엎드려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하나님께 기도하되 ‘주님을 위하여 우리를 힘 있게 하소서’(17절)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것처럼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Revive us)(NASB)(18절)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셋째 기도 제목은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소서입니다.

 

성경 시편 80편 2절, 3절, 7절 그리고 19절을 보면 시편 기자는 “… 주의 용력을 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2x), “…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극도에 비참한 아주 캄캄한 상황에 빠져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우리에게 빛을 비취소서’, ‘우리에게 돌이키소서’라고 간구하면서 그의 최종적인 기도 제목은 ‘하나님여, 우리를 구원하소서’였습니다.  이 기도를 드리면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였습니다: “… 주의 용력을 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2절).  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했습니까? 그 이유는 시편 기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극도에 비참한 아주 캄캄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들이 힘이 쇠잔하여 갔기 때문입니다(박윤선).  쇠잔하여 가는 상황에서 점점 자기 자신들의 힘으로 스스로 구원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달아 가고 있었기에 그들은 더욱더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여 구원의 은총을 간절히 사모하였습니다.  이렇게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서 그는 하나님께서 쇠잔하여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황금시대를 회상하면서 다시금 ‘주님을 위하여 주님의 백성들을 힘 있게 하여 주시길 기원’하였습니다 (15절).  이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할 때 그들은 하나님께서 힘주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좀 힘이 빠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기력함을 좀 깊이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여 그가 주시는 힘으로 신앙생활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 힘으로 신앙 생활하려고 하면 교만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지는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아니면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의 죄로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우리 힘을 빼고 주님의 권능을 의지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구원의 은총을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아내 생일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