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재판장이신 하나님

 

 

[시편 75]

 

 

어제 화요일 아침 CNN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한 소방관이 이번 Southern California 산불을 가리켜 ‘이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다’고 고백한 글을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로 산불이 심하기에 그 소방관이 그렇게 얘기했겠습니까.  오늘 현재 한 16군데서 불이 나서 약 100만 명이 집에서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샌디에고만 집이 불타서 현재까지 약 1 billion 달러(약1조원) 손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어제 노회 목사님들 모임이 저희 교회 있어서 몇 분 목사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분은 Santa Clarita에서 사시는데 집에서 피난하여 in-laws 집에 가 계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노회 목사님의 성도님 한분은 집에서 피신하고 있다가 자기 집이 어떻게 되었나 나중에 보러 갔더니 집 뒤뜰인지 거의 집 앞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꺼줘서 집이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아내 사촌동생도 San Diego에서 피신하여 처제 집에 와 있습니다.  어제 NBC 뉴스를 보니까 불이 얼마나 강렬하게 타올랐는지 어느 한 집 앞에 놓여 있는 자동차의 강철 한 부분이 녹아 내려 나중에 불이 다 지나간 후 그 녹은 철이 말라서 아주 납작하게 칼 모양같이 된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그 한 소방관처럼 이 세상의 종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한 소방관이 말했던 것처럼 ‘이 세상의 종말’에는 어떠한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 누가복음 17장 29-30절을 보면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성경은 세상의 멸망과 불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심판에 관하여 사도행전 17장 31절 말씀 중심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사 온 세상의 재판장으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한 날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두 가지임입니다: 첫째는, ‘회개하라!;였고 둘째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오늘 본문 시편75편7절 말씀에도 재판장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시편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우리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정한 기약”(an appointed time)에 “정의로 판단”(judge with equity)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절).  오늘 이 공의로우신 재판장 하나님을 한 두 가지로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낮추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누구를 낮추십니까?  성경은 오만한 자들과 행악자들(the boastful and the wicked)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 4절을 보십시오: “내가 오만한 자더러 오만히 행치 말라 하며 행악 자더러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이 오만한 자들과 행악 자들을 또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교만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 교만한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5절).  이 교만한 자들의 문제는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입니다(6절). 사도 바울은 말세에 고통 하는 때에 사람들은 “자긍”(boastful)한다는 말하였습니다(딤후3:2).  말세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자랑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기보다 자기 자신을 들어냅니다(렘9:23-24).  그리고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고(롬12:3) 제 입술로 자기 자신을 칭찬하면서(잠27:2) 자기 자신을 높입니다.

 

과연 이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성경 잠언8장1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하나님은 교만을 미워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오만하고 교만하고 행악하는 죄인들에게 진노를 쏟으십니다.  그 사실을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 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끼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시75:8).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노의 잔을 교만한 악인들에게 다 쏟아내시며 또한 “악인의 뿔”, 즉 악인의 권세를 다 베시므로 말미암아(10절) 결국 “소멸”(melt)시키십니다(3절).

 

둘째로,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높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누구를 높이십니까?  그는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들, 즉 주님 앞에서 겸손한 자들을 높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  성경 야고보서4장6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낮추는 자, 겸손한 자는 어떠합니까? 

 

(1)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 1절 상반 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  시편기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이유는 “주의 이름이 가까”왔기 때문입니다(1절).  즉,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므로 시편 기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란 구원을 가리키기에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임재 하신다는 사실은 결국 악인을 멸망, 의인은 구원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께 겸손히 감사하였습니다. 

 

(2) 겸손한 자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 9절을 보십시오: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시편 기자는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사 교만한 악인을 멸하시고 겸손한 의인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였기에 믿음으로 하나님께 찬양 드리겠다고 결심 및 헌신을 하였습니다. 

 

(3) 겸손한 자는 주님의 기사를 전파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 1절 하반 절을 보십시오: “…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임재로 인하여 교만한 자들에게 그의 진노를 쏟으시사 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겸손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기사”)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전파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그의 기사를 전파하는 겸손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높이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들을 세워주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75편 3절 상반 절을 보십시오: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  주님은 겸손한 자들을 세워주십니다.  교만한 자는 주님께서 무너트리시지만 겸손한 자는 주님께서 세워주시되 견고히 세워주십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재판장의 임재 가운데 심판의 날이 올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겸손한 백성들을 요동치 않게 하십니다. 

 

재판장이신 우리 하나님은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2:7-8).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 자신을 비우고 낮춰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겸손히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셨던 것처럼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이 교만한 자를 위하여 낮아지시되 십자가의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의 겸손함을 본 받고 싶어 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며 그리고 주님의 놀라운 기사를 전파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