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시편 60]

 

 

“회복”하면 생각나는 기억은 한 1-2년 전 교회 집사님과 함께 한 부부 가정에 찾아간 일이 생각납니다.  그 때 그 가정부인 자매가 어려운 가운데 있어서 하나님께 회복의 기도를 드렸었는데 기도 후 그 자매가 어떻게 목사님들은 다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지 의아해 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는 그 부부를 방문한 후 교회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았을 때 “왜 나는 그 부부에게 회개할 것을 권면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는 죄의 문제가 주님 안에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회복의 은총을 누릴 수 없다고 믿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한 2년 전 송구영신예배 때 5 R’s의 말씀을 선포한 기억이 납니다: Repentance (회개)  Reconciliation (화목)  Restoration (회복)  Reformation (개혁)  Revival (부흥).  진정한 회복을 위해선 먼저 우리는 회개하므로 하나님과 화목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60편 1절 하반 절을 보면 시편 기자 다윗은 “…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now restore us!)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 중심으로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라는 제목 아래 다윗은 왜 회복의 기도를 드렸고, 또한 회복의 기도를 어떻게 드렸으며 마지막으로 회복의 기도를 드린 후 그의 자세는 어떠하였는지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왜 다윗은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의 징계로 전쟁에서 일시 패배를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시60:1-3)(박윤선).  다윗은 일시적인 전쟁에서의 패배의 원인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려 흩으셨고 분노하셨사오나 …”(1절),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2절),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척 거리게 하는 포도주로 우리에게 마시우셨나이다”(3절).  여기서 “포도주”(3절)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리키는 비유입니다(박윤선).  즉, 다윗은 에돔의 침략으로 인하여 일시 패배를 겪었습니다.  그 원인은 하나님의 진노임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다윗(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3절).  그래서 다윗은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1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요동함이니이다”(2절)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으므로 당연이 틈이 생긴 것입니다.  다윗은 그 틈을 기워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회복을 위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우리를 버리시면 우리는 영적 싸움에서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지 않으면 우리를 쓰러지고 자빠지고 인생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우리 자신이 신앙이 견고히 서있는 것 같고, 우리 가정이, 우리 사업이나 우리의 교회가 견고하게 보일지라도 주님께서는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십니다(2절). 그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우리와 우리 가정 및 사업 또한 섬기는 교회의 기초를 흔드시면 어떻게 우리가 요동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삶에 틈이 많이 보이므로 흔들리고 요동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진노케 할 만한 죄가 우리 안에 있음을 기억하고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며 그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참된 회복은 진정한 회개가 없이는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어떻게 다윗은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까?

 

다윗은 2가지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1) 다윗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60편 5절을 보십시오: “주의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하나님의 사랑(인자하심)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의 백성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부르짖는 기도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사 그의 능력의 오른손으로 구원해 주실 줄 다윗은 확신하였습니다. 복음성가 “비전”이 생각납니다: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  함께 주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 그 아들 주셨네 그의 피로 우린 구원 받았네/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 사랑  강같이 온 땅에 흘러/ 각 나라와 족속 백성만방에서  구원받고 주 경배드리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

 

(2) 다윗은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60편 4절을 보십시오: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기를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셀라).”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기”(a banner)를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를 주셨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셔서 승리케 해 주실 것임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한마디로,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기”는 바로 승리의 깃발입니다.  그 승리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군대가 강하고 군인 숫자가 많고 무기가 강력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므로 “모압”과 ‘에돔”과 “블레셋”과 싸워 다윗은 승리할 줄 확신하였습니다(8절).  그래서 그는 “내가 뛰놀리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6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내다보고 기뻐하였던 다윗, 어떻게 이러한 승리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6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다윗은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찬송가 400장 4절과 후렴 가사입니다: “원수들은 이미 예수의 손에 하나 없이 패하고  주의 군기만이 영광스럽게 온 누리에 빛나네”(4절) “나가세 나가세 주 예수만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싸움터로 나가세”(후렴).

 

마지막 셋째로, 회복의 기도를 드린 후 다윗의 자세는 어떠하였습니까?

 

한 마디로,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60편 12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저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자심이로다.”  여기서 하나님을 의지하였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60편 9절을 보십시오: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꼬.”  여기서 “견고한 성”은 에돔의 수도 “페트라”(Petra)를 앞에 두고서 난공의 성임을 말합니다(박윤선).  반석과 같이 견고한 에돔의 성 …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이 그 성을 무너트리고 자기와 이스라엘 군사들을 그 성안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었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임마누엘 믿음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 주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간구하면서 과거의 하나님께서 그의 진노가운데 다윗과 그의 군대로 하여금 일시적으로 패배 당하게 하신 것을 기억하면서 이번에는 꼭 함께 하여 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하나님께 함께 전쟁에 나아가시지 않으시면 아무리 군대가 많아도 소용이 없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아니냐에 달린 것을 알았기에 그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사람의 구원은 헛됨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 이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다윗의 신앙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한 신앙 이였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용감히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대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십자가의 군기를 들고 나아가 죄악과 세상과 사탄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에돔과의 전쟁에서 일시적으로 패배를 경험한 다윗은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회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다윗처럼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의 확신과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회복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용감히 행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제임스 목사 나눔

(회복의 은총을 사모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