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판단하시는 하나님 (2)

 

 

[시편 58]

 

 

지난 주일 저는 저희 교회 영어 예배 때 한 청년의 간증을 찬양으로도 들으면서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형제가 그 전 금요일 저녁에 울면서 불렀다고 하는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아무리 어두움이 우리 삶에 몰아닥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우리는 찬양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어제 화요일 저녁 오늘 수요 새벽기도회 때 읽을 말씀인 시편 21편에서 23편 말씀을 읽다가 시편 22편 1-3절에서 시선이 멈추고 그 말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편 기자 다윗은 신음 속에서 하나님께 밤낮을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으심을 보고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느낌과 하나님께서 자기를 멀리하고 돕지 않으시다는 생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22:3).  이 말씀을 오늘 새벽기도회 때 다시 묵상하면서 저는 사랑하는 그 형제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그 형제가 다윗처럼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송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은 또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공의롭게 판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윗처럼 억울한 상황에 쳐해 있을 때에 우리는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시58:11).  다시 말하면, 우리가 억울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우리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판단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악인을 꾸짖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1-5절).  악인을 꾸짖으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잠잠하지 말라고 꾸짖으시고 계십니다. 다시 말하면,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악한 침묵을 하지 말라고 우리를 꾸짖고 계시는 것입니다(1절).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목사는 “벙어리 개”입니다(사56:10).  짖어야 할 때 짖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양 때가 짐승들에게 잡혀 먹기에 하나님은 악한 침묵을 하는 자를 꾸짖고 계십니다.  또한 악인을 꾸짖으시는 판단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중심에 악을 행하지 말라고 꾸짖고 계십니다(2절).  말과 행함이 다른 위선자의 삶을 살지 말라고 하나님은 우리를 꾸짖고 계십니다.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거짓을 행하는 것을 꾸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짓을 행하면서 곁길로 나아가는 것을 꾸짖고 계십니다.  그리고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음을 꾸짖고 계십니다.  마치 귀머거리 독사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듣지 않고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꾸짖고 계십니다(5절).  저는 오늘 “판단하시는 하나님 (2)”이란 제목 아래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신지 나머지 두 가지를 묵상하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둘째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케 하십니다(6-9).

 

       시편 기자 다윗은 악인들의 핍박가운데서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악인들을 처치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다윗의 기도 내용은 한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다윗은 악을 행하는 도구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58편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여 저희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다윗은 자기를 핍박하는 악도들을 가리켜, 비인도적이고 잔인하기가 사자와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들은 사자가 입을 사용하여 먹이를 잡아먹듯이 악한 방법들을 통하여 의인을 공격하고 쓰러트리려고 하였기에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그 악인들의 악을 행하는 도구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2) 다윗은 악인의 사라짐과 그들이 의도한 계획도 무마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58편 7절과 9절을 보십시오: “저희로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7절),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더웁게 하기 전에 저가 생것과 불붙는 것을 회리바람으로 제하여 버리시리로다”(9절).  7절 말씀은 비 내린 후에 잠시 흘러내리고 마는 경사지의 계천처럼 악인은 사라진다는 말씀입니다(박윤선).  그리고 겨누는 살이 꺾임 같게 하신다는 말씀은 목적물을 향한 살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꺽인 것처럼, 악인의 흉계도 이루지 못한 채로 끝난다는 말씀입니다(박윤선).  9절 말씀도 비슷한 말씀입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는 시장하여, 도중에 가마를 걸고 가시나무를 연료로 하여 밥을 짓는데 그 때 갑자기 강한 회리바람이 불어와서 그 연료를 날려 버리는 것처럼 악인의 간계는 이루지 못한 채 실패되고 마는 것입니다(박윤선).  하나님께서 악인의 계획을 무마시킨 예는 다윗의 이야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즉, 다윗인 압살롬에게 도망 다닐 때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삼하16:16)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셨습니다(17:14).  그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파하기로 작정하셨음이더라”(14절). 

(3) 다윗은 하나님께 악인을 달팽이 같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58편 8절을 보십시오: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기되지 못하여 출생한 자가 일광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왜 다윗은 달팽이 같게 해달라는 기도했습니까?  그 이유는 달팽이는 땅에 스스로 밀고 다니는 때마다 제 몸을 소모하고 닳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악인들이 자기들의 악한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을 더욱 망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박윤선).

 

마지막 셋째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10-11).

 

하나님의 축복을 한 2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첫째 축복은, 기쁨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58편 10절을 보십시오: “의인은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우리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공의롭게 판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멸망시키십니다.  그리할 때 왜 의인 다윗은 기뻐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결코 악인의 멸망 자체로 인하여 기뻐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기뻐하였던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로우심, 그의 의로운 판단을 보았기에 그는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2) 둘째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축복은 바로 확신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58편 11절을 보십시오: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확신을 주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까지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판단하기보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판단케 하시도록 할 때에 우리는 우리의 죄악이 들춰지면서 하나님의 꾸지람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죄악을 도말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나를 판단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은혜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장인 어르신 생신인 수요일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