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인관 관계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시편 3811).

 

 

왜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유진 피터슨의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다윗과 압살롬"이라는 장이 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귀한 깨달음을 주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았을 때 비록 그를 왕궁으로 데리고 왔지만 다윗은 그를 보기를 거부했다는 것입니다(삼하14:24, 28). 다시 말하면, 다윗은 암논을 살해한 압살롬을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았기에 그를 자신의 성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한 후에도 그를 만나려 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찾아오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다윗은 압살롬을 멀리했습니다. 용납 받기를 원했던 아들 압살롬, 인격적인 용서를 원했던 압살롬, 아버지의 포용을 원했것만 다윗은 그를 진정으로 용납하기를 거부했고 비인격적으로 용서했으며 그를 포옹하기보다 거절했습니다. 이 얼마나 비참한 부자지간의 관계입니까?


그러나 이것은 다만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압살롬의 부자지간의 관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들의 부부 관계를 보십시오. 우리들의 부자 관계나 모녀 관계를 보십시오. 이 관계들만 보아도 우리는 다윗이 압살롬을 멀리 한 것처럼 얼마나 많은 가족 관계들이 점점 더 멀러지고 있습니까? 문제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죄, 용서 받기를 거절하는 죄, 즉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죄가 멀어지는 우리 인간관계의 문제입니다. 그 죄로 인하여 우리 마음에 평안함이 없고(시38:3) 우리 마음에 항상 무거운 짐을 질질 끌고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4절). 더 나아가서 그 죄의 "악취"(5절)는 결국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로 하여금 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11절).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 부부 관계, 부자, 모녀 관계 등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회복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시편 기자 다윗처럼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21절). 다윗은 결국 압살롬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결국 압살롬은 아버지인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때 다윗은 광야로 도망을 다니면서 세 가지가 회복이 됩니다: 겸손, 기도, 그리고 자애(피턴슨). 한 마디로 말하면, 다윗은 광야에서 고통 중에 자기다움 ("다윗다움")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겸손히 주님께 기도드릴 때에 광야에서 주님께서 다윗에게 가까이 오시사 그의 마음에 압살롬을 향한 사랑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의 군대 장관들에게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삼하18:5). 그러나 요압이 압살롬을 죽였을 때 다윗은 그 소식을 듣고 슬피 울면서 비탄한 마음으로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33절)


더 이상 늦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멀어진 부부 관계, 부자/모녀 관계, 친척 및 친구 관계 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님과 멀어져 있는 우리 자신의 죄악 된 모습을 인지하므로 겸손히 주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마음으로 참된 용서를 하므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임마누엘 주님께 사랑의 열매를 겸손히 간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용서의 기쁨과 사랑의 고백의 기쁨을 맛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