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우리를 실족케 하는 요소들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3731).

 

 

저는 지난 주일 저녁에 운전하다가 충돌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제가 아내 차를 뒤쫓아 가다가 아내 앞에 차가 갑자기 우회전을 하므로 아내 차도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었고 저 또한 급브레이크를 밟게 된 것입니다. 아내 차와 제 차 사이가 1 meter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차 뒤에 있던 큰 SUV 차도 아예 옆으로 핸들을 돌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빗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차가 많이 미끄러지지 않은 이유는 차 브레이크에 독특한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저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길도 빗길처럼 미끄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신앙의 길엔 실족한 위험이 많습니다. 저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한 3가지로 시편 37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첫째로, 우리를 실족케 하는 요소는 "투기"(질시)입니다.

 

성경 시편 37편 1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마음에 질투나 시기가 있으면 우리는 실족하게 됩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는 큰 교회 목회자를 바라보면서 질투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성도는 부자 성도를 시기할 수 있습니다. 성경 시편 73편을 보면 시편 기자 아삽은 의인의 고난 가운데 악인의 형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질시하여 거의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에 투기가 있는지 자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를 실족케 하는 요소는 "불평"입니다.

 

성경 시편 37편 1절 상반 절을 보십시오: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며 …." 다윗은 자기 길이 형통하여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7절).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우리가 불평하게 되면 행악에 치우칠 뿐이기 때문입니다(8절). 우리 마음에 불평이 있다는 것은 불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환경을 불평하고 다른 사람들을 불평하고 세상을 불평하는 등등 이런 저런 일로 불평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실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로, 우리를 실족케 하는 요소는 '분노'입니다.

 

성경 시편 37편 8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 왜 우리는 분을 그치고 노를 버려야 합니까? 그 이유는 분노하면 결국 행악에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절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화나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욱더 쉽게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절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음에 분노가 있으면 우리는 실족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를 실족케 하는 요소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야 합니까? 오늘 본문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두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37편 31절을 보십시오: "그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 걸음에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있으면 우리는 실족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있으면 우리는 주님의 뜻 행하기를 즐길 것이기 때문입니다(40:8). 그러면 주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지혜와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37:30).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있는 자는 행악 자를 하나님의 공의의 관점으로 보기에 그들의 멸망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수는 하나님께 있다는 진리를 믿기에 행악 자들을 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또한 그는 행악 자들을 향하여 투기하고 불평하고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있는 자는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있는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의뢰하여 선을 행하며(3절), 하나님을 기뻐하며(4절), 자기의 길을 다 하나님께 맡기며(5절), 하나님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며(7절) 또한 하나님을 기대합니다(9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있는 자는 실족케 하는 요소들인 투기와 불평과 분노를 잘 극복하여 주님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갑니다. 주님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자 힘쓰고 있는,

 

 

 

제임스 목사 나눔

(투기, 불평, 분노를 멀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