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내 계획대로 안 될지라도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시편 3311).

 

 

요즘 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제 입술로 부르시게 하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 찬양은 바로 “날 구원하신 주 감사”입니다. 제가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하지만 저는 찬양의 시작인 “날 구원하신 주 감사”만 생각하며 불러도 즐겁고 힘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찬양을 부르면 부를수록 마음에 감사가 넘침니다. 감사가 넘치되 이 찬양 가사처럼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도 감사”와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도 제 마음에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는 기도 응답해 주시면 거절하신 것보다 더 감사할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가시가 없는 장미꽃만 있으면 더 감사할 것 같을지라도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게 하시사 제 기도를 응답 안 해주셔도 감사케 하시며 신앙의 여정에 허락하시는 가시와 같은 고난도 감사케 하게 하시고 계십니다. 특히 성령님께서는 제 생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이 있음을 믿게 하시사 제 생각과 계획대로 안 된 현실도 받아들이게 하시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길 기도케 하시고 계십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내 계획대로 하지 마옵시고 주님의 계획대로 하옵소서.’

 

성경 잠언 19장 2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무슨 말씀입니까? 먼저 이 말씀은 우리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도 내포돼 있습니다. 무작정 아무 계획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뜻만 이뤄지면 된다고 말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균형을 잃은 생각이요 무책임한 신앙 자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으로 우리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 알아야 합니다(16:9). 그리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히 서는 것을 간절히 바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계획을 통해서든 아니던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하늘에 이루어 진 것처럼 이 땅에 이루어지길 간구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33편 11절을 보면 하나님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분의 생각은 대대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마음의 목적이 영원히 선다는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5절), 정직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마음(4절), 그러한 마음에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세우시는 계획은 대대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진실하셔서(4절) 그분이 행하시는 모든 일 또한 진실합니다(4절). 그러므로 그 분이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9절). 성경 민수기 23장 1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우리 하나님은 진실하셔서 그 말씀하신 바를 꼭 실행하십니다. 성경 이사야 55장 11절도 보시시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결코 헛되이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어 하나님의 일을 형통케 하십니다. 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까? 하나님은 진실하셔서(시33:4)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기에(9절) 우리는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소망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참고 견딜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며 묵묵히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 몸에 예수님의 흔적도 마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영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참고: 갈6:17).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계획이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참고: 시33:10). 우리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이 안 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을 이미 이루셨고 지금도 이루고 계시며 장차 이루실 것이기에 우리는 평생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 욥기 42장 2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없으시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반드시 진실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을 통하여 그분의 원대한 구원의 계획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 계획대로 안 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그리고 영원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진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하나님의 계획에 나의 계획이 맞춰지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