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편: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
[시편 31편 15-24절]
여러분은 하나님을 신뢰하십니까? 신뢰의 길이란 무엇입니까? 브레넌 매닝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신뢰의 길이란, 다 계획되고 정해져 명확히 기술된 미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호하고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음 걸음은 현 순간의 광야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분별함으로써만 밝혀진다. 분명하고 확실하고 안전한 세계를 떠나 내 결정을 정당화하거나 미래를 보장할 어떤 합리적 설명도 없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례자의 삶, 그것이 적나라한 신뢰의 실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이동 신호를 보내셨고, 그분의 임재와 약속을 주셨기 때문이다”(인터넷). 물론 우리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례자의 삶에는 불안과 불확실함이 지배하던 나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선가 잔잔한 목소리가 우리를 안심시켰을 때 또한 있었을 것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사41:10). 하나님의 함께하심보다 더 신뢰를 줄 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욥이란 인물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그가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의뢰(신뢰)하리니”(욥 13:15, KJV)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신뢰입니까? 자기의 생명보다 하나님을 더욱더 신뢰하는 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하나님을 욥같이 신뢰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욥처럼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습니까? 브레넌 매닝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함께하심보다 더 신뢰를 줄 만한 것이 무엇이겠는가”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믿고 있습니까? 저는 오늘 성경 시편 31편 15-24절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란 제목 아래 과연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어떻게 하는지 한 3가지로 묵상하면서 우리 삶 속에 적용하기를 원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일평생 당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 시편 31편 15절을 보십시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여기서 “내 시대”란 말은 “나의 시사들” 곧, 일평생 당할 모든 사건들을 의미합니다(박윤선). 시편 기자 다윗에게 일생 평생에 있을 모든 사건들과 환경과 변천들이 다 주님의 손에 있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고 믿었습니다. “그러하여도”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다윗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였습니다. 그는 만사가 주님의 수중에 있다는 신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신뢰하였던 다윗은 삶 속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라도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였습니다. 오늘 성경 시편 31편 16절을 보십시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다윗은 원수의 핍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15절). 그의 원수들은 악인으로서(17절) 교만하여 완악한 말로 무례히 다윗을 치고 또한 거짓말도 내 뱉었습니다(18절).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였던 다윗은 주님의 얼굴을 사모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고난을 당할 때에는 주님께서 그의 얼굴을 가리워진 듯한 생각과 느낌을 들 수가 있기에 다윗은 지금 고통의 때에 주님의 얼굴을 자기에게 비춰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16절). 그러면서 그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였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원수들의 핍박 중에서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모습 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자는 주님의 손과 “내 원수가 핍박하는 자의 손”과 비교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주님께서 분명히 건시지고 구원해 주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15절). 이러한 확신 가운데서 기도를 드렸던 다윗은 주님께서 자기를 부끄럽게 아니하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실 줄 또한 확신하였습니다(17절).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를 신뢰하는 성도를 부끄럽게 하시겠습니까? 오히려 주님께서는 우리 성도의 원수들을 부끄럽게 하시되 그들이 기대하던 대로 되지 않게 하시사 그들로 하여금 실망케 하시며 또한 수치를 당하게 하십니다(박윤선). 다윗은 이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확신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어떠한 확신입니까? 우리 일평생 당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는 우리가 삶 속 순간순간에 당면하는 역경과 어려움들, 고통스러운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그 당시에는 주님의 뜻을 모를지라도 우리가 주님의 뜻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한 확신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사모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성경 시편 31편 19절을 보십시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다윗은 교만한 악인 원수들의 핍박 가운데서도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주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큰 은혜를 묵상하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를 두려워하는 자, 곧 그를 경외하는 자를 위하여 은혜를 쌓아두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미래에 주실 은혜를 저장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다윗은 현재의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과거의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은혜를 다시 기억하여 묵상하면서 그 베푸신 큰 은혜 또한 그 이전에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쌓아 두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현재 고난당하고 있는 다윗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미 쌓아놓으신 큰 은혜가 있음을 다윗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현재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면서 ‘분명히 주님께서 이 순간 나를 위하여 이미 쌓아(준비해) 놓으신 큰 은혜가 있을꺼야’라고 확신하며 기대합니까? 다윗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이었습니까? 과연 다윗은 과거의 어떠한 하나님의 베푸신 큰 은혜를 묵상하였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보호하심 이였습니다. 오늘 성경 시편 31편 20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저희를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구설의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다윗은 그의 원수들이 함께 꾀하여 자기를 해하려고 “구설의 다툼”, 즉 입술로(도) 다윗을 음해하려 핍박하고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보호해 주셨던 일을 기억하였습니다(20절). 다윗은 그 일을 “숨기사”와 “감추사”라는 동사와 함께 “주의 은밀한 곳” 그리고 “비밀히 장막”이라는 단어들로 묘사하였습니다(20절). 이미 다윗은 시편 27편 5절에서도 이러한 확신의 기도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가 위험할 때마다 보호해주시되 그를 숨기시고 감추사 어느 누구도 자기를 해하지 않도록 하신 과거의 구원의 은총을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만사가 주님의 수중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어 확신하였던 다윗은 환난과 핍박 중에서 과거의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면서 그 주님께서 그를 다시 보호해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 다윗처럼 과거의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의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현재 고난 중에서라도 큰 은혜를 베푸시고자 그 은혜를 미리 쌓아두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큰 은혜를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고통 중에 있을 때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31편 21-24절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주님의 3 가지 명령을 순종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명령은,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입니다.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셨음이로다”(21절).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만사가 주님의 수중에 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과거의 하나님의 큰 은혜를 묵상하면서 현재 고통스러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특히 다윗은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신 하나님의 큰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21절).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가 위험한 중에 있었을 때 건져내어 안전한 곳에 거하게 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도 현재 고통 중에서라도 과거의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을 묵상하면서 오히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2) 둘째 명령은, “여호와를 사랑하라”입니다.
성경 시편 31편 23절을 보십시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였던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 중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16절). 그는 주님의 구원의 은총과 보호하심을 받는 큰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그 주님의 사랑은 “기이한 인자”입니다(21절). 이 사랑을 경험하였던 다윗은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23절).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어떠한 자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바로 “성실한 자”입니다(23절). 하나님을 성실하게 신뢰하며 신앙생활 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나 교만히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공의를 나타내십니다.
(3) 셋째 명령은, “강하고 담대하라”입니다.
성경 시편 31편 24절을 보십시오: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저는 요즘 여호수아 1장6-9절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특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6, 7, 9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강하고 담대하자는 도전을 받습니다. 또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분명히 이루실 것이기에 우리는 강하고 담대해야겠다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강하고 담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 순례의 여정을 떠난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이 우리에게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 천국을 향하여 신뢰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는 그 여정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주권적 손안에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우리가 당면한 환난과 고통 가운데서 과거의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를 기억하는 가운데 그분이 현재 당명한 우리의 환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쌓아두신 큰 은혜를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 은혜로 말미암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또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현재의 환난과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자들로서 강하고 담대히 저 천성을 향하여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로 세움을 받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