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라! (1)

 

 

[시편 26]

 

 

토미 테니 목사님은 그의 책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공 예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 왔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께서 임재 하셨는가에 문제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왠지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보다 토미 테니 목사님이 말한 것처럼 “전자레인지식 초간편 부흥”을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전자레인지에다가 팝콘 봉지를 넣어서 팝콘 알맹이들이 부풀어오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간단하고 빠르고 힘도 별로 안 들여도 되고 쉬운 방법입니다. 이러한 “전자레인지식 초간편 부흥”을 원하는 원인은 우리의 영적 입맛이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패스트푸드, 이처럼 우리는 신앙생활에서도 너무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예배도 간단하게 빨리 드리고 마쳤으면 좋겠고, 성경공부도 숙제 내주는 것을 싫어하고, 내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에 기도 응답이 왜 빨리 안 되는지 불평하며 원망하고 등등 우리의 영적 입맛이 많이 변질된 것 같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 결과는 바로 “영적인 동맥경화”입니다(테니). “패스트푸드나 짧은 예배 또는 간단한 예식을 좋아하는 우리의 입맛이 결국에는 영적인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왜 걸립니까?  그 원인은 혈증 콜레스테롤 증가, 담배, 고혈압, 비만증, 운동부족 등입니다.  이 원인 중에 비만증과 운동부족을 생각해 볼 때에 우리 영적 신앙생활에도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홍수처럼 쏟아져서 배부르게 먹는 것 같은데 그 받아먹은 말씀을 삶 속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영적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적 운동 부족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는 것도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받아먹은 후 영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결국 영적인 동맥경화는 마치 뇌혈관이 막혀서 뇌졸중을 일으키듯이 우리의 생각을 삐뚤어 놓고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영적인 동맥경화는 마치 심장혈관이 막혀 협심증, 심근경맥증이나 급사라는 결과까지 가지고 오는 것처럼 우리의 심장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막으므로 말미암아 영혼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역사입니다. “전자레인지식 초간편 부흥”, “영적인 동맥경화”는 다 사탄의 역사입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막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생명선과 같은 예배를 막으므로 말미암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또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게 애쓰고 있습니다. 그 예로 우리는 욥을 들 수가 있습니다.  즉, 사탄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욥에게서 예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하고자 욥의 소유였던 소와 양을 포함한 가축들에게 제일 먼저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며 더욱더 사모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26편 8절을 보면 시편 기자 다윗은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라!”는 제목 아래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는 자는 어떻게 행하는지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26편 1절과 11절을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는 자는 완전함에 행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1절),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11절).  여기서 완전함에 행한다는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이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처럼 완전하여 무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때에 어떤 일에 있어서 다윗이 아무런 과오를 범치 않고 여호와를 신앙하였다는 것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그 시대에, 어떤 죄악을 범하는 무리들과 같이, 동화한 적이 없다는 것뿐입니다(4, 5절, 박윤선). 한 마디로, 다윗은 성실히 전심으로 행하였습니다 [“’완전함’(1, 11절)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톰’이니 성실함, 전심함 등의 의미를 가진다”(박윤선)].  즉,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했던 다윗은 성실히 전심으로 행하였습니다.  그러면 성실히 전심으로 행하는 자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는지 오늘 본문 중심으로 우선 한 가지만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성실히 전심으로 행하는 자는 요동치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성경 시편 26편 1절을 보십시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시편 기자 다윗이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므로 성실히(완전히) 행하였던 상황은 악인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그 악인들을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허망한 사람”(4절), “간사한 자”(4절), “행악 자”(5절), “악한 자”(5절), “죄인”(9절), “살인자”(9절).  이러한 악인들이 가득찬 상황에서 다윗은 요동치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요동치 아니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어서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과연 우리가 다윗과 같은 상황에 쳐해 있다면 우리 또한 요동치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진정한 믿음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요동함이 없이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어서 전혀 의심이 없는 순수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참고: 약1:6).  이렇게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였던 다윗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이렇게 간구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시26:1).  다윗은 하나님의 판단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결백한 자신과 자기를 대적하는 악인들 사이에서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2절).  여기서 “살피시고”란 말씀은 “마음을 깊이 들여다 봄”을 의미하고 “단련하소서”란 말씀은 “금속을 정제하기 위하여 불의 연단을 가함”을 의미합니다(박윤선).  “이 말은, 여기서 신앙 인격에 불순물이 있는가 하여 환난 같은 것으로 흔들어 봄을 가리킨 듯합니다(박윤선). 다윗은 그가 당면한 어렵고 힘든 상황을 오히려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 자신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연단의 기회로도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어서 요동함이 없이 견고했습니다.  여기에 신앙의 견고함이 있습니다.  악인들에게 둘려 쌓여 있는 힘들고 괴로운 현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자신의 뜻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신앙, 다윗은 이러한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저와 여러분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다윗의 믿음처럼 견고합니까?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다윗처럼 위기와 역경을 우리 자신의 믿음을 견고케 하는 기회로 삼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처럼 두 가지 교훈을 적용을 해야 합니다: 하나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깊이 살펴봐야 하며 또 한 가지는 우리 자신의 뜻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우리 마음을 깊이 살피는 가운데 우리의 죄의 많음과 큼을 깨달아 하나님께 사죄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25:11). 더 나아가서, 우리는 위기와 역경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을 이루어드리고자 순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단련을 다윗은 어두운 세력들이 주위에 그를 포위하여 그를 핍박하는 위기 가운데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다윗과 같이 위기와 역경을 기회로 삼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가 당면한 위기와 역경 가운데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더욱더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는 자가 되므로 오히려 위기와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더욱더 비추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예배(의 삶) 가운데서 경험하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마음의 단련이 필요함을 더욱더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