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개 같은 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단번에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

 

 

시므이가 다윗왕을 저주했을 때 아비새는 다윗 왕에게 “어째서 왕은 이 죽은 개 같은 녀석이 왕을 저주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제가 가서 당장 저놈의 목을 베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사무엘하 16: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1) 아비새는 다윗왕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가리켜 “이 죽은 개 같은 녀석”이라고 말했는데 다윗이 사울 왕에게 “어째서 왕은 죽은 개나 벼룩 같은 자를 쫓고 있습니까?”(사무엘상24:14,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사울 왕은 "죽은 개나 벼룩" 같은 다윗을 쫓아 죽이려고 했지만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죽은 개나 벼룩" 같은 나를 살리시려고 이 낮고 낮은 천한 세상까지 오셔서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2) 다윗이 아비새와 함께 사울왕의 진지까지 갔었을 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에게 넘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서 저 창으로 그를 찔러 땅에 꽂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사무엘상 26:8, 현대인의 성경).  이 아비새란 인물은 다윗에게 충성심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윗의 원수를 “단번”에 해치우길 원했고 또한 다윗을 저주한 자도 “당장” 가서 목을 베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3) 그러나 아비새는 자기가 보기에 “다윗의 원수”였던 사울 왕을 “단번”에 해치우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그건 안 된다.  그를 죽이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을 해하는 자가 어찌 죄가 없겠느냐?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왕으로 택한 자를 내가 죽이지 못하도록 하셨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9-11절, 현대인의 성경).  (4)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원수’인 우리(로마서5:10)의 죄사함과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몸을 “단번”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히브리서10:10; 참고: 로마서 6:10; 히브리서 7:27; 9:12, 26, 28; 베드로전서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