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이의 다윗 왕 저주와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죽으신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

 

 

다윗 왕이 압살롬으로부터 도망가고 있었을 때 사울이 집안 사람 중 하나인 시므이라는 자가 다윗과 그의 신하들에게 돌을 던지면서 다윗을 저주했습니다: “살인자여!  악한이여!  여기서 사라져라!  여호와께서 사울과 그 가족을 죽인 죄를 너에게 갚으셨다.  네가 사울의 왕위를 빼앗았으나 이제 여호와께서 그것을 너의 아들 압살롬에게 주었구나!  너는 사람을 죽인 죄로 이제 벌을 받아 망하게 되었다!”(사무엘하 16:5-7,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1) 시므이이가 다윗왕을 저주한대로 다윗은 “살인자여 악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다윗은 충성된 군인 우리아를 죽였기 때문이요 또한 우리아의 장례를 마친 후 사람을 보내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자기의 아내로 삼았을 때 성경은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1:27).  (2) 그러나 시므이가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사울과 그 가족을 죽인 죄를 너에게 갚으셨다”라고 저주한 내용이나 “네가 사울의 왕위를 빼앗았으나 이제 여호와께서 그것을 너의 아들 압살롬에게 주었구나!”라는 내용은 동의를 할 수가 없는 것은 다윗은 사울과의 그 가족을 죽이지 않았고 또한 사울의 왕위를 빼앗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울과 그 가족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죽었고(사무엘상31:1-6) 또한 사울의 왕위는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서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았기에(사무엘하 7:15) 그가 왕위를 빼앗긴 것입니다.  (2) 그리고 시므이는 다윗왕에게 “너는 사람을 죽인 죄로 이제 벌을 받아 망하게 되었다!”고 저주했는데 실제로 다윗왕은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 간음죄를 덮으려고 그녀의 남편인 우리아를 의도적으로 죽인 죄로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었지만 그가 망하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시므이의 저주는 합당한 저주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시므이의 합당치 않은 저주 내용을 묵상할 때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신명기 21:23; 갈라디아서 3:13)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가 생각났습니다.  그 이유는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베드로전서 3:18, 현대인의 성경)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