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편 2212-21]

 

 

환난은 가깝고 아무도 도울 자가 없을 때(시22:11) 우리는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누군가 우리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옆에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참으로 이상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또 한쪽으로는 누군가 우리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는 다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 만큼 우리는 외로움을 잘 타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외로움 속에서 우리는 과연 ‘나는 누구에게 에워싸 있는가?  어떠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 둘러있는가?’를 적어도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일 한 사람도 전화할 사람이나 만나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참으로 환난 가운데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 시편 22편 12-21절 말씀에 나오는 시편 기자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는 환난 가운데서 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 누구에게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극심한 고통과 환난 중에서 그를 둘러싸고 에워싼 사람들이 다 그의 원수였습니다(12절).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속이 도와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19절).  저는 오늘 시편 22편 19절 말씀 중심으로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는 제목 아래 다윗의 도움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은 무엇이었으며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기도는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우리 삶 속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다윗이 당면한 긴급한 상황은 한 2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환경적 관점에서 볼 때에 다윗은 그의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있었습니다

성경 시편 22편 12절을 보십시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렀으며.”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황소”나 “힘센 소들”은 다윗을 대적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즉, 다윗의 원수들은 황소처럼 바산의 소들처럼 힘이 강하며 사람을 해함에 있어서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박윤선).  “바산의 힘센 소들”은 아주 살찌고 제일 큰 소들입니다(WBC). 황소나 바산의 소들은 힘이 세고 크고 위험한 동물들로서 다윗의 원수들은 황소처럼 또한 바산의 힘센 소들처럼 다윗을 에워싸고 포위하고 있었습니다(12절). 또한 다윗은 자기의 원수들을 가리켜 “개들” 그리고 “악한 무리”라고 말하면서(16절) 그 악한 무리들이 자신을 “에워쌌으며” “둘러”서 자신의 “수족을 찔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들”이란 “염치없고 불결하고 남을 해하는 악인들을 가리”키는 말로서(박윤선) 이 악인들이 다윗을 포위한 후 예수님을 십자가에 손 발을 못 박은 것처럼 다윗에게 고통을 가하였습니다.  성경 시편 17편 9절에서도 다윗은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있었습니다: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이것이 바로 사탄의 계략입니다.  사탄의 계략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를 에워싸고 포위하므로 천천히 숨통을 끊어 놓는 것입니다.  성경 누가복음 19장43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결국 사탄은 우리를 포위하여 가둡니다. 그는 우리를 사방으로 벽을 세우듯이 토성을 쌓고 우리를 가두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사탄은 우리를 가두고 나서 그리고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합니다(시22:13). 다윗의 원수들은 다윗을 포위한 후 우는 사자처럼 다윗을 잡아먹으려고 공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둘째로, 다윗이 당면한 긴급한 상황을 개인 내적 관점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 시편 22편 14-15절을 보십시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다윗은 고난 받는 자로서 물 같이 다 쏟아지는 것처럼, 힘이 다 없어지고 뼈가 어그러져서 못쓰게 된 것처럼 자기 자신이 못 쓰게 된 뼈들처럼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WBC).  그는 수난 중에 몸이 파리해지고 심기가 쇠약해진 것이 분명합니다(박윤선).  어느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는가하면 다윗은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17절).  즉, 다윗은 너무 고난을 받는 중 파리해져서 뼈들이 두드러져 셀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박윤선).  그리고 이러한 파리한 모습을 다윗의 원수들은 동정하지도 않고 도리어 주목하여 구경거리로 삼았던 것입니다(17절, 박윤선). 그리고 그들은 다윗의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았습니다(18절). 우리는 원수들의 핍박으로 말미암아 다윗처럼 몸도 약해지고 심기도 쇠약해 질수가 있지만 하나님께 범죄 한 후에 회개하지 않을 때에도 그럴 수가 있는 것을 성경 시편 32편 3-4절에 알 수가 있습니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결국 다윗을 두 가지 관점이 환경적인 관점과 개인 내적 관점으로 볼 때에 그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원수들에게 포위를 당하여 극심한 환난과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 때에 다윗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의 긴급한 간구는 무엇이었습니까? 

 

      첫째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가까이 오시길 간구하였습니다.

 

성경 시편 22편 19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멀리하지 마옵소서 ….” 메튜 헨리 목사님의 말이 참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문제의 가까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나아가게 만듭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길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위급하고 힘든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려고 간구하던지 아니면 하나님을 원망하므로 더욱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던지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위급하고 극심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오히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길 원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이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오심을 바라는 행동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원수들이 황소처럼 또한 사자처럼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매우 가까이 있는 가운데서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었던 다윗은 그러한 와중에서도 하나님을 더욱더 가까이 하려고 간구하한 것이요? 다윗의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하나님께 간구하게 만듭니다.

 

       둘째로, 다윗은 그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속히 도와주시길 간구하였습니다.

 

성경 시편 22편 19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여기서 “힘”이란 히브리어 원어로 “에얄”로서 “힘의 본질”을 의미합니다(박윤선).  즉, 다윗은 하나님을 힘의 근원으로 보는 신앙으로 하나님께 속히 도와주시길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성경 시편18편1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원수들의 핍박가운데서 힘이 빠질 정도로 빠져있는 다윗, 그는 그의 힘이 되신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성경 시편 22편 14절 하반절과 15절 상반 절을 보십시오: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그런 면에서 저는 힘이 좀 빠지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힘이 없을 때 우리는 우리의 힘이 되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자신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속히 도와주길 간구한 기도 제목은 무엇이었습니까?  한 마디로 ‘구원’이였습니다.  오늘 성경 시편 22편 20-21절을 보십시오: “내 영혼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나를 사자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들소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여기서 나오는 동물들인 “소”, “개”, “사자”들은 다윗과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들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소”는 무지하며 육체의 힘만 강하고, “개”는 불결하며 물고, “사자”는 육식하는 짐승으로서 잔인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원수들의 성격입니다(박윤선).  다윗은 자기의 원수들에게서부터 건져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20-21절).

 

우리가 급한 상황에서 우리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간구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21절). 우리가 다윗처럼 원수들에게 에워싼바 되었어도 하나님께 간구할 때에 우리를 구원의 노래로 하나님께서는 에우십니다(32:7).

 

오늘 성경 시편 22편 12-21절에서 우리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한 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난 중에 계셨던 예수님, 그의 원수들이 그를 둘러 그의 수족을 찔렀고 고통 중에 있는 그를 그저 쳐다만 보면서 구경거리로 삼았고 또한 그의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지 않았습니까?(요19:24)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수난 중에 있는 그의 아들 예수님의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크게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시고 그의 아들 예수님을 속히 도와주시지 않으셨습니다(마27:46).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구원해 주시지 않고 못 박혀 죽게 잠잠히 계셨습니다.  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리하셨습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을 구원해 주시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기도를 외면하시고 그를 속히 도와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속히 도와주시기를 간구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사 속히 구원해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사 속히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