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주의 힘

 

 

 

[시편 21]

 

 

요즘 저는 복음성가 “힘들고 지쳐”(너는 내 아들이라)란 찬양이 가끔 생각납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속으로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라고 부르곤 합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게 만드는 일들이 우리 삶 속에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즘 제 삶 속에 붙여 주시는 지체들을 보면 이런 저런 일들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힘들고 지쳐”라는 찬양 곡처럼 “조용히 다가와 손잡아 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는 자녀에게 다가오셔서 우리의 손을 꼭 잡아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으켜 주심을 우리는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21편 1절 말씀을 보면 “주의 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 우리로 하여금 힘들게 하며 지치게 하는 역경들로 말미암아 약해져 있을 때에 주님의 힘으로 채워지는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주님의 힘이 어떠한 힘인지 한 네 가지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주님의 힘이란 기도 응답의 힘’(The Power of Answered Prayer)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2절을 보십시오: “그 마음의 소원을 주셨으며 그 입술의 구함을 거절치 아니하셨나이다(셀라).” 여기서 시편 기자 다윗이 누구의 기도를 말하고 있는가 하면 바로 “왕”(1절)의 기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다윗은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참으로 “귀한 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박윤선).  이 귀한 왕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기도 내용은 “그 마음의 소원”과 “그 입술의 구함”입니다(2절).  그 마음의 소원과 그 입술의 구함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기도 제목은 전쟁에서의 승리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3절을 보십시오: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저를 영접하시고 정금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여기서 “정금 면류관”이란 이방인 족속(암몬족속?)을 정복하고 승리한 후 전리품으로 취한 면류관을 가리킵니다(박윤선).  곧 다윗이 이 시편 21편을 지은 동기는 승전을 감사하려는데 있습니다(박윤선).  이미 다윗은 시편 20편5절에서도 기도 응답으로 승리를 경험한 시를 지었습니다: “우리가 너의 승리로 인하여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기를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2) 둘째 기도 제목은 승리로 인하여 생명또는 영영한 장수였습니다

 

성경 시편 21편 4절을 보십시오: “저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주셨으니 곧 영영한 장수로소이다.”

 

       과연 기도 응답의 힘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즐거움과 기쁨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하며 주의 구원을 인하여 크게 즐거워하리 이다.” 기도 응답의 확신 구절인 성경 요한복음 16장 24절도 보십시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우리는 성경 느헤미야 8장 10절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  우리의 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로, 주님의 힘은 구원의 힘’(The Power of Salvation)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5절을 보십시오: “주의 구원으로 그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으로 저에게 입히시나이다.”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것이 “주의 구원으로” 된 것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즉,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것임을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구원의 힘으로 다윗에게 주신 축복은 무었이었습니까?  그것은 다윗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또한 그에게 존귀와 위엄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 결과 다윗은 하나님의 지극한 복 있는 자가 되었으므로 주님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6절).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힘을 경험하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극한 복을 누리며 주님 앞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있는 역경과 위기로 말미암아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을 때에 우리는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마음의 소원과 입술의 구함을 들어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 가운데서 구원의 능력을 나타내시므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광을 크게 하시며 존귀와 위엄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주님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로, 주님의 힘은 인자함의 힘’(The Power of Lovingkindness)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7절을 보십시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자함으로 요동치 아니하리 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이었습니다. 세력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세력이 다윗 왕처럼 있는 상황에서는 교만할 위험이 많기에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박윤선). 결국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힘입어 요동치 아니했던 것입니다.  즉,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견고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요동할 때가 있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힘들고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 하나님으로부터 기도 응답을 받아 건지심(구원)을 받지만 그 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사기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의 결과로 역경과 고통 중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으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시사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지만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죄를 범한 것처럼 우리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구한 후 기도 응답으로 건지심(구원)을 받지만 그 후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그의 인자하심을 느끼지 못하기에 우리는 마음을 다시 강퍅케 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불순종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자녀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으므로 자기의 선택 가운데 죄를 범하여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울부짖으므로 아버지가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 자녀를 자기의 품에 앉으므로 자녀가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기도 응답과 구원을 경험한 후 하나님 아버지의 품 안에 안겨 그의 인자하심을 경험해야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자녀는 견고히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견고함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왕,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 하나님이 사랑하는 다윗 왕은 하나님께서 견고히 서게하시사 어느 누구도 그를 해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마찬 가지로, 우리의 견고함은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높이 세우셔서 어느 누구도, 어떠한 세력도 해하지 못하게 하시기에 우리는 요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 넷째로, 주님의 힘은 진노의 힘’(The Power of Wrath)입니다

 

성경 시편 21편 9절을 보십시오: “네가 노할 때에 저희로 풀무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로 저희를 삼키시리니 불이 저희를 소멸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사 그를 구원해 주시고자 그의 원수들에게 당신의 진노를 쏟으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노를 다윗의 원수들에게 쏟으셨습니까?

 

(1)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모든 원수들을 발견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21편 8절을 보십시오: “네 손이 네 모든 원수를 발견함이여 네 오른손이 너를 미워하는 자를 발견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직접 다윗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가 있겠습니까? 

 

(2)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모든 원수들을 소멸시키셨습니다. 

 

성경 시편 21편 9절을 보십시오: “네가 노할 때에 저희로 풀무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로 저희를 삼키시리니 불이 저희를 소멸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찾아낸 다윗의 모든 원수들을 그의 진노로 삼키시고 소멸시키셨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모든 원수들의 후손까지도 멸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21편 10절을 보십시오: “네가 저희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저희 자손을 인생 중에서 끊으리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를 대적하고 핍박하며 죽이려는 원수들은 하나님께서 그 원수들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조차 멸하신다는 말씀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모든 원수들로 하여금 성공치 못하게 하셨습니다.

 

성경 시편 21편 11절을 보십시오: “대저 저희는 너를 해하려 하여 계교를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계획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하나님이 세우신 다윗 왕을 대적하려고 계교를 품은 자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의 힘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는 주님의 기도 응답의 힘과 구원의 힘과 인자하심의 힘 그리고 진노의 힘을 경험한 후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13절).  맞습니다.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하나님께 간구하므로 기도 응답의 힘과 구원의 힘,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힘과 우리 원수들을 향한 진노하심의 힘을 경험할 때에 우리는 주님의 힘(권능)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힘들고 지쳐 낙망하고 넘어져 일어날 힘 전혀 없을 때에” 힘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오직 주님의 힘으로 목회하기로 다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