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나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 주님

 

 

 

[시편 1843-50]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우리의 삶 속에는 여러 종류의 시련이 있습니다.  참으로 견디기가 힘들고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괴로운 일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절망 가운데서 자포자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시련이란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요?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란 사람은 시련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련이란 진리로 통하는 으뜸가는 길이다”(인터넷).  진리로 통하는 이 시련이라는 으뜸가는 길 …. 그러나 우리는 이 “으뜸가는 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길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큰 바다 물결”보고 노를 지어 바다 깊은 데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밑 모르는 바다 속을” 헤아려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찬송가 408장).  영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련 없이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신앙인들도 결코 시련 없는 잔잔한 세상에서 성숙한 제자로 만들어 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시련이라는 으뜸가는 길을 기피하면 아니 됩니다.  우리는 그 길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한 믿음으로 걸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 시편 18편 43-50절 말씀을 보면 우리를 으뜸으로 삼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43절과 48절을 보면 “주께서 … 열방의 으뜸을 삼으셨으니”와 “… 나를 대적하는 자의 위에 나를 드시고”란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지 오늘 본문 46절 상반 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 .”  즉,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존하심을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내시므로 우리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십니다.   그러면 우리 주님께서는 그의 생존하심 (살아계심)을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내시는지 한 3가지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주님께서는 나를 건지시므로나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십니다. 

 

오늘 본문 시편 18편 43절과 48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 (43절),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48절). 어디서 주님은 시편 기자 다윗을 건지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백성의 다툼에서”(43절), “내 원수들에게서”(48절), 그리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48절) 건지시므로 자신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의 뿔이 되시는 주님께서는(2절) 다윗에게 구원의 능력을 베푸심으로 자신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열방의 으뜸을 삼으셨습니다(43절). 

 

마치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 앞에서 동서남북 갇혔던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는 무능력함을 철저히 깨닫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 때에 우리는 우리에게 구원자는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건져낼 수 없다는 철저한 무능력함을 인정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많은 때에 엘리야 시대 때 갈멜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침묵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와의 결전에서 엘리야는 주위에 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하니 백성이 한말도 대답지 아니”한 것처럼(왕상18:21) 우리는 너무나 많은 때에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좇지 않고 비겁하게 침묵 속에서 있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건지시는 하나님은 오직 구원자 주님 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고백하는 신앙인은 하나님의 생존하심을 나타냅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은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지만(시18:41) 우리 주님은 우리가 간구할 때 그의 위엄을 들어내시며 오셔서 우리를 건져내 주시므로 그가 참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세상에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으뜸임을 들어내십니다.

 

      둘째로, 주님께서는 나를 풍성하게 하시므로나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십니다

 

시편 기자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렸습니다.  다윗의 하나님께서는 그의 풍성한 은혜를 다윗에게 베풀어 주시므로 그를 열방의 으뜸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한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우리가 궁핍할 때에도 자신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십니다.  그런데 많은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느끼기보다 우리 자신의 궁핍함만 보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자신의 “자기충족”(self-sufficiency)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궁핍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사모하는 자는 궁핍한 가운데서 주님께 간구하므로 말미암아 주님의 음성인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9)라는 음성을 영의 귀로 듣습니다.  이러한 자는 자기 충족하는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 충족(God-sufficiency)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충족하는 사람은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서 났느니라”(Our adequacy is from God)라고 고백합니다(3:5). 

마지막 셋째로, 주님께서는 나를 강하게(능력 있게) 하시므로나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십니다

 

성경 시편 18편 45절을 보십시오: “이방인들이 쇠미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다.”  원수들이 다윗을 공격할 당시에는 강하게 보일지 몰라도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다윗에게 능력으로 함께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강하게 하시므로 말미암아(32, 39절) 다윗의 원수들을 약하게 하시고 또한 원수들로 하여금 다윗을 두려워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의 종 다윗뿐만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그의 능력으로 띠 띠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32, 39절).  우리가 우리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약함 가운데 있을 때에 하나님의 그의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함을 통하여 그의 능력을 들어내시므로 말미암아 우리의 원수들의 견고함을 무너트리시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십니다.  결국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강하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우리로 하여금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방 중에 우리를 으뜸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이렇게 우리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를 높여야 합니다

 

성경 시편 18편 4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다윗은 자기를 강하게 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며 그의 성호를 높였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의 견고함을 무너트리시는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견고한 반석 위에 우뚝 세우시사 자신의 영광을 들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자랑하며 높여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세상 사람들 중에서 주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 시편 18편 49절을 보십니도: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풍성케 해주시므로 자기를 열방 중에서 으뜸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후(혹은 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또한 다윗처럼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궁핍함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또한 그의 능력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십시다.

 

  마지막 셋째로, 우리는 구원과 승리의 확신 속에서 주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성경 시편 18편 5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여기서 “그 왕”과 “기름 부음 받은 자”는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다윗은 전능하시고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구원자이신 메시야, 즉 그리스도의 초림을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초림 하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주신 예수님, 그의 다시 오심을 사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구원의 확신과 더불어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시련이란 진리로 통하는 으뜸가는 길이다”라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이 말을 다시 한 번 상고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 으뜸의 길을 걸으려고 하지 않을지라도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그의 풍성한 은혜 또한 그의 능력을 의지하며 그 으뜸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건시지고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며 또한 우리를 강하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우리를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에게 찬송과 감사를 드리며 또한 그를 우리 삶 가운데서 높여드리며 구원과 승리의 확신 속에서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미련하고 궁핍하고 무능력한 사람을 세상의 으뜸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나를 건지시고, 풍성케 하시며 또한 능력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