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

 

 

 

[시편 1]

 

 

교회 유머 중 사탄의 팔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8복중에 제 주목을 끈 3 가지 복을 적습니다:

 

첫 번째 복 - "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나의 가장 믿을 만한 일꾼이 될 것임이요",

두 번째 복 - "목사의 과오나 흠을 보고 트집을 잡는 자는 복이 있나니

설교를 들어도 은혜를 받지 못할 것임이요",

일곱 번째 복 - "성경을 읽고 기도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마침내 나의 조롱거리가

될 것임이요"(인터넷).

 

저는 사탄의 이 3가지 복을 생각할 때 이 유머가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사탄의 일곱 번째 복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지를 생각할 때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습니까? 저는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인격화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것입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머리만 커졌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는 지식(information)은 많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에는 변화(transformation)가 너무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현주소입니다. 우리는 삶의 변화를 위해서 다시 기본(basic)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 시편 1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히브리어 원어로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성경 시편 1편에서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배워 순종함으로 말씀 인격화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즉 우리는 삶의 변화를 추구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복된 그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복된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한 2 가지로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은 죄를 멀리 합니다.

 

성경 시편 1편 1절을 보십시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이 성경 말씀을 보면 매우 복된 사람은 작은 죄부터에서 큰 죄까지 다 멀리하는 것을 우리는 엿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작은 죄란 악인의 꾀를 좇는 것(walk in the counsel of the wicked)을 말합니다.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악인의 꾀를 쳐다보지도 않을 뿐더러 그것에게 관심도 없습니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의인의 길(6절)과 죄인의 길(1절)의 갈림길에서 결코 죄인의 길에 발조차도 내려놓지 않습니다.

 

지금 많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인의 꾐에 자주 넘어가 그 악인에게 우리의 눈과 귀를 내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마음까지도 내주고 있습니다. 아예 그 악인의 길에 발도 내려놓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그 악인의 길에 우리의 발을 들여놓고 '주님이여 시험 들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우리의 선택과 상황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 우리는 더 이상 놀라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는 그 작은 죄의 길을 걷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지금 이 작은 죄의 길을 걷다가 보면 나중에는 더 큰 죄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 더 큰 죄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죄인의 길에 서는 것입니다(stand in the path of sinners). 처음엔 우리가 악인의 꾀를 좇다가(walk) 나중에는 아예 죄인의 길에 서있게 된다(stand)는 것입니다. 혹시 저와 여러분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죄인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작은 죄의 길인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였기에 죄인의 길에 서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의 길을 걷습니다(6절). 더 나아가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오만한 자리에 앉지도(sit) 않습니다(1절). 여기서 오만한 자리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악인들이 앉는 자리입니다. 죄를 가까이하는 자는 악인의 꾀를 좇다가 어느덧 죄인의 길에 서서 결국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오만한 자리에까지 앉게 됩니다. 그러나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이 모든 죄(작은 죄에서 큰 죄까지)를 멀리합니다.

 

우리는 이 말을 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죄를 피함에 있어서 작은 것에서 큰 것에 이르기까지 점진성을 무시할 수 없다"(박윤선). 우리는 이 죄의 점진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예 작은 죄의 뿌리부터 싹둑 잘라 버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만일 우리가 작은 죄라고 가볍게 여기어 한번 호기심 가운데 악인의 꾀를 좇다가 보면 결국 우리는 오만한 자리에 앉는 지경까지 나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알고 우리는 작은 죄라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둘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함으로 죄를 멀리하든지 아니면 죄를 가까이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든지.

 

       마지막 둘째로,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성경 시편 1편 2절을 보십시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매우 복된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므로 죄를 멀리합니다. 그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2절).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주 음성 외에는 더 기쁨 없도다"라고 찬양합니다(찬송가 500장 1절). 매우 복된 그 사람의 영혼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 기뻐하며 만족하기에 그는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받는 복은 무엇입니까? 한 3가지가 있습니다:

 

(1)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이 받는 복은 열매 맺는 신앙입니다.

 

성경 시편 1편 3절을 보십시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 이 축복은 1절에 나오는 악인과는 너무나 대조가 됩니다. 악인은 도덕적으로 또는 인격적으로 열매가 없는데(박윤선) 매우 복된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열매 맺습니다. 또한 매우 복된 그 사람은 점진적으로 말씀 인격화하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성령님의 열매를 맺는 인격으로 성화되어 가고 있기에 그는 매우 복 받은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이 받는 복은 생명력 있는 신앙입니다.

 

성경 시편 1편 3절을 보십시오: "…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 이 축복 또한 1절에 나오는 죄인과 대조가 됩니다. 죄인은 목표를 미치지 못하는데(박윤선)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신앙의 목표인 생명력을 소유하고 있기에 그는 매우 복 받은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매우 복 있는 사람이 받는 복은 형통의 복입니다.

 

성경 시편 1편 3절 말씀을 보십시오: "…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매우 복 있는 그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형통케 하시는 축복을 누립니다. 이 얼마나 매우 복된 삶입니까? 그는 극심한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의 복을 누립니다. 성경에 나오는 욥을 보십시오. 그는 극심한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인내하며 견디는 가운데 죄를 멀리하였습니다(욥1:22, 2:10). 그러므로 그는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뵙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42:5). 또한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처음보다 더 많이 받았습니다(12절). 이와 같이 매우 복된 그 사람은 고난과 고통 중에서도 오히려 신앙의 열매를 맺으며 생명력 있는 신앙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축복을 누립니다(롬8:28). 그러나 악인은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아서(시1:4) 매우 복 있는 의인의 복을 누리지 못하고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5절)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6절).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은 죄를 멀리합니다.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매우 복된 사람이 된,

 

 

 

제임스 목사 나눔

("매우 복되도다 그 사람 제임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