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영혼을 지키시는가?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편 7절).

우리 영혼을 지키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시편 121편에서 시편기자는 말씀하고 있습니다(5절 -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나의 책임은 없는가?"입니다. 어제 있었던 차에 휘발유 사건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차 안에 휘발유가 거의 없으면서 Gas station을 가지 않고 목적지인 교회까지 가도록 하나님께 기도했다면 말이 되는 가란 생각을 해 봅니다. 분명히 차는 교회 가기 전에 전처럼 (전에는 새벽기도 나오다가 교회차가 휘발유가 없어서 길가에서 섰었음) 길가에 멈추었을 것입니다. 너무나 상식적인 말이지만 우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무모하게 우리 인간의 책임을 감당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께 구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늘 시편 121편 7절에서 내 영혼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내 영적 연료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여, 내 영혼을 지켜 주옵소서!'라고 간구한다면 과연 나는 악한 사탄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께 죄를 범치 아니한다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의 책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삶 속에서 그 말씀이 나의 소유(시편 119:56)로 삼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므로 죄를 범치 아니해야 하는 것(시편 119:11)이 나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내 영혼을 지키시기 위해서 나의 책임은 영적 연료를 내 영적 연료 탱크에 가득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치 차에 사인이 들어와 휘발유가 거의 떨어진 것을 아는 것처럼 나의 신앙생활에 영적 연료가 떨어진 것을 깨달아 사막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므로 말미암아(호세아 2:14) 영적 연료를 공급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우리 신앙인들이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려는 사탄의 악영의 세력에 무방비 상태로 교회를 섬기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적으로 메말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백양목처럼 견고히 서있는 것처럼 성도들에게 비춰줘 있을 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연료를 공급받지 못하므로 영혼이 시들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계속 운전하고 몰아야 하는 쫓기는 크리스천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지만 영혼이 소생케 되는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교를 수 없이 들으면서도 영적 연료가 공급됨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랑하라는 말씀을 알지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일에 우리가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여 그리스도의 충만함에 이르도록 힘을 쓰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의 영혼을 지키기 위하여 영적 연료인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므로 우리 소유로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지키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우리의 영혼을 지켜 주시길 간구하면서 내 자신이 나의 영혼을 지킬 수 있도록 영적 연료를 항상 충분히 저장해 놓는 지혜로운 신앙 경주가가 되길 하나님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