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 (2)
[마태복음 28장 1-15절]
지난 수요 예배 때 요한복음 20장 1-10절 말씀 중심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1)”이란 제목 아래 은혜를 나눴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을 믿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믿고 예수님의 무덤에 온 것이 아닙니다.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도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어서 예수님의 빈 무덤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경에 “그(예수님)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9절)이 기억나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빈 무덤 안에 있었던 예수님의 머리를 쌌던 수건과 세마포를 보고 믿었습니다(6-7절). 성경 말씀(9절)에 근거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28장 1-15절 말씀 중심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2)”이란 제목 아래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1절 말씀입니다: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안식일”(토요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일요일, 주일) “새벽에”[“미명에”(개역한글)](우리 시간으로 해 뜨기 전이니까 아마 새벽 5시 전후인 듯함)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즉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으므로 예수님의 시신에 몰약을 발라 드리려고 예수님의 무덤에 갔습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2-3절 말씀입니다: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여기서 “큰 지진”과 그 형상이 번개 같이 빛나고 그 옷은 눈 같이 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예수님의 무덤을 막고 있었던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은 것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이 아닙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 두 여인은 예수님의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4-5절 말씀입니다: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여기서 “지키던 자들”은 경비병들로서(27:65-66) 그들은 천사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습니다(28:4). 흥미로운 점은 “큰 지진”(2절)으로 인해 땅이 크게 흔들렸는데,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천사를 무서워하여 마치 큰 지진으로 인해 땅이 크게 흔들렸듯이 그들의 마음도 크게 흔들려 떨었다는 것입니다. 주석가 헨드릭슨 목사님의 의하면 이 땅이 흔들림과 사람의 흔들림은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다니엘 5장 5-6절을 보면 그렇게 떤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란 바로 벨사살 왕이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보고 얼굴빛이 변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칠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7절 말씀입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주님께서 마치 죽은 자 같이 되어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발 앞에 엎드려 있었던 사도 요한에게 오른손을 얹고 “두려워하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을 저지하려고 했던 무리들은 천사가 하는 일을 보고 다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습니다(마28:4). 바로 이 때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도착했습니다(1절). 천사가 그 두 여인들에게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고 말씀했습니다(5절).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6-7절 말씀입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천사의 말씀대로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6절). 천사는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와서 그(예수님)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말씀했는데 그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곳을 보니까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두 여인들은 천사가 이야기하는 말씀을 듣고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뛰어갔습니다(8절).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9-10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려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뛰어가고 있었던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 부활하신 몸을 보여주시고 “무서워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절). 흥미로운 점은 천사가 그 두 여인들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했는데(5절), 이렇게 예수님께서도 그 두 여인들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10절).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장 11-15절 말씀입니다: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려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뛰어가고 있었을 때 경비병들 중 몇이 (다 도망을 가고 흩어진 것이 아님)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렸습니다(11절). 여기서 “모든 된 일”이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과 자신들이 더 이상 예수님의 무덤을 지킬 수 없었던 것과 천사가 나타난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그 경비병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줘서(12절)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가서 자기들이 잠을 자고 있었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간 것으로 소문을 내게 했습니다(13절). 그 때 대제사장들은 만일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졌다는 말이 로마 총독에게 들리면 그 경비병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벌을 받을까봐 근심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14절). 그 결과 로마 군인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고 말하므로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져 있게 되었습니다(15절).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는 신학자들 중에도 예수님의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믿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확신하면서 우리도 부활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7장 7절을 보면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빨리 가서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고 한국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데 중국 성경의 경우를 보면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죽은 자 가운데서”의 예수님의 부활과 ‘죽음에서’의 예수님의 부활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좀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 다른 면이란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번역은 예수님의 부활만을 증언하는 반면에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번역은 예수님의 부활뿐만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도 말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죽은 자들)도 부활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도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주님 안에서 죽은 자들도 부활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17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재림하실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도 부활할 것임을 확신하며 부활의 소망을 가진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만일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사랑하는 형제가 부르심을 받아 주님 안에서 잠자는 것이라면 주님의 말씀처럼 그의 죽음을 무서워하지 말고 부활의 믿음으로 떠나보내며 또한 부활의 소망으로 천국에서 재회하여 영원히 함께 살 것을 간절히 기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