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하신 일곱 말씀 (2)
[누가복음 23장 34-43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두 번째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게”와 “네가”는 누구입니까?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누구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는 바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39절), “강도 둘”(마27:38)중에 한 명입니다. 그 한 명이 예수님의 오른편에 매달렸던 강도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왼편에 매달렸던 강도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눅23:33, 현대인의 성경). 그 당시 강도가 받을 형벌은 십자가형뿐 만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강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것을 보면 그들은 강도 중에 강도였음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 두 강도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44절을 보십시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여기서 “이와 같이”란 그 두 강도들도 앞서 대제사장들이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의 희롱한 것과 같이 욕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7장 41-43절 말씀입니다: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현대인의 성경)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자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제 구원하실 테지.' 하였고”]. 이 두 강도들 중 한 명은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예수님을 “비방했습니다[예수님을 모역했습니다(현대인의 성경)](눅23:39). 그 때 다른 강도 “하나”는 “그 사람”(강도)에게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예수님)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고 꾸짖었습니다[(현대인의 성경) “다른 죄수는 그를 꾸짖으며 '너는 똑같이 사형 선고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벌을 받아도 싸지만 이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하였다”](40-41절). 이렇게 말한 후 그 강도는 예수님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42절). 여기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는 예수님의 재림을 말씀합니다. 이 강도는 이 귀한 진리, 복음을 깨달았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사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예수님을 의지하도록 복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강도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43절). 여기서 “낙원”이란 천국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마태복음 27장 41-44절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들이 예수님을 욕했을 때(44절) 대제사장들 서기관들이나 장로들처럼 예수님에게(41절)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 군.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자야,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그러면 우리도 믿겠다.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이제 구원하실 테지”라고 말했을 텐데(42-43절, 현대인의 성경) 누가복음 23장 39-41절을 보면 그 두 강도들 중 한명만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하며 예수님을 모욕”했고(39절, 현대인의 성경) 다른 한 강도는 그렇게 예수님을 모역한 강도를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40-41절). 어떻게 예수님을 욕했던 두 강도들 중 한 명은 “당신이 그리스도 아니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라고 예수님을 모욕(비방)한 반면에(39절) 다른 강도는 예수님을 모역한 그 강도를 꾸짖은 후 예수님에게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구했을까요?(42절) 예수님을 모욕(비방)한 강도가 말한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39절, 현대인의 성경)란 말은 ‘진정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당신 자신과 우리(두 강도들)를 십자가에서 정죄를 받아 사형(형벌)을 당하지 않고(죽지 않고) 살게 하라’는 조롱이 섞인 비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강도를 꾸짖은 다른 강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형 선고의 벌을 받아도 싸지만 예수님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40-41절, 현대인의 성경). 즉, 이 강도는 비록 예수님께서 자기와 다른 강도처럼 동일한 정죄를 받으셨지만 자신과 다른 강도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벌을 받아도 싸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야 할 죄를 지으시지 않으셨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강도가 예수님께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42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했을 때에는 예수님을 비방(모욕)한 다른 강도처럼 십자가에서 죽지 않는 육신의 구원(육신의 생명이 사는 것)을 구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자신을 기억해 주시사 자기도 예수님과 함께 “낙원”(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사는 것(영생)을 원했다는 것입니다(42-43절).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구원의 은혜요 구원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원하시는 대로 이 강도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반면에 다른 강도는 완악하게 하셨습니다(롬9:15, 18). 하나님께 불쌍히 여김을 받아 구원을 받은 그 강도는 행악자요 죄를 지었기 때문이 십자가의 못 박혀 죽은 형벌을 받아도 싼 악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영생)을 받아 천국에 가게 된 것입니다. 새 찬송가 87장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찬양 가사처럼 시온성 보다 더 찬란한 저 천성 떠나서 이 세상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쓰라린 고통을 다 견디시고 못 박혀 죽으시기까지 끝까지 사랑하시되(요13:1) 행악자 강도 한 사람까지 사랑하시므로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눅23:43). 이렇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가 없습니다(요14:6).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당신과 온 집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행16:31,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