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기도 (8)

 

 

 

 

[누가복음 2239-46]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열심입니다: (1)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시고 목숨을 다하시고 뜻을 다하시고 힘을 다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막12:30). 예수님의 이중 계명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30절)라는 첫 번째 부분의 계명을 순종하여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본받아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열심으로 간구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온 정액(진액)을 다 쏟으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눅22:44). 예수님께서는 깨끗하고 청결한(정액) 눈물과 땀과 피를 흘리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열심으로 간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할 때 흘리는 눈물과 땀은 깨끗하고 청결한 액체가 아닙니다. 즉, 우리의 눈물과 땀은 죄가 섞인 액체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마치 기름을 짜는 틀로 기름을 짜듯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눅22:39). “감람 산”에는 감람나무가 많아서 많은 열매를 맺기에 그 감란 열매에서 기름을 짜는 틀로 기름을 짜서 빼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정액(깨끗하고 청결한 눈물과 땀과 피)을 쏟으시면서 하나님께 간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는 애간장을 태우는 정도의 기도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인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한 번만 간구한 것(눅22:45-46)이 아니라 두 번(마26:42; 막14:39), 세 번(마26:44; 막14:41),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 응답을 받을 때까지 인내하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세 번 이상 더 기도하실 수 있으셨겠지만 세 번째 기도하셨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 응답을 받으셨기에 멈추신 것임). 이렇게 예수님께서 기도 응답을 받을 때까지 세 번 같은(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셨는데(마26:44; 막14:39) 같은(동일한) 온 정액(깨끗하고 청결한 눈물, 땀, 피)을 쏟으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인내를 본받아 기도 응답을 받을 때까지 인내로 하나님께 기도하되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결과입니다:

 

(1) 첫째 기도의 결과는, 예수님께서는 기도 응답을 받으신 후 자기와 11명의 제자들을 잡으려고 온 악한 무리를 향하여 담대히 나아가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6절 말씀입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예수님을 파는 자가 가까이 왔음으로 제자들에게 “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막14:42). 그리 말씀하실 때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칼과 몽치를 가지고 있는 큰 무리와 함께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왔습니다(마26:47). 예수님께서는 기도 응답을 받으셨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 고난의 잔”을 받으시고자(39절, 현대인의 성경) 그 큰 악한 무리에게 담대히 나아가셨습니다.

 

(2) 둘째 기도의 결과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권세)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무리에게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셨을 때 그들은 “나사렛 예수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니라”[“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현대인의 성경)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졌습니다[“그들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 뒷걸음을 치다가 땅바닥에 넘어졌다”(현대인의 성경)](요18:4-6).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간구하셨는데 이렇게 이악한 무리가 다 뒤로 물러가서 엎드러지는 주님의 능력(권세)가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한 것 외에 이렇게 다른 놀라운 역사로 이루십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열왕기상 18장 46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엘리야 선지자가 갈멜산에서 기도한 내용은 하나님께서 단비를 내려주셔서 가뭄을 해소해 주시길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큰 비만 내리신 것이 아니라(45절)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이스라엘까지(약 27km?) 아합 왕의 마차 앞에서 달려갔습니다(46절, 현대인의 성경). 열왕기상 3장 13절을 보십시오: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므로(11절) 주님의 마음에 들었기에(10절)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그에게 주셨습니다(13절).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할 때에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께.”

 

(3) 셋째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8장 8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기도 후 그 악한 무리에게 잡히실 때에 그들에게 예수님의 11명의 제자들을 “가는 것을 용납하라”[“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하라”(현대인의 성경)]고 말씀하셨습니다(8절). 그 악한 무리는 예수님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도 잡으러 온 것인데(제자들도 잡아가서 심문하면 예수님을 송사할 증거를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만 잡고 11명의 제자들은 가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 말씀하신 이유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9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출발하시기 전에 하신 요한복음 17장 12절의 말씀인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을 성취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진실하신 주님은 약속하신 언약의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9장 30절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약 4,000여 년 전에 하신 창세기 3장 15절의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는 말씀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열심과 인내와 결과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교훈을 실천으로 옮기는 기도의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는(마6:10, 현대인의 성경) 주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