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기도 (5)

 

 

 

[누가복음 2239-46]

 

 

언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기도를 드리셨습니까?(기도의 시간) 예수님께서 고민하고 슬퍼하시되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을 때 겟세마네 기도를 드리셨습니다(마26:37-38). 예수님의 제자들은 시험에 들 때에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했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제자들의 시험이란 다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 즉 흩어지는 것을 말합니다(31, 56절). 그 중에 베드로는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되(58절) 세 번째 부인할 때에는(58절)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면서까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막14:71).

 

어디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기도를 드리셨습니까?(기도의 장소)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 입구에 8명의 제자들을 두시고 그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말씀셨는데(마26:36) 그 8명 제자들이 앉아 있었던 곳이 바로 그들의 기도 장소였습니다. 그러신 후 예수님께서는 나머지 3명의 제자들인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37절)인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막14:33) 겟세마네 동산 안으로 가셨는데(마26:36-37) 그 3명의 제자들이 머물렀던 곳이 바로 그들의 기도 장소였습니다. 그러신 후 예수님께서는 그 3제자들이 머물렀던 기도의 장소에서 돌 던질 만큼 가서(눅22:41) 기도하셨는데 그 곳이 바로 예수님의 기도 장소였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8명과 3명의 제자들과 간격을 두시고 기도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제도를 보여주시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뜰과 제사장의 뜰과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가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8명의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 입구에 두시고(이스라엘 백성들의 뜰), 3명의 제자들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겟세마네 동산 안까지 함께 들어오셔서 그곳에 두시고(제사장의 뜰), 그곳에서 돌 던질 만큼 가셔서(지성소) 홀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성소”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서 거기에는 3가지가 있었습니다: (1) 법궤[이 안에는 (a) 하나님이 친히 두 돌 판에 쓰신 십계명과 (b)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했었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가 들어있는 만나 항아리와 (c)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있었음], (2) 속죄소[길이가 2규빗 반, 너비가 1규빗 반의 크기로 정금으로 만든 법궤를 덮는 덥개(출25:17)], (3) 두 그룹들[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두어 그룹들의 날개로 속죄소를 덮도록 했습니다(출25:18-20; 37:6-9)].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희생 제물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소 위와 앞에 그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속했습니다(레16:14-19). 출애굽기 25장 22절 말씀입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속죄소(“거기서”)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내가”) 대제사장 아론(“너”)과 만나셨습니다. 즉, 속죄소는 상징적인 의미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시는 곳을 뜻합니다(출30:6; 민7:89).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는 지성소 안 속죄소 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 안에 들어가셔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두시고 그곳에서 돌 던질 만큼 가신 곳이 바로 하나님이 만나시는 지성소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속죄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디나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으로 우리의 영이 하나님께 나가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 말씀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어떻게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기도하셨습니까?(기도의 자세) 예수님께서는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시고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1절 말씀입니다: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마가복음 14장 35절 말씀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마태복음 26장 39절 말씀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 이 기도의 자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데 나가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의로우신 데도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영광스러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가셨기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시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겟세마네 기도의 자세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우리의 기도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과연 우리는 영광스러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을 뵈오면서 기도를 드리는 자세입니까? 예수님도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시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셨는데 하물며 우리는 예수님의 이 기도의 자세를 본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영혼이 밑바닥에 엎드려 겸손히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아파하고 슬퍼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로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