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기도 (2)

 

 

 

[누가복음 2239-46]

 

 

마태복음 26장 36-38절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여기서 “이에”(36절)라는 접속사는 앞에 말씀과 연결해 주는 고리로서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신 후(요17장)에 나가셨습니다(눅22:39). “이에”(마26:36)라는 접속사가 그 앞의 말씀인 마태복음 26장 31-35절 말씀과 그 뒤의 말씀과 연결해주는 고리로서 그 앞의 말씀을 보면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31절). 여기서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스가랴 13장 7절의 예언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여기서 예수님께서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때가 흩어지리라”고 말씀하신 내용의 의미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내가”)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요10:11, 14)을 치시므로 “양의 때”인 예수님의 제자들(가룟 유다를 뺀 11명의 제자들)이 흩어질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현대인의 성경)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마26:33).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현대인의 성경)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34절). 그 때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현대인의 성경)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장담하였습니다(35절,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습니다(35절, 현대인의 성경).

 

이 일 후에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팔려고 나간 가룟 유다를 뺀 11명의 제자들과 함께 습관을 따라 감란산(눅22:39) 안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습니다[(마26:36) “이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겟세마네 동산 입구에 8명의 제자들을 두시고 그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말씀하시고(마26:36)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37절)인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막14:33) 겟세마네 동산 안으로 가셨습니다(마26:36-37). 가실 새 예수님은 고민하고 슬퍼하사(37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38절).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3명의 제자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한 10미터) 가서 무릎을 끊고 기도하셨습니다(눅22:41). 여기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는데(38절) 그 의미는 예수님께서는 그 3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41절).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그 3제자들이 고민하고 슬퍼하시며(37절) 마음에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신(38절) 예수님 자신을 위해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기보다[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시거나 도움을 받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다른 사람들을 섬기시고 도우시려고 오셨기에(20:28)] 예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셔서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31절)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서 목자이신 예수님을 치실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흩어질 것이고(31절) 또한 베드로의 경우에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절)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 제자들 자신을 위해서 예수님과 함께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41절).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서(41절)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슬픔으로 인하여 잠들었습니다(눅22:45; 막14:40).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그 다음 날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시고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므로(눅22:44)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고난의 잔”(42절, 현대인의 성경)을 우리를 위해 다 마시므로[새 찬송가 154장 “생명의 주여 면류관,” 4절] 승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26:38), 즉 시험에 들지 않게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라”(41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여(41절)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므로(눅22:45; 막14:40) 결국 시험에 들어 죄를 범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도 시험에 들지 않게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않으므로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므로 죄를 범하지 않길 원하지만 우리의 육신이 약하여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않으므로 원치 않은 죄를 하나님께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우리는 로마서 8장 26-27절과 34절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아야 합니다: “성령님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될지 모를 때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은 성령님의 생각을 아십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현대인의 성경).

 

둘째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게(마26:41)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롬8:26, 현대인의 성경) “힘을 북돋아” 주시는(눅22:43, 현대인의 성경)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과 “함께”(마26:38; 롬8:34)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마26:41).

 

셋째로, 우리는 우리 속에 거하는 “하나님의 씨”(요일3:9), 즉 “썩지 않을 씨”요 “영원히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하나님의 “복음”(벧전1:23-25),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롬1:16)을 계속해서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겨야 합니다(요일5:4-5).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을 버리고 싶은 시험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싶은 시험이나 주님을 떠나고 싶은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죽음)같은 처지에 있다 할지라도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롬8:35, 37절).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본받아 시험에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