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 기도 (1)

 

 

 

[누가복음 2239-46]

 

 

누가복음 22장 39-46절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말씀 내용으로서 사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에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마태복음 16장 21-23절에서 세 번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신 말씀(21절)을 묵상했습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22장 39-46절의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 기도의 말씀은 그 예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과정에 예루살렘에 올라오셔서 고난을 당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후 그 다음 날에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을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36절에는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에”라는 접속사는 앞에 말씀과 연결해 주는 고리로서 그 앞에 말씀은 요한복음 17장에 나와 있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기도하신 내용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신 후(요17장)에 나가셨던 것입니다(눅22:39). 마태복음 26장 3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나가사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는데 여기서 “제자들”이란 예수님을 팔려고 나간 가룟 유다를 빼고 11명의 제자들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셨다고 누가복음 22장 39절은 말씀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그 장소를 여러 번 많이 가셔서 습관화 되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비록 밤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찾아가실 수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8장 2절을 보면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갔던 것입니다(3절). 우리도 예수님의 습관화된 기도를 본받아 우리의 기도도 습관화돼야 합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과 마가복음 14장 2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가셨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마태복음 26장 36절과 마가복음 14장 32절에는 “겟세마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감란산 안에 겟세마네 동산이 있기에 이렇게 기록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 36-37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 예수님께서는 “습관을 따라 감란산”(눅22:39) 안에 있는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셔서 그 입구에서 8명의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말씀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마26:37)인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막14:33) 겟세마네 동산 안으로 가셔서(마26:36-37)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8절).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3명의 제자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끊고 기도하셨습니다(눅22:41). 여기서 “돌 던질 만큼”이라면 어쩌면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의 기도를 들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누가복음은 ‘무릎을 끊고 기도하셨다’(41절)로 말씀하고 있고 마태복음 26장 39절은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14:36)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22장 42절에는 “아버지여”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마가복음 14장 36절에서는 “아빠 아버지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첫 번째 기도를 드리셨을 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였습니다(눅22:43). 그래서 예수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습니다(44절).

 

누가복음 22장 45-46절 말씀입니다: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첫 번째 기도를 간절히 드리시고 제자들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가셨을 때 그 세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45-46절)(누가복음은 여기까지만 기록돼 있습니다. 즉,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3번의기도 중 첫 번째 기도만 기록돼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11명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때 베드로는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막14:27-29). 그 때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힘 있게 말했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했습니다(30-31절).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예수님과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마26:40).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절)(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제일 많이 기록했는데 여기 41절까지가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의 기록입니다).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42)라고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마가복음 14장 39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이 말씀은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두 번째 기도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두 번째 기도하신 후 다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오셨을 때 보신즉 그들이 자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눈이 피곤했기 때문이었습니다(43절). 그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막26:40). 마태복음 26장 44-46절 말씀입니다: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막14:41-42)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째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들에게 한 말씀으로서 이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가 왔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왔습니다(마26:47; 참고: 막14:43).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7장의 대제사장의 기도를 드리신 후 11명의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는데 거기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가끔 모이던 곳이어서 그분을 팔아넘기려는 유다도 알고 있었습니다(요18:1-2).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려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와 함께 오는 것을 아시고도 습관을 따라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다니엘 6장 10절 말씀입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당할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오시며 그 큰 무리에게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셨을 때 그들은 “나사렛 예수를 찾고 있소”라고 대답을 했고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팔아넘기려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있었습니다(요 18:4-5,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졌습니다(6절). 예수님께서 기도 응답을 받으셔서 예수님의 권세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와중에서도 그 큰 무리들에게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을 용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8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붙잡히시면 서도 자신의 제자들을 피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니아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9절). 그 때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인 말고를 쳐서 오른편 귀를 베었습니다(10절). 그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칼을 칼집에 꽃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절). 예수님께서는 그 잔을 마시기 위해서 붙들려 가셔야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