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부활하심을 예언하심 (3)

 

 

 

[마태복음 1621-23]

 

 

마태복음 16장 21-23절 말씀입니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여기서 “이 때”란 시몬 베드로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계시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라고 신앙 고백을 하므로 예수님께 많은 칭찬을 받았을 때부터를 말합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 반석(베드로의 이 신앙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19절). 또한 여기서 “예루살렘”(21절)이란 곳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으로서 (1) 아브라함 시대 때에는 모리아 산이었고(창22:2, 3, 9, 대하3:1), (2) 다윗 시대 때에는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었으며(삼하24:16), (3) 솔로몬 시대 때에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장소로서 예루살렘 모리아 산이었습니다(대하3:1). 우리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에서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16장 2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산헤드린 공의회를 이루는 사람들로서 그 당시 산헤드린은 유대인의 최고 의결기관이기에 막강한 권한(심지어 사람을 죽일 권한)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이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실 것과 또한 3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6장 21절에서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비로소 나타내시니”란 말씀은 “드러내 놓고” 말씀하신 것을 말합니다(막8:32). 이 전까지, 즉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 전까지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드러내놓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비공개적으로(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 14-15절 말씀입니다: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세례 요한의 제자들의 질문(14절)에 대한 이 예수님의 답변(1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공개적으로 죽으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 없지만 “신랑이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란 말씀은 예수님의 죽으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2장 18-22절 말씀입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예수님께서 유월절이 다가왔을 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셔서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모두 성전에서 몰아내시고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며 그들의 상을 들러 엎으사 성전을 깨끗케 하셨습니다(13-16절). 그때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고 물었고(18절)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성전”은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고(21절), “이 성전을 헐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때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그 말씀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고 부활하신 후에야 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게 되었습니다(22절).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전에는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비유로(비공개적으로)만 말씀하셨다가 베드로의 신앙 고백 후부터는 공개적으로(드러내놓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예수를 붙잡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고 말했습니다(마16:22). 예수님께서 비유로만 말씀하셨을 때에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알지 못했었지만, 예수님께서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말씀하셨을 때에는 그 말씀의 의미를 알아들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잡고 항변했던 것입니다: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22절, 현대인의 성경). 그 때 예수님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고 꾸짖으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이 얼마나 간교한 사탄의 유혹입니까. 이 유혹은 사도 베드로만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빠졌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마가복음 8장 33절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이 마가복음 8장 33절 말씀에는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태복음 16장 23절에서는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라고 말씀하고 있음).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와 같은 마음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보시고 대표로 베드로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이러한 사탄의 유혹을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그들처럼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마16:23; 막8:33) 사도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되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예수님을 말렸습니다(마16:22, 현대인의 성경). 이것이 바로 사탄의 유혹의 목적입니다. 사탄은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는 일(고전15:3)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셨을 때에도 3번이나 예수님을 유혹했던 것입니다: (1) 첫째 유혹: (눅 23: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2) 둘째 유혹: (36-37절)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 셋째 유혹: (39절)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이 사탄의 3가지 유혹의 핵심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스스로 구원해서 죽지 않으시고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탄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대속 죽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기에 "관리들"(35절), "군인들"(36절),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 중 하나"(39절)를 사용해서 예수님에게 '스스로 구원하라'고 유혹을 3번이나 한 것입니다. 사탄의 간교한 유혹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죽으심만 초점을 맞추게 하고 예수님의 부활하심에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탄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예언하신 예수님의 말씀(마16:21)에서 예수님께서 제 3일에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빼놓고 예수님께서 받으실 많은 고난과 죽임을 당하실 것만 강조하면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탄은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었을 때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를 유혹하므로 우리로 하여금 소망 없는 불신자들과 같이 슬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살전5:13). 우리가 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영적 싸움에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견고히 서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진리의 말씀에 우리의 신앙을 굳게 세워야 합니다(고전15:3-4). 그 이유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롬1:16). 예수님께서 예언하신대로 죽으시고 제 3일 만에 부활하시므로 그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우리가 죽을 고생을 한다 할지라도 부활의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겨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42-44절 말씀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이것을 확고히 믿음으로 우리는 사탄의 유혹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써 전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