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5)

 

 

 

[로마서 3장 21-26절]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7가지 소주제 중 첫 번째인 “칭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미 4번 묵상을 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인 (1) 이방 사람들(롬1:18-32)과 (2) 남을 판단하는 사람들(판단자들)(2:1-16)과 (3) 유대인들(2:17-3:8)과 (4) 온 인류(3:9-20)가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기에(23절) 모두가 다 하나님의 칭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7가지 소주제 중 두 번째인 “칭의의 창시자” 또는 “칭의의 주체”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칭의의 창시자/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로마서 3장 21절 말씀입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여기서 “하나님의 한 의”란 하나님의 칭의를 가리킵니다.  로마서 1장 17절 말씀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 70입니다: (문) 의롭다 하심(칭의)이란 무엇입니까?  (답) 의롭다 하심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로서, 그가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자기 앞에서 그들의 인격을 의롭다고 여기시고 받아주시는 것인데, 이는 결코 그들 자신이 만들거나 성취한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완전한 순종과 충만한 만족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전가시키시고, 오직 믿음으로만 받게 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하나님의 언약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어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몸을 가리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창3:7-8, 현대인의 성경).  이러한 죄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습니다(21절, 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가죽옷을 만들어 그들을 입히시기 위해선 동물을 잡아 죽였어야 했는데 그 동물은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인 아벨이 하나님께 제물로 드린 “양의 첫새끼”와 같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4:4).  그리고 그 양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1:29)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보배로운 피를 흘려 죽으시므로 우리를 속량, 곧 우리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엡1:7; 골1:1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칭의를 입혀주시사 구원해 주신 것을 가리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1-15절 말씀입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우리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불 못에 던져질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의 전적인 구원의 은혜로 칭의를 받은 우리들, 즉 생명책에 기록된 그리스도인들은 “새 하늘과 새 땅”(21:1)에 들어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7절 말씀입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스가랴 3장 1-5절 말씀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이 말씀은 스가랴 선지자가 본 8개의 환상들 중에 네 번째 환상입니다.  이 환상을 보면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신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신 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여기서 “아름다운 옷”이란 히브리어 단어가 구약에 딱 한 번 더 이사야 3장 22절에 나오는데 거기선 “예복”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스가랴 3장 4절 새번역 말씀입니다: “…  ‘보아라, 내가 너의 죄를 없애 준다.  이제, 너에게 거룩한 예식에 입는 옷을 입힌다.”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우리가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7-8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그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서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시며 신부는 칭의를 받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입을 옷을 “세마포 옷”이라고 말씀했는데 이 세마포 옷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혀 주신 것으로서 그것은 칭의를 가리킵니다(참고: 8절에 나오는 동사는 수동태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마포 옷을 입혀 주신 것을 말씀함).  신부 된 교회인 우리는 하나님의 칭의를 받은 자들로서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하는데(참고: 7절의 이 동사는 능동태로서 신부 된 우리가 준비해야 함을 말씀함) 그것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  즉, 하나님께 칭의를 받은 우리는 의롭다 함을 받은 자들로서 “옳은 행실”, 즉 “의로운 행위”(8절, 현대인의 성경)로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서 “의로운 행위”란 요한일서의 관점으로 말한다면 예수님처럼 의로운 사람(요일3:7, 현대인의 성경)이 하는 행위로서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2:1)와 같이 의를 행하는 것(6절)을 말씀합니다.  그 행위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수님의 이중 계명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임(마22:37, 39).

 

칭의의 창시자 또는 칭의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의롭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 만이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칭의를 받은 자들 만이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칭의의 창시자/주체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영원한 축복에 감사 찬양 경배를 드리십시다.  우리 모두 칭의의 확신을 가지고 의롭다 함을 받은 자들로서 의로운 삶을 사십시다.  우리 모두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의를 행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