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7)

 

 

 

[로마서 3장 21-26절]

 

 

우리가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7가지 소주제 중 첫 번째인 “칭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미 4번 묵상을 했고, 두 번째 소주제인 “칭의의 주체”에 대해서도 묵상하고 있습니다.  칭의의 주체는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지난 주 수요 예배 때 로마서 10장 3, 5절 말씀 중심으로 칭의의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묵상하면서 3 종류의 의가 있음을 묵상했습니다: (1) 하나님의 의, (2) 사람의 의(자기의 의), 그리고 (3) 율법의 의.  하나님의 의가 칭의입니다.  사람의 의(자기의 의)는 칭의가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의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칭의가 필요해서 자기의 노력으로(선행, 고행, 등등) 의롭다 함을 얻고자 하지만 결코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의롭다 함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기 때문입니다[(현대인의 성경)“우리는 다 죄로 더러워졌으며 우리의 의로운 행위는 때묻은 누더기와 같”기 때문임](사64:6).  요한계시록 21장 8절을 보면 “새 하늘과 새 땅”(1절)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 ….”  이들은 오히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이것이 둘째 사망”입니다(8절).  이 목록을 보면 마지막에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 22장 15절을 보면 거기에도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들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다 성 밖”인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21:8)인 지옥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22:15).  우리가 이미 묵상한 로마서 3장 13-14절을 보면 “그들”인 온 인류(모든 사람들)가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온 인류가 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모든 자들(계21:8; 22:15)은 자신들의 노력이나 선행으로는 결코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칭의)을 얻을 수가 없고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율법의 의는 결코 칭의가 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의 의로는 하나님 앞에서 결코 의롭다 함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10장 5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현대인의 성경) “모세는 율법을 의지하고 지키는 사람은 그것을 완전히 지켜야만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장 6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사울(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이름임)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자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율법의 의로는 사울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야고보서 2장 10절을 보면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현대인의 성경) “누구든지 율법을 다 지키다가도 그 중에 하나를 어기면 율법 전부를 범한 것이 됩니다”]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는 것은 율법을 열심으로 지켰지만 다 지킨 것은 아닙니다.  그는 십계명 중 10번째 계명을 범했습니다[(출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  그는 탐심의 죄를 범했습니다.  로마서 7장 7-8절 말씀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의만이 칭의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3장 21-2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칭의의 주체시요 근원이심.  하나님은 칭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이제는”(21절)이란 말씀이 매우 중요합니다(3중 강세를 말함).  한국 성경에는 “이제는”이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원어 헬라어를 보면 “그러나 이제는”입니다.  이 말씀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지만(20절) “그러나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21절).  여기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는 말씀에서 “율법 외에”란 율법과는 상관 없는 것이라는 의미로서 우리가 구원 얻는 것에 관해서는 사람이 율법을 지키는 노력(사람의 공로나 선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한 의”란 칭의를 말합니다.  그리고 “나타났으니”(21절)란 분명치 않았던 것이 분명해졌다는 의미로서 성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나타나심(탄생/강생하심)과 같은 뜻입니다.  요한일서 3장 8절 말씀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하나님(독생자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탄생하신 것, 인간이 되신 것)은 마귀의 일을 십자가에서 멸하려 하심으로서 이것은 이미 창세기 3장 15절에 예언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 3장 16절 말씀입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베드로전서 1장 20절 말씀입니다: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현대인의 성경)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미리 그리스도를 선택하시고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해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들은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탄생/강생을 말씀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대로 이 모든 것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칭의의 주체이시요 근원이시며 칭의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칭의만이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새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가사임: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  아멘.”  이 찬송가 가사를 이렇게 적용해서 칭의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찬송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칭의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성부 성자 성령.  아멘.’